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의 형식/ 한자 초서 이해

윤용구(尹用求)의 墨書 대련글씨

백촌거사 2019. 10. 17. 04:52


   본인이 소장한 묵서



隨素分安素分 得歲月延歲月

萬事椉除總在天 何必愁腸香結金谷繁 28자


獸而不知 已有 凌宵之樂

故 自其足者而 觀之無所不足

以其不足者而求之焉 有紀極 34자



  윤용구(尹用求, 1853(철종 4)∼1939)

본관 해평(海平). 자 주빈(周賓) 호 석촌(石村)·해관(海觀)·수간(睡幹)·장위산인(獐位山人).

남녕위(南寧尉) 윤의선(尹宜善) 의 아들이다. 순조의 3녀인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가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공주의

남편인 남녕위(南寧尉) 윤의선(尹宜善)의 장자로 입양.

글씨와 그림에 뛰어나 해서·행서·금석문(金石文)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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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 이해 노트】

✶隨 素分: 본분을 따르다. 분수를 따르다.

平日情分. 분수.본래의 직분에 따른 책임이 나 의무 분수를 지키다

• 處其素分 즉 본래 자기의 분수를 간직함,

• 不是與君多素分。豈能催送入山來 이황

• 所以全天賦。不能是素分。安分身不懼。

• 顚倒聽好鳥。高吟山日暮。東埜集 김양근

• 교분은 비록 없으나 / 縱無素分

• 능하지 못함이 나의 본분이기에 / 不能是素分

• 빈천한 신세지만 타고난 분수 실로 달가우니 / 貧賤實甘依素分

✶安素分: 본분을 지키다. 분수에 편안하다.

오직 본분을 편안히 지키어 / 唯當安素分

오십 평생 가난을 내 분수로 여겼었고 / 半世甘貧安素分

• 분수 맞추어 주경야독하면서 / 耕讀安素分

• 베옷이 내 분수에 편안하니 / 麻衣安素分

✶得歲月延歲月:세월을 만나 오래도록 살아갈 것이다

苟延歲月 구차하게 겨우 세월을 보냄

遷延歲月=拖延歲月 세월을 연기함.

• 試依此法。做得歲月功夫也。

• 考得歲月早晩。而爲一篇文字

• 우선 나그네 배를 따라 세월을 천연시키고 / 且趁客舟延歲月

• 가령 살 날이 늘어난다 해도 / 假令延歲月

‣소강절(邵康節)의 양심가(養心歌)일부에 나옴.

得歲月,延歲月;得歡悅,且歡悅;萬事乘除總在天

何必愁腸千萬結。放心寬,莫量窄,古今興廢如眉列。

세월 만나 세월 연명하였고,

기쁨 만나 또 기뻤네

모든 일이 오르고 사라짐이 모두 하늘에 있음이라.

하필 수 만 가지 얽힌 맘을 근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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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