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 의 길/정자산책

초계변씨 거연정(居然亭) 상량문(上樑文)

백촌거사 2021. 4. 9. 13:32

                                                   https://blog.daum.net/byunleesuck/613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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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澗在阿以永薖?之自矢 肯堂肯構克致繼述 之斯誠 居然我主人允矣 其君子

竊惟八溪卞氏 文行右族忠義古家體髮衣冠 乃賢祖之家法樵採耕稼 矧良田之生涯多子孫兮 繞膝芝蘭養性情焉 滿目流峙敦宗族有模範 張公之忍字可與儔今敬墳墓 如事生甄君之思 亭岡專美

古積年經營於心上 不日突兀於眼前

是誠 豺獺之知 豈偶山水之愛松楸孔邇 如見 陟降之靈雨露 旣濡自有怵惕之感 宿齊豫 戒于是藏修歌哭於斯觴咏之娛

只足爲風致一 也 輪奐之美惡可謂能事畢焉

宐後嗣聿修其身俾家聲不墜於地試看

近日之尙侈孰 若斯亭之致精玆陳短謠以颺 好事

 

兒郞偉抛梁 金岡沓翠葱瓏

望其睾如咫尺 神理幽明感通

 

兒郞偉抛梁西 上芳山下淸溪

溪上誰有召我 春來花發鳥啼

 

兒郞偉抛梁 問道松此心涵

是亭也淸且豁 讀書室兼墳庵

 

兒郞偉抛樑 勝狀巴陵水色

彼無源奚以哉 請看晝夜不息

 

兒郞偉抛梁 前輩餘韻可仰

風景不殊古今 何處彷彿遺像

 

兒郞偉抛梁 靑編黃卷暎架

這不換滿籯金 吁此世知者寡

 

伏願上梁之 絃誦不絶禮讓

克敦矜式斯存 明綱常扶植之

道學業相勸講 人已修治之方

如復鄒魯之鄕 可矯叔季之俗

所望者此奚求乎

 

他歲 旃蒙 大淵獻 剝之 下澣

德殷 宋曾憲撰

【국역】

1.在澗在阿以永 薖?之自矢

肯堂肯構克致 繼述之斯誠 居然我主人

允矣其君子

1. 재간재아이영 薖?지자시

긍당긍구극치 계술지사성 거연아주인

윤의기군자

물가와 언덕에 길이 은거하리라 스스로 맹세한 뒤

선조의 업적을 계승하고 이어 받은 정성을 다 하였으니 평안한 우리 주인 되시는 분은 진실로 훌륭한 군자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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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이해

樑1在澗在阿 樑2薖? 樑3自矢 樑4肯堂肯構 樑5克致 樑6繼述 樑7居然 樑8 允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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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노트】

樑1在澗在阿: 개울물과 언덕

考槃在(고반재간) : 산골 개울물에 오두막 지으니

考槃在(고반재아) : 언덕에 오두막 지으니

考槃在陸(고반재육) : 높다란 평지에 오두막 지으니

✽ 현자(賢者)가 세상을 피하여 은둔해 사는 곳을 뜻하는 말이다.

《시경》 〈고반(考槃)〉에 “고반이 시냇가에 있으니, 석인의 마음이 넉넉하도다.〔考槃在㵎, 碩人之寛.〕”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출전:考槃(고반)오두막집을 지어-詩經衛風(시경위풍)

考盤|考槃|考磐

亦作“ 考盘 ”。亦作“ 考磐 ”。 成德乐道。《诗·卫风·考槃》:“考槃在涧,硕人之宽。” 毛 传:“考,成;槃,乐。” 陈奂 传疏:“成乐者,谓成德乐道也。”

盤桓 (반환)

1. 머뭇거리며 그 자리를 멀리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는 일

2.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내리고 우물쭈물하는 일

심화이해----------------------------

시경(詩經)_국풍(國風)_제오 위풍(第五 衛風)

고반(考槃)

考槃在澗(고반재간) 碩人之寬(석인지관) 獨寐寤言(독매오언) 永矢弗諼(영시불훤)

考槃在阿(고반재아) 碩人之薖(석인지과) 獨寐寤歌(독매오가) 永矢弗過(영시불과)

考槃在陸(고반재육) 碩人之軸(석인지축) 獨寐寤宿(독매오숙)永矢弗告(영시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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樑2 薖?(과축)과(薖)는 마음이 관대한 것으로, 축(軸)은 한가로이 서성이는 것을 말함,

은거해 숨어 살면서 덕을 이루고 도를 즐긴다는 뜻이다.

《시경》 〈고반(考槃)〉에서 “고반이 언덕에 있으니, 석인의 마음이 넉넉하도다.〔考槃在阿, 碩人之薖.〕”라고 하였으며, 또 “고반이 높은 언덕에 있으니 석인이 한가로이 서성이도다.〔考槃在陸, 碩人之軸.〕”라고 하였다.

• 碩人之薖 碩人之軸 크나큰 마음이여 여유로운 마음이여

薖軸之地 넉넉한 마음으로 한가(閑暇)로이 반환(盤桓)하던 곳<安東 金寧漢 居然亭記2기록>

盘桓(盤桓,槃桓)(1).徘徊;逗留(2).周旋;交往(3).玩弄;逗弄

(4).盘旋;曲折回绕(5).广大貌(6).引申为傲慢自大貌

槃桓:1.徘徊,滞留(2).游乐(3).广大貌

樑3 自矢 自誓자서:스스로 자기에게 맹세하는 것= 맹세 입지불이(立志不移) 세운 뜻이 바뀌지 않음.

