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풍류/가을

이 서우(李瑞雨) 의 입추(立秋)

백촌거사 2016. 7. 5. 12:16

 

                   경기도 여주시 도롱리의 가을 들판에서

                                       고구마도 가을 만나고

 

立秋

 

高樹新晴掛片。고수신청괘편

遠蟬依約睡中。원선의약수중

西窓薄暮輕颸度。서창박모경시도

已覺秋凉進一。이각추량진일

 

지은이

 

이 서우(李瑞雨)

1633(인조 11) ~ 1709(숙종 35) 향년:77세

자 윤보(潤甫). 호 송곡(松谷). 본관 우계(羽溪)< 강릉>. 이감(李戡)의 4대손. 아버지는 예조판서에 추증된 이경항(李慶恒)이고, 어머니는 전주 이씨로 효령대군 보(輔)의 7대손 병마절도사 이경유(李慶裕)의 딸

사건:인조반정|경신환국|갑술환국 |서인 송시열(宋時烈)과 김수항(金壽恒) 등을 공격/ 허목(許穆)의 추천.

벼슬:병조참의|함경도관찰사|황해도관찰사

 

흰마을의

拙譯

 

높은 나무 갠 하늘에 조각구름 둥실 떴고,

매미 소리 아련히 잠결에 들려오네.

해질녘 서창 가에 서늘바람 지나니,

상쾌한 가을 기운 이미 벌써 느껴지네.

내용이해

기: 가을 하늘의 밝게 갠 모습: 서경: 높게 솟은 나무/ 갠 하늘/ 조각구름

승: 매미 소리 들음: 서경: 잠결에 아련히 들음. 한가로운 정경.

전: 서늘한 가을바람: 서경: 해질녘 창가.

결: 가을 기운을 깨달음: 서정- 입추에 대한 서정.

 

시어 이해

高樹: 높게 솟은 나무 新晴:오랫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새로 .

片雲:조각조각 끊어진 듯이 떠 있는 구름

依約: 어딘지 모르게 그렇게 보이는 모양. 의희 방불, 붙좇음, 추종함.

依俙. 방불.

薄暮: 저녁 무렵 / 황혼 / 해질 녘 / 해가 진 뒤 컴컴해지기 전까지 살짝 어둠이 깔린 상태 輕颸: 가벼운 바람 . 선선한 바람 시

秋凉: 가을의 서늘하고 상쾌한 기운 / 쓰르라미 / 음력 8월의 다른 명칭. 一分: 한 치, 약간 아주 적은 분량. 기장(糯黍나서) 한 알의 길이

 

【 흰마을 노트】

 

 

'계절의 풍류 > 가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 진(張瑱의 立秋 입추  (0) 2017.08.07
최 명길(崔鳴吉) 의 白露 백로 < 흰이슬>  (0) 201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