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숨결/승의랑공극파 종중

동야 김 양근(金養根)의 族祖履長氏墓(족조이장지묘)- 대부 어르신의 산소 앞에서

백촌거사 2013. 2. 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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曉峴歷族祖履長氏墓

                      大父 어르신

                             산소 앞에서

                                                                김 양근(金養根)

1734(영조10 갑인)12.24~1799(정조23 기미)5.16 향년:66세

자: 선오(善五) 호:동야(東埜) 형조참의 생부: 濟淳 양부: 宇淳

判官公 係權 派承議郞公 派 23세

 

溫溫符彩閉窮온화하신 풍채가 황천에 묻혔으니

玉樹何年更報옥 나무 어느 해에 다시 봄을 알릴까

言笑愔愔人不見 만나지 못하여도 조용히 담소 하니,

杜鵑啼處倍傷두견새 우는 곳에 갑절이나 슬프네.

♠ 眞자 운율: 春神 < 東埜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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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村노트】

두 분 모두가 한성부 판관(判官)을 하신 諱 계권(係權)<1409-1496>선조님의 후예요,11세 이신 사헌부 장령(掌令)을 지낸 영수(永銖1446∼1502)의 후예로 내려오신 분으로 각기의 宗家를 이어가시는 종손이시니,

한 분은 일묘사충(一廟 四忠)의 가문을 이어 가시고, 그리고 또 한 분은 안동 소산의 대종가 가문을 이어가시던 분이셨다. 두 분 모두가 가문의 사명을 안고 살아가시면서 서로의 인격과 품성에 대해서 서로가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으리라.

일가 대부 어르신의 온화하셨던 인품이 그립고 깊이 생각이 나서 어느 여름날 새벽녘에 무덤 앞을 찾아 와서 살아계셨을 때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마음 아파하시고 있다. 시제에서 <曉峴歷>을 보면은 먼 동쪽 땅 안동에서 새벽 시간에 고개를 넘고 찾아 오셨다는 힘이 드셨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인품의 정겹고 따사로움을 溫溫으로 그리고 옥 같은 나무 玉樹에 비유하고 있다. 玉樹란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나 인품이 뛰어난 사람을 말할 때에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옥 나무 같은 인품을 가지셨던 분이 이 세상을 떠나셨으니, 어느 해에나 이런 인품을 지니신 분을 만나는 봄을 가지겠느냐 하는 깊은 탄식이요, 안타까움이다.

 

<1.2 행- 起.承련>-- 떠나신 분에 대한 깊은 아쉬움

온화하시고 옥 같은 나무 같으신 인품이 그립다.

< 3행- 轉련>--- 무덤 앞에서 담소함.

더한 층 그 모습이 그립다.

<4행- 結련>--- 그립고 마음 슬프다.-- 두견이 울음- 슬픔 강조

무덤 앞에 앉아 그리운 이에 대한 슬픔을 두견이의 울음이 더 깊게 한다.

우리 가문에서 옥수 같은 훌륭한 인품을 지닌 이를 잃은 것에서 오는 화자의 내면적 애태움이다. 안동 땅 그 먼 곳에서 새벽 시간에 무덤을 찾아온 동야공 선조님도 한껏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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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셨을 때의 그 따뜻하시던 인품이 무덤 앞에 와 앉아 있으니 더욱 생각이나 깊은 오열에 잠긴다. 다시 이 무덤 곁을 떠나가야 한다. 초여름 하늘에 울려 퍼지는 두견이의 울음이 무덤가에 퍼지며 화자의 마음에도 서러움을 안겨준다.

먼 길 찾아 오고 가시던 옛 선조님들의 愔愔의 정이 가슴에 와 닿는다.

溫溫히 오고가시던 선조님들의 묵직한 인품들에 고개를 숙인다.

 

필자가 동야공 선조님의 심정이 되어 다음처럼 시상을 담아 보았다.

永嘉땅 고개 넘어 새벽길 깊이 밟고

무덤 앞 엎드리며 언소로 불러보나

온온한 당신의 인품 눈물 속에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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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語의 이해

族祖: = 大父

傍祖계(直系)가 아닌 방계(傍系)의 조상. 육 대조(六代祖) 이상의 형제를 이르는 말이다. 라고 국어사전에 기록이 되어 있으나 族祖에 대한 풀이는 개인적인 의견은 있을 뿐, 아직은 정설이 없는 것 같아, 필자는 大父와 같은 낱말로 이해를 하고 풀이를 하였다.

大父 :할아버지와 항렬(行列)이 같은, 유복지친(有服之親)

이외의 남자 친척.

☛ 族祖에 대한 정확한 풀이를 원합니다. 확실한 지식을 전해주실 분 은 안 계신지요.