맹세코 이 글은 아첨 아니네. / 自矢不諛

樑4肯堂肯構 긍당긍구=긍구긍당(肯構肯堂) :

준말당구(堂構)

《서경(書經)〈대고(大誥)》:“若考作室,既厎法,厥子乃弗肯堂,矧肯構?” “약고작실,기지법,궐자내불긍당,신긍구?”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 하여 이미 설계까지 끝냈다 하더라도, 그 자손이 집터도 닦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집이 완성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孔 傳:“以作室喻政治也,父已致法,子乃不肯爲堂基,况肯構立屋乎?”后因以“肯堂肯構”或“肯構肯堂”比喻子能繼承父業。

 

가업(家業)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것을 비유. 가업을 이을 책임

부조(父祖)의 창업을 자손들이 잘 계승함 기꺼이 집터를 닦고 집을 짓는다는 뜻 선조의 유업(遺業)을 잘 계승

樑5克致 능히 다 함.

•효도는 능히 신명의 감통을 이루어 / 孝道克致於通神

• 부모에게 효도할 수 있었도다 / 克致孝於爺孃

 

樑6 繼述 계지술사(繼志述事)의 준말

조상의 뜻과 사업을 대대로 이어 나감=繼承

 

樑7 居然 거연

 

 

<고전 번역원 자료>에 쓰인 거연의 해석

곧바로 태연하게 문득 엄연한

홀연히 불현 듯 어쩌다가 갑자기 어느덧

그런대로 끝내 버젓이 우두커니 나도 모르게

소르륵 평온하게 엄연히 어느새 참으로 곧 벌써

우뚝하게 서슴없이 느긋하게 확실히 갑자기 마침내

온통 뜻밖의 모르는 새 느닷없이

그야말로 의연히 편안하게 근엄하게 의젓하게

가만히 한가로이

하릴없이 부질없이 태연하게 갑작스레 적이 무정하게 버젓이

어느덧 덩달아 이유도 없이 돌연히 그대로 그럭저럭

 

 

 

✶ <居然>의 의미----------------------------

<다음> 중국어① 뜻밖에 ② 확연히 ③ 생각 밖에 ④ 확실히

뜻밖에. 생각 밖에. 의외로. <‘竟然’보다는 어감이 가벼움>[문어] 확연히. 확실히. 분명히.

거연-히1, 居然-

부사1.모르는 사이에 슬그머니.2.=쉽사리. 의외로도. 놀랍게도

 

<네이버> 부사 슬그머니. 쉽사리

<네이버>일본어

1. 태연한 모양.

2. 그대로, (외출하지 않고) 앉아 있으면서.

3. 할 일이 없어 따분한 모양.

<네이버> 국어사전

거연 (居然)

[부사]

1. 평안하고 조용한 상태.

2. 동요되지 않거나 꼼짝하지 않는 모양.

3. 심심하고 무료한 상태.

거연하다2 (居然하다)

[형용사] 심심하고 무료하다.

거연히1 (居然-)

[부사]

1. 남이 모르게 슬며시. (=슬그머니, 거연1)

2. 별 어려움이 없이 수월하게. (=쉽사리, 거연1)

[부사]

1. 평안하고 조용한 상태.

2. 동요되지 않거나 꼼짝하지 않는 모양.

3. 심심하고 무료한 상태.

거연하다2 (居然하다)

[형용사] 심심하고 무료하다.

거연히1 (居然-)

[부사]

1. 남이 모르게 슬며시. (=슬그머니, 거연1)

2. 별 어려움이 없이 수월하게. (=쉽사리, 거연1)

모르는 사이 슬그머니 별로 변동없이 쉽게 거연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거연居然>은 명사로의 해석은 없고

부사 <거연居然히>남이 모르게 슬며시 의 의미만 보인다.

중국어 사전에서 거연의 의미 <출전:詩詞檢索>

1. =安然 무사하다. 태연하다. 평온하다.

= 安稳 (행동거지가) 조용하고 무게가 있다

안정하다 . 침착하다

=平安 걱정이나 탈이 없음

《詩經·大雅·生民》誕彌厥月 先生如達

不坼不副 無菑無害 以赫厥靈 上帝不寧

不康禋祀 居然生子

✶ 해석의 다양성 편안히도 아들을 낳으셨네

의연히 아들을 낳게 하시었도다

번듯하게 이런 아들 낳으셨으니 아무탈 없이 아들을 낳게 하시

徒然 =<① 공연히 ② 소용없다 ③ 단지 ④ 쓸데없이>으; 의미와 도 통함.

2.顯然。분명하다. 뚜렷하다. 명확하다. 명백하다.

3.儼形 엄숙하고 위엄이 있다 .흡사 …과 같다<很像> 장엄하다

정연(整然)하다 =가지런하고 질서가 있다

4.竟然= 부사 뜻밖에도 결국 의외로 마침내. 드디어.

뜻밖이다. 예상 밖의 일이다

倨然 오만傲慢한 모양: 태도나 행동 따위가 방자하고 건방짐

휴브리스(hubris)는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려는 정도의 오만함’

• 천사가 대판(大坂)에 이르자 수길(秀吉)이 나와 보는데 조금도 절하거나 봉(封)함을 받을 뜻이 없고, 어린애를 안고 걸터앉아 거만스럽게 말하기를, “무릎 사이에 상처가 있어서 절을 할 수 없다.” 하였다.天使至大坂秀吉出見少無拜手受封之意抱穉子倨然而肆曰膝間有瘡不敢爲拜云 <亂中雜錄 趙慶男撰>

 

居然이라는 어휘가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거의가 부사로 사용되고 있다.

