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학산책 3

[풍경의 기억] 완도 가리포진의 첨사들

가리포첨사선생안(加里浦鎭僉使先生案)』, 현존하는 유일한 수군진장 명부 【그림1】조선시대 수군진 역대 첨사의 명부로 유일한 『가리포진첨사선생안』 표지. 완도향교 소장. [완도문화원 제공] 지금 완도향교에는 조선시대 수군진 역대 첨사의 명부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리포진첨사선생안』이 있다. 이 선생안에는 1723년(경종 3) 7월 하순에 쓴 조빈(趙儐)의 발문이 있어 그 내력을 알 수 있다. 즉 한 해 전인 1722년(동 3)에 조빈이 전라도 병마절도사가 되어 왔다. 그런데 그의 조부인 통어공(統禦公) 조유(趙猷)가 가리포첨사를 역임하였고, 1684년(숙종 10)에 그 사위 김중원(金重元)이 또 그 자리를 이었다. 이런 인연이 있어 가리포가 백 리 길밖에 안 되는 가까운 곳이라 직접 찾아가 옛 자취를 보고..

호남학산책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