이 상적(李尙迪)의 鷄冠花 맨드라미꽃
서양화가 이 진희님의 <열정>
부천시청 갤러리 제 5 회 청미회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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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冠花 (계관화)
맨드라미 꽃
이 상적(李尙迪)
1803년(순조 3)- 1865년(고종 2)
자 혜길(惠吉), 윤진(允進) 호 우선(藕船)
본관 우봉(牛峯)
특기사항: 김정희(金正喜)의 문인(門人). 심상규(沈象奎), 신위(申緯), 홍현주(洪顯周) 등과 교유.
역관(譯官) 사가(四家)의 일인(一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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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울음은 처음부터 보통 새를 못 벗었고,
붉은 관 어디서 와 많은 꽃에 섞였는가.
몇 번이나 닭 부르며 나오려고 하였나.
시골 사람 울타리에 가을빛을 숨겼네.
翰音原不離凡鳥。絳幘何來廁衆芳。
한음원불리범조。강책하래측중방。
幾度朱朱呼欲出。野人籬落隱秋光。
기도주주호욕출。야인이락은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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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마을 노트】
☆翰音 한음 : 닭 울음소리, 높은 하늘 향해 날아오르는 소리.
명성이 지나치게 높아 실제와 부합하지 않음을 비유
《주역(易經)》중부괘(中孚卦)에 “닭 울음소리가 하늘에서 들린다.” [翰音 登干天] 그 주에, “한(翰)은 높이 날아가는 것이니, 날아가는 소리는 소리만 날아갈 뿐이지, 실상은 따라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함이다.” 하였다.
☆凡鳥: 평범한 새. 凡人 비유
☆絳幘 강책: 붉은 모자 붉은 관붉은 수건 계관(鷄冠)을 비유하여 한 말이다. 당 나라 왕유(王維)의 시에 “絳幘鷄人報曉籌”라 하였다. “붉은 관 쓴 계인이 새벽을 알린다”
☆衆芳 중방: 모든 꽃들
☆朱朱 주주: 닭을 부르는 소리, 또는 닭의 별명. 《風俗通》에 “닭을 부를 때 주주하는데, 속설(俗說)에 ‘옛날 주공(朱公)이란 사람이 변하여 닭이 되었기 때문에 주주하고 부른다.’ 한다.” 하였다.
鷄朱氏翁之所化故로 人이 呼之爲朱朱하니 夜捿于塒(홰 시)하야
司晨而鳴하니 其聲이 喈喈(새소리 개 )로다
★ 닭이라. 닭이라는 것은 주씨 늙은이가 변화된 바인 고로 사람이 부를 때 주주라
하니 밤에는 홰에 깃들이어서 새벽을 맡아서 우니 그 소리가 개개로다.
☆野人 야인: 시골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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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의 모양이 무리지어 피어나서 마치 수탉의 볏과 비슷하다고 하여 계관화(鷄冠花)라고 불린다. <닭 벼슬 모양>의 꽃이다.
꽃말은 건강과 불타 오르는 열정적인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고. 넓적한 꽃대위에 수많은 잔 꽃들이 빽빽하게 무리를 지어 핀다.다.
맨드라미(학명, Celosia cristata)는 비름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시아, 아메리카, 서인도 제도의 열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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