• "우리들이 빈전(殯殿)을 버리고 거연(居然)히 성내(城內)에 입어(入御)하면 의리에 어떠하겠습니까?

"我輩棄殯殿, 居然入御城內, 於義何如? 恐爲人所責也."。 <성종 14년 4월 19일 1483년>

거연정(居然亭) 에서의 <居然> 어휘 쓰임

주희(朱熹)는 ‘거연(居然)’이라는 의미를 사전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독특한 의미를 부여했다. 자연과의 합일. 자연과의 교감

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였다.

자연 속에서 편안히, 샘과 돌이 나의 한 몸 되어 살아가다.

물 과 돌이 어울린 자연에 편안하게 사는 사람이 된다.

그렇게 나와 샘과 돌이 같이 사네. 문득 나와 샘과 돌이 한 몸이라는 뜻이다.그냥 그렇게 샘처럼 돌처럼.

문득 나와 샘과 돌이 한 몸이네

주자의 이 거연이라는 시어는 <居然亭>이라는 시를 비롯하여, 거연정에 관련이 되는 글에는 거의 이 구절을 인용하여 자연 속에

은거하며 자연처럼 순결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연과의 합일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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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계 변씨 居然亭 상량문에서

居然我主人 편안한 나의 주인

2.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어은리(魚隱里)의 거연정

퇴암(退菴) 조병문(曺秉文, 1851~1916)의 유덕칭송

아들 조석환(曺奭煥, 1874~1923)이 건립

居然我泉石者“어느덧 나의 천석(泉石)이 되었네.”

3 .어은리(魚隱里)의 거연정기조긍섭(曺兢燮)

1873년(고종 10) 1933년 자중근(仲謹)호 암서(巖棲), 심재(深齋)본관창녕(昌寧)

然亭之名‘居然’,蓋取於朱先生 武夷之首詠。而先生則雖自謂四十年作山中客,而茅棟旣成之後,猶得優遊歲月,以償素志也。

그러나 정자를 거연(居然)이라고 한 것은 대개 주자의 시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의 첫째 작품 〈정사(精舍)〉에서 취한 것이다. 그런데 주자는 비록 스스로 40년 동안 산중의 객이 되었다고 하였지만, 띠 집이 이미 이루어진 뒤에야 오히려 세월을 한가로이 보내며 평소의 뜻을 보상 받았다

4. 전남 寶城의 거연정기

https://blog.daum.net/gihac/597?category=679078에서

경재(耕齋) 이병일(李秉馹 1876 고종 18~1928 자.長汝 )건립

난곡거사(蘭谷巨士) 이건방(李建芳)이 씀.

盖以晦菴先生詩 <一日菲棟居然我泉石>

茅棟을 菲棟=띠풀집 으로 기록. 의미는 동일함

5. 초계 변씨 거연정

소재: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개양마을. 1935년(상량은 1936년)에 축조되었으며, 전면 4칸, 측면 2칸인 팔작지붕의 본 건물과 대문채, 관리 동으로 구성. 많은 시인, 묵객들이 정자를 찾아와 시를 읊은 화운시가 182수가 된다는 사실은

문학적으로 깊은 가치가 있다. 원운시는 변 상용(卞相瑢)

<1879(고종16기묘)-1941 신사)>이 썼다. 최근에 와서 <거연정제영첩(居然亭題咏帖)> 있음을 알게 되어 이 정자의 가치가 높다.

屹立金崗古色靑(흘립금강고색청)

經營十載築斯亭(경영십재축사정)

軒窓靜對玄猿窟(헌창정대현원굴)

徑路廻通白鷺汀(경로회통백로정)

금빛 언덕(金崗) 우뚝 솟아 우아하게 푸른 곳에

경영한 지 십년 되어 거연정(居然亭) 세웠구나.

창문을 마주하니 원숭이 굴 보이고

오솔길 돌아드니 물가엔 백로가 나네.

(주석) 현원굴(玄猿窟)은 원숭이 굴로 표현하였으나 우리나라에는 야생 원숭이가 살지 않으니, ‘은자의 처소’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四壁圖書心界淨(사벽도서심계정)

一區泉石耳根醒(일구천석이근성)

微誠敢曰追先志(미성감왈추선지)

汎掃朝朝不暫停(범소조조불잠정)

네 벽에 쌓인 책들 마음이 깨끗하고

한 구역 샘과 돌은 귀뿌리를 깨우치네.

작은 정성 선조의 뜻 과감히 따르고

아침마다 물청소 잠시도 안 멈추네.

不肖子 相瑢(불초자 상용)

(주석) 천석(泉石)은 샘과 돌로 자연을 말하며, ‘거연정 현판 이야기’에서 설명한 주자(朱子)의 시구 ‘居然我泉石(거연아천석)’을 떠올리게 한다.

 

* 원운은 측기식 칠언 율시이며, 九靑 平聲운인 <靑亭汀醒停>

 다음 시는 문집에만 실려 있는 유일한 화운시이다.

✶ 심 상복 (沈相福)

1876(고종13 병자)~1951(신묘)

본관 청송(靑松.) 자 경회(景晦) 호 치당(恥堂).

경남 산청군 丹城 출생

흰 바위 맑은 샘과 산 빛이 푸른 곳에

은거할 곳 계획 세워 정자를 이루었네.

드러난 안개꽃에 발 사이 달 비치고

들 밖의 물가에는 물고기 새 한가롭다.

石白泉明岳色 菟裘晩計適成

煙花呈態簾間月 魚鳥忘形野外

석백천명악색 토구만계적성

연화정태렴간월 어조망형야외정

남극의 별 밝으니 사람들 오래 살고,

북창 바람 시원하니 꿈속의 혼 깨우치네.

