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의 글씨는 이종범 조선대 교수 의 <김굉필(金宏弼): 침묵, 미래와의 대화>애 인용한 글씨. ▲ 김굉필 유묵(遺墨)
『경현록』수록. '굉필이 호란하게 적었다'는 '굉필호초(宏弼胡草)'로 보면 친필이 틀림없다. "매형의 절조를 가장 사랑하노니(最愛梅兄節) / 바람과 서리에도 시들지 않구나(風霜獨未凋) / 백년 사귀자고 기약하였건만(百年期作契) / 귀밑이 벌써 희어짐을 어이하fi(其奈鬢簫蕭)." 이 시는 정여창을 모시는 남계서원에서 베껴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정여창에게 건네준 시는 아닌지? 그렇다면 매형은 정여창인 셈이다.
(宏弼 胡草로 읽었다.)
胡 草= 胡書 비뚤비뚤하게 씀 어지럽게 날려 씀. 胡=亂
亂書 胡亂과 같은 말 난잡하게 흘려서 쓴 글 <옛 편지 낱말사전에서 하영휘 저>
胡亂 대충.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제)멋대로. 마음대로. 함부로.
胡亂(호란)
구차(苟且)ㆍ애매(曖昧)ㆍ괴아(怪訝)의 뜻. 중국의 속어로 “오호(五胡)가 중화(中華)를 어지럽히는 말, 중국 사람들의 난리를 피하는 일이 창졸간이어서 완전히 준비하기 어렵다” 하는 말.
호할난방(胡喝亂棒)ㆍ호설난도(胡說亂道) 등이 모두 그러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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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 한훤당 김굉필, 서각 : 송병관, 규격 60cm×45cm
처음부터 호초(胡草)로 서각을 한 문헌이다.
송 병관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작품이다. 경현록의 글을 그대로 서각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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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의 글은 조면희趙冕熙 선생님의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글이다. 초서의 대가이시다.
2000년 6월 28일 수요일에 실린 글이며.
굉필망초(宏弼 忙草)로 읽었다.
忙草= 바빠서 급히 씀
26회 2000년 6월 28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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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자님과의 대화 -----------------------------------
2013.11.03 22:45 백촌의 질문
가을이 무척 깊었습니다. 가문에 비석을 세우신다는 그 정성에 찬탄했습니다.
제26회 2000년 6월 28일 수요일에 쓰신 김굉필의 글에 <宏弼 忙草>로 쓰신 단어가
<宏弼 胡草> 로 읽는 글도 있어 의문점 때문에 들리었습니다.
선생님의 높으신 식견을 받고 싶습니다. 두 개의 글이 서로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출전도 서로 다릅니다. 어느 것이 확실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리었습니다.
2013.11.04 02:52 청계자 님의 해답
여기서는 바쁠 망忙자인 망초가 맞는데요.
곧 김 광필은 바삐 씀의 뜻으로 보면 됩니다.
胡草도 아무렇게나 함부로 쓴다는 뜻으로 쓰긴 하지만 여기서는 망에 가깝습니다
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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