履長養根의 계통

 

履長

係權-永銖-璠-生海-大孝-尙憲-光燦-壽恒-昌集-濟謙-省行-履長-復淳-

 

 

養根

係權-永銖-瑛-生洛-箕報-克-希孟- 壆-啓祥-世安- 玄錫- 應泰- 宇淳- 養根

 

 

노트

두 분 모두는 판관공의 다섯째 아드님이신 사헌부

장령공이신 永銖 의 후예이다. 履長은 永銖의 둘째 아드님이신璠< 평양 서윤공>이시고, 養根은 첫째아드님이신< 三塘, 樂齋 공>이시다. 지금 교하에 산소가 있다. 養根의 17 세는

壆 학-< 與+ 土>의 합성자임.-인터넷에는 표기가 안 됨.

18세가 되시는 景晉 어르신에게 谷雲 선조님께서 쓰신 送別이라는 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에는 종손으로서 여러 번을 안동을 찾아가신 것 같다. 養根 선조님 댁은 삼대가 전부 양자로서 종통을 이어 오셨다.

 

 

 

溫溫:온화한 모양/ 온순한 모양/ 윤택한 모양/ 열기가 나오는 모양

溫溫恭人 維德之基《시경》억(抑)〉“온순하고 온순한 공손한 사람은 오직 덕의 기반이어라.”

溫溫恭人 如集于木 惴惴小心 如臨于谷 戰戰兢兢 如履薄氷《시경》 〈소완(小宛)〉“우리는 온유하고 공손해야 한다, 나무 위에 아슬아슬 앉아 있는 것처럼. 우리는 무서워하며 조심해야 한다, 깊은 골짜기를 굽어보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전전긍긍해야 한다, 얇은 얼음을 밟고 있는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사람의 모양새

符彩: 광채 / 문채(文彩)=문장의 아름다움/의용(儀容)

풍채: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사람의 모양새

窮塵: 땅속에 묻혔음. =황천(黃泉)

玉樹: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으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 르는 말. 자태가 준수하고 재간이 넉넉한 사람

옥수(玉樹)의 고사: 훌륭한 인물이나 자제를 가리킨다.

진(晉)나라의 사안(謝安)이 여러 자제들에게 “왜 사람들은 모두 자기의 자제가 출중하기를 바라는가?” 하고 묻자,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조카 사현(謝玄)이 “이것은 마치 지란(芝蘭)과 옥수(玉樹)가 자기 집 정원에서 자라나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한 데서 유래《晉書 謝安傳》

言笑: 즐거운 분위기에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눔/ 담소하다

愔愔: 묵묵하다 / 잠잠하다 / 조용하다/ 조용할

杜鵑: 여름철새. 뻐꾸기보다 작은 새.

두견새의 별칭: 귀촉도, 망제혼, 소쩍새, 자규,

두우(杜宇), 불여귀(不如歸).

1) 두견새 2) 진달래꽃 3) 두견화

http://blog.naver.com/othugi/70157546124: 두견 설화

 

傷神: 정신을 상함= 傷心. 마음을 애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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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埜公 金 養根 선조님의 족보 기록

判官公係權派 承議郞公 派 23세

생부: 제순 (濟淳)

자 善五 호 東埜 문집 東埜集

1734 (영조10갑인) 12.24- 1799(정조23기미) 5.16 향년66세

1763(癸未) 文科 刑曹叅議 周流 臺閣 不忘規諫 百僚憚之

<1763년<29세>에 과거에 급제, 형조참의를 역임하다. 사헌부와 사간원을 돌아다니며 임금님께 바르게 간하기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말에 많은 신하들이 두려워하였다.>

묘: 甘泉面 大山村 後 本生兆 右亥坐 有碣 族祖 奉朝賀 履翼

배 叔夫人 全州李氏

1732( 영조8 임자)-1811(순조11신미) 6.29 향년:80세

志松 生員 如沆 증조 叅議 衡祥 외조 進士 鄭熙叟

본 草溪

묘 豐北 上井山坤坐 有表誌

삼대에 걸쳐 양자를 들여 종통을 이으셨다.

22세 宇淳- 생부 應南 ( 양부 應泰)

23세 養根- 생부 濟淳( 양부 宇淳) 24세 炳觀- 생부 性根( 양부 養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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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씨를 쓰신 분의 계통은 문곡- 창립-후겸- 간행- 이석- 학순- 연근-병주-도균-석진- 동강 영한- 윤동- 문현으로  넷째이시다.

  저 안의 글씨 내용이 언제나 궁금할 뿐이다.

27세 익한 할아버님의 공덕비가 4 대 산소 입구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