악기 노래 상쾌해 높은 하늘 퍼져가니

고을 입구 늘 많이 손님 마차 머무르네.

 

南極星增年壽久 北牕風灑夢魂

絃歌暢亮流雲戛 洞口時多客馬

남극성증년수구 북창풍쇄몽혼

현가창량류운알 동구시다객마

<출전:次居然亭 卞相瑢 韻 卞相瑢유고>

이 시만이 문집에 실려 있었다. 다른 시는

초계 변씨 댁 <거연정>에 편액으로 걸려 있다.

‣ 측기식 7언 율시 九靑 平聲운인 <靑亭汀醒停>

 

6.변 상용(卞相瑢)<1879(고종16기묘)-1941 신사)>

거연정의 거연정기

https://blog.daum.net/byunleesuck/923?category=193380

1.丙子(1936)年 가을에 首陽 오운영(吳雲泳)

稱美而扁以居然盖取諸晦翁詩也서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데 거연정(居然亭)이라고 현판(懸板)한 것은 주자의 시에서 취한 것이다

2.戊寅年(1938) 四月 20 안동 김영한(金寧漢) <1878~1950>

한가(閑暇)로이 반환(盤桓)하던 곳에 자못 경치의 아름다움을 아끼어 정자(亭子) 한 채를 지으려다 끝내 이루지 못하고 드디어 몇 간(間)을 얽어매고 돌아가시자 그 아들들이 집을 완공하고 거연정(居然亭)이라 현판하였으니 그 뜻은 주자의 시어(詩語)를 취(取)하였으며 . 薖軸之地頗愛泉石之佳嘗欲置一亭而竟未就也故遂締構幾間以卒其志取朱夫子詩語扁之曰居然

 

7. 함양군 거연정(居然亭)의 거연정기< 함양문화원 자료에서>

경남 함양군 안의삼동(安義三洞) 계곡에 있는 정자

국가명승 제86호다. 1640년 중추부사를 지낸 전시서(全時敍)건립

1.西河 임헌회(任憲晦)1811년(순조 11)1876년(고종 13)

풍천(豊川). 자 명로(明老), 호 고산(鼓山)·

舊額堂則取原記中 居然泉石之語 名以

구액을당 실에 걸고 원기록 중에서 취한 거연천석의 말로 이름을 정해 거연기라고 했다

2.임재학 (任載學)

就其舊址西水石之區肯構斯亭扁之以居然者竊取朱子詩居然泉石之義

그 옛터 서쪽 물위 반석에 나아가 정자를 짓고 거연이라하니그윽히 취해 주자시의 거연천석의 뜻

✶ 시조시인/반산 한상철님의 함안의 거연정(居然亭)

기암은 내 다리요 노송은 내 팔이라

무지개 꿰찬 누정(樓亭) 화선(畵仙)이 붓을 대자

어느덧 태백이 되어 물거울에 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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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居然我泉石(거연아천석)

< 출전>: 朱熹의 武夷精舍雜詠 시의 <精舍>

【生卒】:1130—1200

【소개】:송 휘주 무원인(宋徽州婺源人),字 元晦,一字 仲晦,號 晦庵、晦翁、遯翁、滄洲病叟,別稱紫陽、云谷老人。朱松子 등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연작시〈전부 8수><晦庵集 卷9>

〈정사(精舍)〉, 〈인지당(仁智堂)〉, 〈은구재(隱求齋)〉, 〈지숙료(止宿寮)〉, 〈석문오(石門塢)〉, 〈관선재(觀善齋)〉, 〈한서관(寒棲館)〉, 〈만대정(晩對亭)〉

〈정사(精舍)〉------------------------

“거문고와 책을 벗한 지 40년,

몇 번이나 산속의 객이 되었나.

하루 만에 띳집을 지어,

어느덧 나도 천석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네.”

< 번역원 해석 인용>

 

거문고 • 책 사십년 내 벗이었고,

몇 번을 산 가운데 나그네 됐네.

하루만에 띠 집을 짓고서는

어느덧 자연 속에 나 샘 돌 되리. <백촌 국역>

사십 년 거문고 타며 책도 읽으면서

몇 번을 산 가운데 살아가는 나그네라

띠 집에 평온히 사니 나 또한 돌샘이리.

琴書四十年,幾作山中

금서사십년,기작산중객。

一日茅棟成,居然我泉

일일모동성,거연아천석。

‣ 평기식 5언절구六魚平聲운 <書>

十一陌入聲 客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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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연아천석의 해석

그냥 그렇게 샘처럼 돌처럼.

그렇게 나는 샘과 돌과 함께 사노라.

물과 돌이 어울린 자연에 편안하게 사는 사람이 되다.

문득 나와 샘과 돌이 한 몸이네

자연에 거하며 나와 샘과 바위가 하나 되었다

물과 돌 자연과 더불어 확실히 이는 나의 천석이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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樑8 允矣 진실로 =君子展也大成

•진실로 군자다웠으니 / 允矣君子 재주와 덕을 겸비하셨습니다 / 才德兼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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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竊惟八溪卞氏 文行右族忠義古家體髮衣冠乃賢祖之家法樵採耕稼 矧良田之生涯多子孫兮 繞膝芝蘭養性情焉 滿目流峙敦宗族有模範 張公之忍字可與儔 今敬墳墓 如事生甄君之思 亭岡專美古

절유팔계변씨 문행우족충의고가체발의관내현조지가법초채경가 신량전지생애다자손혜 요슬지란양성정언 만목류치돈종족유모범 장공지인자가여주금경분묘 여사생견군지사 정강전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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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 삼가 생각건대 팔계변씨(八溪卞氏)(=초계변씨)는

시서예악(詩書禮樂)을 실천한 명문거족의 집안이요,

충성과 절의를 지킨 오래된 집안일세.

