彛齋 權 敦仁 님의 족보를 검색해 보려고
서울 화동에 있는 正讀도서관 족보 실을 찾았다.
족보실 복도 계단에서 이재님의 선조가 되시는
寒水齋 權尙夏 어르신의 시를 후손이 되시는 月泉이라는
분의 서예 작품을 통해서 만났다.
권 상하(權尙夏)
1641년(인조 19)- 1721년(경종 1)
자 致道 호 遂庵, 寒水齋, 黃江居士
본관 安東 시호 文純公 宋時烈의 適傳弟子.
春江鋪碧鏡新磨 兩岸花開纈錦紗 雁帶宿雲歸別浦 客携明月臥滄波 風前戍角鳴山堞 霧裏漁燈點島沙 覺是長安漸不遠 樓臺處處聽笙歌 寒水齋 先生 詩 月夜泛舟 書 於 石松庭 月泉 權 卿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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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광릉(廣陵)에서 배를 띄우다
푸르른 봄 강물은 거울 새로 닦았다면 / 春江鋪碧鏡新磨
양편 언덕 꽃이 피어 비단무늬 아롱졌네 / 兩岸花開纈錦紗
기러기는 밤 구름 띠고 다른 개로 돌아가고 / 雁帶宿雲歸別浦
나그네 밝은 달 끼고 창파 위에 누웠다네 / 客携明月臥滄波
바람결의 군중 나팔 산성에서 울려오고 / 風前戍角鳴山堞
안개 속 고깃배 등불 강변에서 반짝이네 / 霧裏漁燈點島沙
서울 장안 차츰차츰 가까워짐 알겠으니 / 覺是長安漸不遠
여기 저기 누대에서 생황 노래 들리누나 / 樓臺處處聽笙歌
ⓒ 한국고전번역원 | 송기채 (역) | 1991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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