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풍류/겨울

어당(峿堂),이상수(李象秀)의 大雪 대설

백촌거사 2020. 12. 7. 16:47

2014년 1.20 강동에서 내린 설경

 

 

✶24 절기의 하나가 아니라 매우 많은 눈이 내림을 말함.

✶2020.12월 7 일 경자년 대설 절기에

눈은 내리지 않았고. 코로나의 확진자가 600여명에 이르고 있는 이 겨울의 암담한 현실이다.

 

이 상수(李象秀)

1820년(순조 20) -1882년(고종 19)

자 여인(汝人) 호 어당(峿堂), 오하(梧下), 산농(山農)

본관 전주(全州) 시호 문간(文簡) 문집어당집(峿堂集)

‣ 부인:慶州 李氏 李靖夏의 女

‣ 1852년 함경도를 유람하던 중 북청에 유배 중인

추사 金正喜를 찾아가 학문에 대해 문답하다

‣ 다음 분들과 서로 교유함.

윤정현(尹定鉉)1793년(정조 17) 1874년(고종 11) 남원(南原). 자 계우(季愚), 호 침계(梣溪)

박규수(朴珪壽)1807년(순조 7) 1877년(고종 14) 박지원의 손자

반남(潘南). 자 환경(瓛卿) 또는 정경(鼎卿), 호는 환재(瓛齋) 또는 환재거사(瓛齋居士).

 

신헌(申櫶) 1810년(순조 10) 1884년(고종 21)

본관 평산(平山). 자 국빈(國賓), 호 위당(威堂)·금당(琴堂)·동양(東陽)·

서승보(徐承輔)1814년(순조 14) 1877년(고종 14) 본관 대구(大丘). 자원예(元藝), 호 규정(圭庭).

임헌회(任憲晦) 1811(순조 11) 1876(고종 13) 본관 풍천. 자 명로·중명, 호는 고산·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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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雪 대설 큰 눈

한밤에 찬 구름이 가득 차 있고

높은 하늘 어둠은 아니 걷혔네.

슬쩍 스민 서쪽 해 저물어 가고

세찬 바람 더불어 된바람 도네.

 

一夜寒雲盛 高天暗不

密侵西日薄 驕並北風

일야한운성 고천암불

밀침서일박 교병북풍회

고목에는 갈가마귀 급하게 날고

빈산에 호랑이와 표범이 우네.

오솔길 대나무는 쓸쓸도 한데,

세월의 빛 이미 서로 재촉하도다.

古樹烏鴉急 空山虎豹

蕭蕭三徑竹 歲色已相

고수오아급 공산호표애

소소삼경죽 세색이상

측기식 5언 율시 <夜:二十二禡去聲 >

十灰平聲운 <來開回哀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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