신체발부[身體髮膚]와 옷과 관은 바로 어진 조상의 가법이고,

나무하고 농사짓는 것은 하물며 양전(良田)<=창원시 진전면 개양 길 양전리 마을>)마을의 생애임에랴

자손의 번성했음이여 지초, 난초 같은 인물이 둘러있고,

성정을 길렀음이여 산과 물이 눈에 가득하도다.

종족을 도타이 함에 모범이 있으니 장공(장공예(張公藝))의 忍자 百忍說를 짝할 만하고

지금은 산소를 공경하기를 살았을 때와 같이하니 옛날의 진군(甄君)<진사도(甄師道)>의 사정(思亭)<=思孝堂>같은 정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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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이해】

樑9 竊惟 樑10 八溪卞氏 樑11 文行 樑12 右族 樑13 忠義古家

樑14 體髮衣冠 樑15 樑16 賢祖之家法

樑17樵採耕稼 樑18矧良田之樑19生涯

樑20 多子孫兮 樑21 繞膝芝蘭 樑22 養性情焉

樑23滿目樑24流峙 樑25敦宗族 樑26有模範 樑27張公之忍字

樑28可與儔樑29敬墳墓

樑30如事生樑31甄君之思 樑32 亭岡專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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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노트】

樑9 竊惟 절유 삼가 생각건대 그윽이 생각하건대,

伏窃 思惟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思惟 생각하고 궁리함

竊伏 삼가 보건대

 

樑10八溪卞氏 =草溪卞氏 密陽卞氏

八溪는 草溪의 옛 이름

 

 

변씨의 본관은 초계(草溪)와 밀양(密陽) 2본이 대종을 이룬다. 이들은 모두 고려시대에 문하시중을 지낸 도시조 변정실(卞庭實)의 분파다. 그러나 종파는 초계변씨다.

초계변씨에서 분적한 밀양변씨는 고려 때 국자진사를 역임하고 밀양에서 대대로 살아온 변고적을 1세로 한다.

✶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여섯 째 아들인 숙진탁(叔振鐸)이

변읍(卞邑)을 식읍(食邑)으로 하사(下賜) 받음

변원(卞源): 변 씨의 선대는 중국 당나라 사람 .

변원(卞源)이 743년(경덕왕 2) 왕명(王命)을 받들어 8학사의 한 사람으로 「효경(孝經)」을 가지고 신라에 동래(東來)하여 정착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 草溪卞氏의 시조 변정실(卞庭實) 고려 성종 때 문하시중팔 계군에 봉해짐하시중(門下侍中)으로 팔계군(八溪君)에 봉해진 변정실(卞庭實)을 시조(始祖)로 한다.

변정실의 세 아들들

변광(卞光)은 장파(長派),

변요(卞耀)는 중파(仲派),

변휘(卞輝)는 계파(季派)로 갈라졌다.

중파조 변요(卞耀)의 손자 변고적(卞高迪)이 밀양에 세거(世居)하면서 밀양(密陽)으로 분적하였다.

密陽卞氏시조의 4세손인 변고적(卞高迪) 밀양거주

 

 

 

초계(草溪)는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일대의 지명이다. 본래 신라의 초팔혜현(草八兮縣)인데 경덕왕 때 팔계(八溪)로 고쳤다. 940년(고려 태조 23년) 초계로 지명을 고쳤고, 1334년(고려 충숙왕 3년)에 변우성(卞遇成)이 고려 왕실(王室)에 공(功)을 세워 지군사(知郡事)로 승격시켰고,1914년 합천군에 편입되어 초계면이 되었다.

 

 

樑11 文行 문장과 덕행

《論語·述而》:“子以四教,文行忠信。

孔子께서 4가지에 따라 (弟子들을) 가르치셨다. (그것들은)

學問, 德行, 忠誠과 信義이다.

文 詩書禮樂

行= 德行:品德操行:以德行治天下。

 

學問 지식을 배움

學文詩書禮樂 육예 詩書 주역 시경 서경 춘추 예악

忠誠 성실

樑12右族 귀한 족속. 명문(名門)ㆍ우족(右族)의 가문 족“명문우족(名門右族)들 =豪門大族=名門右族

豪門① 옛날, 부와 세력이 있는 집안 ② 호족

 

樑13忠義古家

<忠義> =忠誼.충성과 절의. 충정과 의렬. 충신의사

忠魂 충의를 위하여 죽은 사람의 넋

忠骨 충신열사의 유골 忠烈 충성심과 절의가 있음

忠肝 임금이나 윗사람을 섬기는 참된 마음

忠憤 충의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분한 마음

忠剛 충의가 강하고 곧다.

忠壯 충의와 용무.

<古家> 오래된 집. 전통이 깊은 집.

樑14 體髮 衣冠 몸과 머리털과 피부. 옷과 관

 

 

<體髮>身體髮膚의 준말. 곧 自己身体的全部=自身을 가리킴.

출전:효경(孝經)》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에 “이 몸은 모두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요, 자신의 몸을 바르게 세우고 바른 도를 행하여 이름을 후세에 드날림으로써 부모님을 드러나게 해 드리는 것이 효의 마지막이다.〔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라는 말이 나온다.

