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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龜亭志感
삼구정지감
김 달순(金達淳)
1760년(영조 36) - 1806년(순조 6)
자 도이(道而), 호 일청(一靑), 시호 익헌(翼憲)
양겸(養謙)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범행(範行)이고,
아버지는 군수 이현(履鉉)이며, 어머니는 송재화(宋載和)의 딸이다
영릉참봉 초계문신(抄啓文臣) 전라도관찰사, 이조판서. 병조판서
壽恒- 昌翕- 養謙- 範行- 履鉉- 達淳
馨根- 炳碩- 淵圭- 復鎭- 康漢- 浚東- 國顯(1935을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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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산소 참배 후 그리움 남아
저물녘 정자에서 술잔 기우네.
숲에서 상체 노래 생각을 하고
돌에는 수레 지난 흔적 남았네.
강과 산이 서로들 보호해주니
비바람에 정자는 안 무너지네.
나그네는 쉽게도 감회 이는데
하물며 섣달그믐 올랐음이랴.
省楸有餘慕 斜日此亭盃 林憶歌常棣 石留度板輿
성추유여모 사일차정배 임억가상체 석류도판여
江山自相護 風雨不能頹 遊子易生感 登臨况歲除
강산자상호 풍우불능퇴 유자이생감 등임황세제
국역 문정공파 후손 彰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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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 노트】
❋ 내용 이해
<1.2 행> 삼구정 참배------ 그리움.---- 석양.
<3.4 행> 선조의 회고--- 형제의 우애와 常棣
부모봉양 정성 板輿
< 5.6행> 정자의 든든함 --- 삼구정의 견고함
< 7.8행> 감회의 벅참---- 선조를 그리워하는 마음.
✤ 선조님들의 선영을 돌아본 후에 선조님의 형제간의 우애와 부모를 받드신 그 지극한 효성에 느꺼워 섣달그믐 석양녘에 가슴 벅찬 회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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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 이해
*省楸 성추 조상의 산소를 찾아 돌봄 선영선영(先塋)의 산소 찾아 돌봄 楸 오동나무 추
松楸 묘자리 근처에 심는 나무 묘 1.松树与楸树。墓地多 植,因以代称坟墓。 2.特指父母坟茔。
梧楸 梧桐与楸树。二木皆逢秋而早凋。
寒楸 借指冷落的墓地。古人多于墓地植楸,故称
*常棣 상체 棣 산 앵두나무 체
형제의 우애(友愛)를 노래한 《시경》의 편명이다.
《시경(詩經)》의 편명으로 주공(周公)이 지은 시라고 하는데,
형제의 화락한 정을 노래하였다
* 歌常棣 형제들의 노랫소리
시경의 <상체>를 끌어온 것은 80세의 노모를 즐겁게 해 드리려고 여러 형제들이 뜻을 모아 지은 정자임을 암시하기 위해서이다.
한성부 판관(漢城府判官)을 지낸 계권(係權)<?-1458 세조4 년 무인>의 부인이신 예천권씨 (醴泉權氏)<1409태종9 기축-1496 연2 병진 향년 88세>의 수명 장수를 빌고 모친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한 아들들의 효심을 담아 1496 년 < 연산군2 년>에 지은 정자이다. 5 남 6녀를 둔 권씨 부인은 한성부판관인 남편과 함께 서울에서 살았으나, 불행하게도 남편이 먼저 별세한 후에는 자녀들을 데리고 소산으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
영균·영추.·영수 형제들은 자신들도 늙은 나이임에도 꽃 피는 봄날과 단풍 든 가을의 좋은 때 좋은 날(良辰吉日)이면 노모를 모시고 이 정자에 올라 색동옷을 입고 단란하게 모여 노모를 즐겁게 하였다고 한다.
* 石留: 삼구정 앞뜰에 놓인 거북모양의 돌을 말함.
정자 있는 뜰안에 검은 바위돌 세 개가 흡사 거북과 같다고 하여 정호(亭號)를 삼구정(三龜亭)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거북이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의미하니 선조님들의 효행이 눈물겹도록 오늘에 전하는 것 같았다.
거북모양의 돌---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 기원한다는 의미이다.
* 板輿 판여: 부들방석을 깐 노인용 수레로서, 부모를 맞이하여 봉양하는 것을 말한다. 자식들의 부모 봉양하는 정성이 담겨 있다.
진(晉) 나라 반악(潘岳)의 한거부(閑居賦)에 “太夫人乃御板輿 升輕軒遠覽王畿 近周家園”이라는 구절-
“모친을 판여에 모시고 가벼운 수레에 태워 드린 다음, 멀게는 경기 지방을 유람하고 가까이는 집안 뜰을 소요한다”.
노래자(老萊子)는 춘추 시대 초(楚)나라의 은사(隱士)로 나이 70세에 어버이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하여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부렸다는 고사가 전한다.
* 歲除 세제: 섣달그믐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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