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풍류/겨울

박 영원(朴永元) 의 <설경음> 은빛 옥이 내리다. 제주 설경

백촌거사 2015. 11. 28. 19:06

 

                        하나뿐  내 손자가 제주에서 찍은 첫눈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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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景吟 (설경음)

박 영원(朴永元)

1791년(정조 15)- 1854년(철종 5)

자 성기(聖氣) 호 오서(梧墅), 석래당(石萊堂)

본관 고령(高靈) 시호 문익(文翼)

少論系의 文臣으로서 久堂 朴長遠의 7代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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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옥이 내리다.

 

온 세상은 모두가 한 빛깔이고

나무숲은 봄 같이 새로워졌네.

먼 산은 검푸른 빛 감춘 듯하고,

괴석들엔 은빛 옥이 늘어서 있네.

 

이 세상은 한 빛깔

숲속 나무 새봄 같네.

먼 산속은 검푸르고

돌 반짝이는 은빛 옥들.

大界一色 林木春新

대계혼일색 임목사춘신

遠山紺碧 奇石瓊銀

원산장감벽 기석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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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 노트】

대계 [大界] 큰 세계 .삼천 대계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세계.

천계(千界). 대천세계(大千世界)

불교에서는 삼천 대천 세계(三千大千世界)(三千大千世界), 또는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 한다.

《석씨요람(釋氏要覽)》에 따르면, ‘수미산(須彌山) 주위에 칠산 팔해(七山八海)가 있고 그 밖을 대철위산(大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는데 그것을 하나의 소세계(小世界)로 하고, 그런 소세계 1천을 소천세계(小千世界), 소천세계 1천을 중천세계(中天世界), 중천세계 1천을 대천세계(大千世界)라고 한다.’는 것이다.

일천 세계가 소천세계(小千世界)가 되고, 소천세계가 천 개 모여서 중천세계(中千世界)가 되고, 중천세계가 천 개 모여서 대천세계가 되는데, 이 세 천세계를 총칭한 것이 삼천대계이다.

<불교> 범어 dhatu 의 역. 차별, 종류, 인(因), 성(性) 등의 뜻.

 

 

혼일색 [一色] 눈이 하얗게 내린 후의 모습

▲ 石門大小峙。玉峰渾一色<몽와의 글>

▲ 滕六紛紛暮更多。大地山河渾一色:

滕六:전설 속의 눈 귀신[雪神] 이름

 

▲ 野碧山靑渾一色

▲ 山花渾一色。岩鳥自千啼

花落從何樹。沙明不動瀾。山河渾一色。天地浩無端

恠底烏頭白。偏憐鶴頂丹。物情忌太潔。休向月中看。大雪

홍양호(洪良浩) 1724년(경종 4) 1802년(순조 2)

초명 良漢 자 漢師 호 耳溪

임목<林木> 숲의 나무= 수림(樹林)=나무가 우거진 숲

春深林木淸 林木今已繁 林木翳然 穿林木中 林木蔚然 곡운

林木冷蕭疏 문곡 已而四山漸暝。林木蒼然농암

林木氤氳觸棹香 삼연 林木極盛。 포음 未說巖泉勝。已欣林木深 미호

遙見林木間。 삼산재 林木鑑纖毫 대산有菀林木 시보

林木已皆凋 暝來林木見依微。동포林木變淸輝 林木自生凉 봉록

林木忽秋聲 근행林木生幽燭 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