<衣冠>남자의 웃옷과 갓이라는 뜻으로,

남자가 옷을 정식으로 갖추어 입음.=예복

모든 벼슬아치 곧 사대부를 지칭하기도 함.

樑15 여기서는 바로<부사>의 의미로 쓰임

• 바로 마음의 친구가 고별하러 온 것일세 / 乃是心親來告別

이로써 알겠도다 하늘과 땅 사이에 / 乃知天地間

•그야말로 이 일을 제대로 이뤘도다 / 乃維是克

 

✽ 乃의 용법

1. 대명사

너. 너의. 네것: 乃父네 아버지 乃祖네 할아버지

다른 이: 乃老 다른 이 의 부친

이. 이것: 乃今 지금

이와 같다 이렇게 :

2. 부사

그래서 이에. 곧 .더구나 비로소. 도리어, 뜻밖에 .또.

다만. 만일(萬一)겨우. 어찌. 이야말로. 참으로

바로 지금. 마침. 막 .꼭

 

 

 

樑16賢祖 之 家法

<賢祖> 어진 선조. 어진 조상

현명한 조상이 공렬을 쌓아 / 賢祖樹芳烈

<家法>한집안의 법도 또는 규율.

집을 다스리는 예법

• 자손들 모두 가법(家法)을 이어받아 / 子姓繩躅

• 성스러운 세사에 엄한 가법 지니시고 / 聖世嚴家法

樑17樵採耕稼(초채경가) 나무하고 농사짓는 것

✶<樵採>=樵采=採薪땔나무를 함. 땔나무를 하는 사람.

• 어초[漁樵] 물고기를 잡는 일과 땔나무를 하는 일

✶<耕稼>땅을 갈아 농사를 지음 경작(하다)

 

樑18 良田 하물며 신.

하물며

• 더구나 지금 이미 복관이 됐음에랴 / 矧今旣還

• 하물며 우리 추로지향(鄒魯之鄕)은 / 矧我魯邦

• 하물며 이곳 인산서원은 / 矧茲仁山선사를 배향할 곳입니다 / 先師攸享

양전(良田)<=창원시 진전면 개양 길 양전리 마을>)마을

 

 

 양전 마을 안내.

良田 양전--- 양촌리: <陽村 開陽 大井>

1912년에는 창원부 양전면에 속함. 1914년 행정개편할 때 봉암리 일부와 함안군 비곡면 대정리를 합함. 양촌: <알마을>

여항산의 정기가 동남으로 타고 오다가 금강산을 등지고 남서쪽에는 진전천이 흐르고 그 뒤로는 적석산이 보인다. 1984년 온천이 발견, 초계 변씨 문중의 추모재, 함안조씨 문중의 양림재 변씨 삼강려 효부청송심씨비 삼진의거팔의사비 변상태 선생의 묘비.

변상용의사 변상헌 의사비 주민 대부분은 농업 종사 초계변씨의 집성촌

 

 

 

 

✼鎭田面 草溪 卞氏 遺跡✼

1.居然亭 양촌리 개양 諱卞相瑢 1936 건립 先父 諱箕淵의 계획

2 思孝齋 일암리 일암 通政公 諱 崤의 추모 1980 건립

3 石隱亭 일암리 일암 석은공의 학문과 덕 추모 1961 暘燮씨 건립

4 誠久祠 일암리 일암 三賢을 奉享. 변빈(卞贇)·변연수(卞延壽)·변립(卞岦)

5 日新齋 일암리 일암 성구사 내 학업을 수양하던 서당 경서와 사기 보관

6 存養齋 일암리 일암 성구사내 후학들의 교육기관 1931 년 건립

7 我石堂 일암리 일암 諱光燮이 수양 장소 친우영접

8 永言齋 동산리 동산 贈通訓大夫 司僕寺正 諱 振瑞 공 추모 1943 건립

9 友于亭 양촌리 양촌 檜山 謹菴 諱相學 덕행 추모 기유년 卞純燮씨 건립

10 追慕齋 양촌리 양촌 諱 卞相瑢 그의 증조 諱 智榮 조부 諱 직(金+直)의 효덕추모 건립

11 孝婦靑松沈氏碑 양촌리 양촌 卞文淵의 처 효행 칭송 1988년 건립

12 孝子卞敬燮記碑 양촌리 양촌 松田 敬燮씨 효행 칭송

13 卞氏 三綱閭 양촌리 양촌 諱 卞延壽 일가의 忠 孝 烈의 삼강을 기림.

14 八義士 彰義塔 卞甲燮 卞相福을 비롯하여 金水東 金永煥 高昴柱 金浩鉉 李基鳳 洪斗益 등의 8 의사를 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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樑19 生涯 살아가는 평생 동안

1. 생명 인생: 출전《莊子·養生主》:“吾生也有涯,而知也無涯。” 생명의 한도. 생명의 끝

2. 생활 3. 생계 4 .재산 5. 생활용품 6 .직업 7. 생기. 활기

• 농촌에서 산 지가 오래라 / 農畝生涯久

• 한평생 가난하게 오두막에서 살았어도 / 草屋蓬門了生涯

 

 

樑20 多子孫兮 자손의 번성

<子孫>아들과 손자. 후대를 지칭함

七世子孫 손자. 증손(曾孫) 손자의 자식

현손(玄孫)손자의 손자 내손(乃孫) 현손의 아들

곤손(昆孫) 여섯째 대의 손자.잉손(仍孫)일곱째 대의 자손.

운손(雲孫)잉손의 아들인 팔대 손

 

樑21繞膝芝蘭

<繞膝>무릎주위를 둘러싸다.

자녀가 부모를 받들어 모심.

