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 운-------
구름
김 원행(金元行)
1702년(숙종 28) -1772년(영조 48)
자 伯春 호 渼湖, 雲樓 시호 文敬
李縡의 門人. 老論 洛論의 山林學者
석실서원의 강학 재개.
雲從何處起。운종하처기 구름은 어디부터 일어나는가.
復向何處滅。부향하처멸 다시는 어디 향해 사라지는가.
依舊長空色。의구장공색 예전처럼 하늘은 한 빛깔이니
一碧無點綴。일벽무점철 한결같이 푸르러 티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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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촌노트> 다음과 같은 선시가 생각이 난다. -------------- ----------------------------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산다는 것, 죽어가는 것도 역시 구름과 같은 것이다. 1745 년 청주에서 석실로 돌아와 강학을 펼치셨던 渼湖公 선조님이시다. 그 사이 몇 년 간을 찾아 나섰던 미호공 선조님의 묘는 이제 영원히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국립박물관에 보관이 되어있는 墓誌를 통해서 그리고 간송박물관에 보관이 된 미호공의 영정 사진을 통해서만 미호공의 유음을 들을 뿐이다. 남양주 석실 서원 터에 오랜 세월을 지켜온 저 소나무는 왜 저리도 묵묵부답일까. 미호강 위 저 하늘에는 오늘도 구름의 생멸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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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실서원 터의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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