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 내 손자가 제주에서 찍은 첫눈의 설경
------------------------------------------------
雪景吟 (설경음)
박 영원(朴永元)
1791년(정조 15)- 1854년(철종 5)
자 성기(聖氣) 호 오서(梧墅), 석래당(石萊堂)
본관 고령(高靈) 시호 문익(文翼)
少論系의 文臣으로서 久堂 朴長遠의 7代孫이다.
------------------------------------------------------------------------------------------------
은빛 옥이 내리다.
온 세상은 모두가 한 빛깔이고
나무숲은 봄 같이 새로워졌네.
먼 산은 검푸른 빛 감춘 듯하고,
괴석들엔 은빛 옥이 늘어서 있네.
이 세상은 한 빛깔
숲속 나무 새봄 같네.
먼 산속은 검푸르고
돌 반짝이는 은빛 옥들.
大界渾一色 林木似春新
대계혼일색 임목사춘신
遠山藏紺碧 奇石排瓊銀
원산장감벽 기석배경은
----------------------------------------------------------
【백촌 노트】
✤대계 [大界] 큰 세계 .삼천 대계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세계.
천계(千界). 대천세계(大千世界)
불교에서는 삼천 대천 세계(三千大千世界)(三千大千世界), 또는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 한다.
《석씨요람(釋氏要覽)》에 따르면, ‘수미산(須彌山) 주위에 칠산 팔해(七山八海)가 있고 그 밖을 대철위산(大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는데 그것을 하나의 소세계(小世界)로 하고, 그런 소세계 1천을 소천세계(小千世界), 소천세계 1천을 중천세계(中天世界), 중천세계 1천을 대천세계(大千世界)라고 한다.’는 것이다.
일천 세계가 소천세계(小千世界)가 되고, 소천세계가 천 개 모여서 중천세계(中千世界)가 되고, 중천세계가 천 개 모여서 대천세계가 되는데, 이 세 천세계를 총칭한 것이 삼천대계이다.
界<불교> 범어 dhatu 의 역. 차별, 종류, 인(因), 성(性) 등의 뜻.
✤혼일색 [渾一色] 눈이 하얗게 내린 후의 모습
▲ 石門大小峙。玉峰渾一色。<몽와의 글>
▲ 滕六紛紛暮更多。大地山河渾一色:
滕六:전설 속의 눈 귀신[雪神] 이름
▲ 野碧山靑渾一色
▲ 山花渾一色。岩鳥自千啼
花落從何樹。沙明不動瀾。山河渾一色。天地浩無端
恠底烏頭白。偏憐鶴頂丹。物情忌太潔。休向月中看。大雪
♠ 홍양호(洪良浩) 1724년(경종 4) 1802년(순조 2)
초명 良漢 자 漢師 호 耳溪
✤ 임목<林木> 숲의 나무= 수림(樹林)=나무가 우거진 숲
春深林木淸 林木今已繁 林木翳然 穿林木中 林木蔚然 곡운
林木冷蕭疏 문곡 已而四山漸暝。林木蒼然농암
林木氤氳觸棹香 삼연 林木極盛。 포음 未說巖泉勝。已欣林木深 미호
遙見林木間。 삼산재 林木鑑纖毫 대산有菀林木 시보
林木已皆凋 暝來林木見依微。동포林木變淸輝 林木自生凉 봉록
林木忽秋聲 근행林木生幽燭 희순
'계절의 풍류 >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당(峿堂),이상수(李象秀)의 大雪 대설 (0) | 2020.12.07 |
---|---|
유인석(柳麟錫) 大寒 (대한) 1.2 2016.1.21 일 대한 추위 (0) | 2016.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