어린 손자 무릎에 안고 / 兒孫繞膝

<芝蘭>지초와 난초. 모두 향초. 우수 자제를 비유함

✽芝蘭之交 - 지초와 난초의 향과 같이 고매한 친교.

✽ 芝蘭玉樹-남의 집안의 우수한 자제(子弟)를 예찬하는 말임. 진(晉)나라 사현(謝玄)이 숙부인 사안(謝安)에게 “비유하자면 지란 옥수가 집안 섬돌에 피어나 향기를 내뿜는 것과 같게 하겠다.〔譬如芝蘭玉樹 欲使其生於庭階耳〕”라고 자신의 소망을 밝힌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晉書 卷79 謝安列傳 謝玄》

• 뜰 안 가득 난옥은 빼어났고 / 盈庭蘭玉秀 지란옥수(芝蘭玉樹)의 준말

 

樑22 養性情焉 성정을 길러감이여.

산천이 인걸을 만든다.

✶<性情> 사람의 품성과 화목의 바탕.

사상 감정. 성격. 성깔

 

樑23滿目 시야에 가득 참. 充满時視野

樑24 流峙 산과 물. 자연의 경관. 강물이 흐르고

산이 솟아 있음을 표시. <양전리> 마을에 있는 적석산과 진천천의 형상화

• 산천이 솟고 흘러 땅위에 가득하니 / 山川流峙而撲地兮

• 산과 물의 경관을 두루두루 바라보며 / 覽流峙之定形

강물의 흐름 觀其流泉。——《詩大雅·公劉》流動的泉水。

流泉: 黄河 水流

우뚝 솟을 치 산의 모습을 형상화

峙立 높이 솟아서 우뚝 섬 兩峰相峙。

對峙 相對而立。兩峰相峙。

깊은 물처럼 맑고 산처럼 우뚝했지 / 淵澄嶽峙

낙랑의 산 험준하게 솟아 있고 / 樂浪之山兮峙巖巖

✤峙가 들어간 단어 이해---------------------

厷峙 介峙踞峙嵥峙高峙孤峙 鵠峙 跨峙 崛峙

棋峙 南峙 島峙 頓峙東峙 列峙 龍峙 麟峙 盘峙

磐峙 蟠峙 方峙 駢峙 鳳峙 北峙 山峙 森峙 棲峙 西峙

夕峙 霄峙 悚峙 竦峙秀峙 雙峙 岳峙崿峙映峙 英峙

巍峙 聳峙 雲峙 雄峙爭峙 儲峙 躇峙停峙 鼎峙

鳥峙 左峙 峻峙 中峙 錯峙 峭峙層峙 峙立 卓峙 鶴峙 軒峙 險峙夾峙 環峙 屹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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樑25 敦 宗族 성과 본이 같은 겨레붙이 들 간의 돈독함

< 敦> 도타울 돈 敦篤매우 도탑고 신실하다 敦厚篤實

<宗族> =吾宗. 同宗同族之人.

父之 党爲 宗族《爾雅·釋親》

양촌리에는 초계변씨의 집성촌이다.

함안조씨도 여러 가구가 거주함.

• 효성 우애 근본 삼아 종족들 정 도타웠네 / 孝友爲本宗族

樑26 有模範 본받아 배울 만한 본보기

• 선비들은 모범 삼을 바가 있었고 / 士有模範

樑27 張公之忍字 장공예(張公藝)가 인(忍) 자

 

장공예(張公藝)사적 수당(隋唐) 때 운주수장인(鄆州壽張人)。

장공예는 단주(鄲州) 수장(壽張) 사람으로 9대가 한집에서 살았는데, 고종(高宗)이 그 집에 찾아가 한집에서 화목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물으니, 그가 지필(紙筆)을 청한 뒤 ‘인(忍)’ 자만 100여 번 쓰자 고종이 눈물을 흘리며 비단을 하사하였다 한다. 《舊唐書 卷188 張公藝列傳》

 

장공예의 집안이 9대가 함께 살았는데, 당(唐)나라 고종(高宗)이 그 집에 들러 그 많은 사람이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을 묻자 장공예가 종이에 인(忍) 자 100여 자를 써서 올렸다. 그 뜻은 존장(尊長)의 의복과 음식이 고르지 않거나 아랫사람의 예절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서로 책망하여 마침내 다투게 되는데, 능히 서로 참는다면 집안이 화목하게 된다는 것이다. 《小學 卷6 善行》장공예는 당(唐) 나라 수장(壽張) 사람으로 9세(世)의 친족을 한집안에서 거느리며 생활하였다. 이에 고종(高宗)이 직접 그 집을 방문하여 그 비결을 물었는데, 그가 지필(紙筆)을 청한 뒤 단지 참을 인(忍) 자만 백여 차례 쓰자 고종이 눈물을 흘리며 비단을 하사하였다 한다. 《舊唐書 卷188》

당나라 사람으로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9대가 한집에 모여 살면서 화목하게 지냈던 장공예(張公藝)를 가리킨다.

구세동거(九世同居) :

장공예(張公藝)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장공예는 9대가 함께 동거하여 북제(北齊), 수(隋), 당(唐) 등 세 왕조에서 그 집에 정표(旌表)를 내렸다. 인덕(麟德) 연간에 당나라 고종(高宗)이 태산(泰山)에 봉선(封禪)을 하고 나서 그 집에 행차하여 친족 간에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장공예가 지필묵을 꺼내어 참을 인(忍) 자 100여 자를 써서 올렸더니, 고종이 훌륭히 여겨 비단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小學 卷6 善行》

樑28可與儔 儔 짝 주. 짝할 만하다.

