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 學而1-3장---------------------------
子曰: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
〔읽기〕:자왈:교언영색이 선의인이니라.
〔국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좋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꾸 미는 사람은 어진 이가 드무니라”.
〔영역〕:James Legge:The Master said,
“Fine words and an insinuating appearance are seldom associated with true virtue.”
〔연관〕: 논어 公冶長5-24장: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논어 陽貨17-17장:.[子曰:巧言令色, 鮮矣仁. ○ 重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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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 노트】
어법: 矣: 완료. 추측. 확고한 의지 가벼운 의문, 감탄, 등의 어기조 사. <이도다 이구나 로구나 -인가.>
巧言(fine words) :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민 말
令 色(an insinuating appearance): 보기 좋게 꾸민 거짓된 표정 . 위선적인 얼굴.
鮮矣仁: 적도다. 仁이-- 인이 적도다< 仁鮮矣>의 도치-
<거의 없다>를 강조.
1. <사계전서>에서
○ 이 인(仁) 자를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어진 사람[仁人]’으로 보고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주자(朱子)가 말하기를, “사람들은 대부분 약간의 인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여 여기에 막혀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는 것은 마음이 모두 외물(外物)에 쏠리기 때문에 대체로 보면 인이 없는 것이다. 설령 약간의 인이 있을지라도 무슨 소용이겠는가.” 하였다.< 고전 번역원 인용>
2.<성호사설에서>
“말을 잘하고 얼굴 모습을 꾸미는 자는 인(仁)을 할 이가 적다[巧言令色鮮矣仁].”고 하였으니, 이는 마음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이른 말이다. < 고전 번역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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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集註(Nonǒjibju) 학습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
1.巧,는 好요. 令은, 善也라.
2. 好其言하고, 善其色하여,
致飾於外하여, 務以悦人이면,
則人欲肆而本心之徳이亡矣라.
3.聖人而辭不迫切하여, 専言鮮이면, 則絶無可知니,
學者所當深戒也니라.
4.程子曰: 「知巧言令色之非仁이면, 則知仁矣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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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선생님의 論語古今註Nonǒkogǔmju 학습
子曰巧言令色。鮮矣仁。皇本作鮮矣有仁。
包曰好其言語。善其顔色。皆欲令人悅之。少能有仁也。舊本本作鮮矣有仁。故包注亦多有字。
〔質疑〕巧言令色。不是罪惡。特聖人觀人。每見巧言令色者其人多不能仁。故第言鮮矣。然春秋傳。師曠善諫。叔向引詩巧言如流以美之。大雅美山甫之德曰令儀令色。巧言令色。有時乎有好人。鮮矣二字。眞是稱停語。若云絶無則違於實矣。孔子他日。又曰巧言亂德。此惡言之巧也。表記曰辭欲巧。此善言之巧也。巧言有善有惡。況令色乎。此只是觀人之法。太宰純謂當與剛毅木訥近仁參看。其言良是。
〔引證〕臯陶謨曰何畏乎巧言令色孔壬。傳云巧言。靜言庸違。令色象恭滔天。〇孔子曰巧言令色足恭。左丘明恥之。丘亦恥之。公冶長〇梅氏冏命曰無以巧言令色。便辟側媚。其惟吉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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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배시절의 다산 선생님의 시 한 편-- 정민교수 번역
구름 보기/看雲
有意不看雲 작정하고 구름을 보지도 않고
無意不看雲 무심히 구름을 보지도 않네.
聊將有無意 애오라지 뜻이야 있든 없든지
留眼到斜曛 석양이 될 때까지 눈에 머무네.<遷居八趣>에서
聊: 애오라지 료 사훈(斜曛): 기우는 석양빛. <석양빛 훈 >
정 민 교수님의 감상 -------------------------------------
아침에 일어나면 먼 하늘 본다. 점심밥 먹고 흰 구름 본다. 저물녘 되도록 바라만 본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젊은 꿈이 떠오른다. 정처 없이 떠가는 무심함이 부럽다. 너는 월출산을 마음대로 넘어 내 집 있는 서울 쪽으로 편하게 가는구나. 나도 근두운을 올라탄 손오공처럼 네 등 위에 걸터앉아 물끄러미 세상도 내려다보고, 잠시라도 고향집 위를 떠돌며 그리운 가족들 사는 모습 한번만 보고 왔으면 좋겠다. 소원이 없겠다. 오늘은 온종일 구름만 보았다. 네 등 타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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