✲ 《논어》 〈자한(子罕)〉에서 공자(孔子)가 “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함께 도에 나아갈 수는 없으며, 함께 도에 나아갈 수는 있어도 함께 설 수는 없으며, 함께 설 수는 있어도 함께 권도에 참여할 수는 없다.[可與共學, 未可與適道; 可與適道, 未可與立; 可與立, 未可與權.]”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樑29今敬 墳墓 초계 변씨의 후손들이

지금 산소를 공경하고 있다.

<墳墓>송장이나 유골을 땅에 묻고 둥그렇게 흙을 쌓아올리거나 비석을 세워 표시를 한 곳.

✶송추(松楸)와 재상(梓桑) :

송추(松楸): 묘지에 많이 심는 나무들로 분묘(墳墓)나 선영(先塋)

재상(梓桑):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반(小弁)에 나오는 말로 부조(父祖)의 고택(古宅)

초계 변씨의 金崗墓苑이 있다.

https://blog.daum.net/byunleesuck/22

 

樑30 如事生: 산 이를 섬기 듯함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9장에, “죽은 이를 섬기기를 산 이를 섬기듯이 하고, 없는 이를 섬기기를 생존(生存)한 이를 섬기듯이 하는 것이 효(孝)의 지극함이다.〔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예기(禮記)》 〈제의(祭義)〉 “문왕이 제사를 지낼 때 죽은 이를 섬기기를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하였다.〔文王之祭也 事死者如事生〕”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죽은 이를 살았을 때처럼 섬기고〔如事生〕, “돌아가신 분 섬기기를 살아 계신 분 섬기듯이 한다.〔事死如事生〕

 

樑31 甄君之思 亭岡

✤진군(甄君)의 높은 효성 :

진군은 송나라 때 진씨(甄氏) 집안의 사람을 가리킨다. 그의 집안은 원래 서주(徐州)의 부호였는데 그의 대(代)에 이르러 집안이 가난해졌다. 그래서 부모 형제가 죽어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형편이라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여러 영구(靈柩)를 마련하여 함께 장사 지내고 무덤가에 집을 지었다. 이에 당시 문장가인 진사도(陳師道)가 그 내력과 조상을 사모해야 한다는 뜻으로 〈사정기(思亭記)〉를 지었다.

✤진사도(甄師道)가 지은 〈사정기(思亭記)〉:

“진군(甄君)이 부모와 형제의 장사를 치른 다음 그 곁에다 집을 지어 놓고 나에게 이름을 지어 달라고 하기에 사정이라고 지어 주었다. 그 이유는 부모를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古文眞寶後集 卷10》

송나라 때 진씨(甄氏) 집안의 사람인 진군(甄君)의 정자인 사정(思亭)으로, 조상을 추모하기 위한 정자를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무덤 아래에 지은 초막을 말한다. 진씨 집안은 원래 서주(徐州)의 부호였는데, 진군 때에 이르러 집안이 가난해졌다. 이에 부모 형제가 죽어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형편이라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영구(靈柩)를 여럿 마련하여 함께 장사 지내고 무덤가에 집을 지었다. 그러자 당시 문장가인 진사도(陳師道)가 그 내력과 조상을 사모해야 한다는 뜻으로 〈사정기(思亭記)〉를 지었다.본문의 ‘무사(蕪辭)’는 거친 말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글에 대해 겸손을 드러낸 것이다. 진군(甄君)은 송나라 때 진씨(甄氏) 집안의 사람을 가리킨다. 그의 집안은 원래 서주(徐州)의 부호였는데 그의 대(代)에 이르러 집안이 가난해졌다. 그래서 부모 형제가 죽어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형편이라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여러 영구(靈柩)를 마련하여 함께 장사 지내고 무덤가에 집을 지었다. 이에 당시 문장가인 진사도(陳師道)가 그 내력과 조상을 사모해야 한다는 뜻으로 〈사정기(思亭記)〉를 지었다. 진사도의 〈사정기〉는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권10에 수록

✤사정(思亭) :

조상을 추모하는 뜻에서 지은 정자나 재각(齋閣)을 뜻한다. 송(宋)나라 때 서주(徐州)의 부호였던 진씨(甄氏) 집안이 진군(甄君)의 대(代)에 이르러 빈한해졌다. 그래서 부모 형제가 죽어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다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여러 영구(靈柩)를 함께 장사지내고 무덤 가에 조상을 추모한다는 뜻을 담은 사정(思亭)을 지었다. 이에 당시 문장가인 진사도(陳師道)가 그 내력과 조상을 사모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사정기(思亭記)〉를 지었다. 《古文眞寶後集 卷10 思亭記》

 

樑32 專美(於)古 옛적에만 아름다웠던 것이 아니다.

<專美>명성을 독차지하다. 혼자서 미명(美名)을 누리다

자기 혼자만 미명을 누림.

独享美名。자기 혼자만 향수(享受)하다 . 혼자 누리다

✶甄君之思 亭岡專美古

옛날의 진군(甄君)<진사도(甄師道)>의 사정(思亭)언덕<=思孝堂>같은 정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로다.

專美古 옛적에만 아름다웠던 것은 아니다.

• 不必專美於古也 반드시 옛적에만 아름다웠던 것이 아니로다

• 奚獨專美於古哉어찌 홀로 예전에만 그 아름다움을 오로지하겠습니까

• 不獨專美於古, 豈不休哉?유독 옛적에만 그런 아름다운 일이 있은 것이 아니게 될 것이니, 어찌 거룩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 不獨專美於古也。"유독 아름다움을 독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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