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의 은은한 정- 대구와 함안 사이를 오고간 인천채씨와 함안조씨의 정의가 넘친다.
-----------------------------------
謝蔡吉仲佩酒來訪
<사 채길중 패주 래방>
술병 차고 친구 길중이 가 찾아옴을
감사하며
조 형도(趙亨道)
1567년(명종 22) -1637년(인조 15) 향년:71세
자 경달(景達), 대이(大而) 호 동계(東溪), 청계도사(淸溪道士)
문집: 동계집. 본관 함안(咸安)
✶ 정구(鄭逑), 민추(閔樞),장현광(張顯光)의 문인.
영남 청송 지역 출신으로 남인이면서 범퇴계학파에 속한다.李适의 난으로 인조가 公州로 파천하자 정예병을 이끌고 달려갔고 호란이 일어나자 관찰사 沈演의 忠原(忠州) 진영에 나아갔다.
----------------------------
靑湖訪戴棹。白日落喬鳧。
碧截邵翁萼。銀搖道士酥。
청호방대도。백일락교부。평평측측측 측측측평평
벽절소옹악。은요도사소。측측측평측 평평측측평
✶上平성七虞平聲 鳧酥無扶
.....................................................
只應杯卽滿。休報酒還無。
莫惜沾衣露。那嫌竹杖扶。
<東溪文集卷之三에서>
지응배즉만。휴보주환무。측측평측측 평측측평평
막석첨의로。나혐죽장부。측측평평측 평평측측평
✶평기식 5언 율시上平성七虞平聲 鳧酥無扶
----------------------------------------------------------
【백촌 이해 노트〕
❉ 蔡吉仲 채길중: 길중은 아호이고, 본명은 선길(先吉)이다.
채선길(蔡先吉)1569년(선조2기사)-1646(인조24병술)향년78세
본관 仁川 자 吉仲 호 琴灘
채응린(蔡應麟, 1529~1584) < 자 君瑞 호 松潭 >의 넷째 아들.
有七男二女를 두었는데, 先知 僉知,先行,先正,先吉 佐郞,先見參奉,先謹,先容 宣傳官。
팔공산과 금호강을 왕래하며 강학한 송담(松潭)이고,
대구 제1의 정자인 압로정(狎鷺亭), 소유정(小有亭)이 있다.
대구의 유호서원(柳湖書院)에 제향되었고, 《송담실기》가 있다.
바로 아래동생인 채선견(蔡先見, 1574~1644)<자 명보(明輔), 호 양전헌(兩傳軒)>이 盛才書堂 정자를 짓고 만년에 학문을 강론하였다.
<邵城聯芳集>이라는 문집이 있다.邵城은 인천의 古號이다.
❉ 1989년에 경상북도 청송군 소재
東溪亭 東溪集國譯編輯委員會에서 국역서를 간행한 바 있다.
아래처럼 국역---------------------柳龍佑님.
<채 길중이 술을 갖고 내방한 것을 사례함>
푸른 호반 대도를 찾았더니 흰 날에 교부가 내려왔네.
푸르름은 소옹악(邵翁萼) 끊었으며,
은빛은 도사소 ( 道士酥 )흔들었네.
잔 받아 즉시로 가득하니, 술 없음 알리지 말아주오.
이슬에 옷 젖음 아까와 하지 말라,
대작지 짚은 것 그 어찌 혐의하리.< 219쪽>
✲대도戴棹: 고상한 풍류객을 말하는 듯. 교부喬鳧; 귀객을 말함인지, 상대방 의 별호인지
---------------------------------------------------------------
❉채선길(蔡先吉)1569년(선조2기사)-1646(인조24병술)향년78세
관향:仁川(邵城) 자:吉仲 아호:琴灘 주거지; 대구
조형도(趙亨道) 1567년(명종 22정묘) -1637년(인조 15정축) 향년71세
관향: 함안(咸安) 자:경달(景達), 대이(大而)
아호: 동계(東溪) 청계도사(淸溪道士) 주거지: 경남
❉ 2 년 아래 친구 선길이가 술병차고< 술잔도 함께 가지고 왔으리라> 매우 먼 거리인 경남 함안으로 찾아왔음을 감사하고 있다.
❉各處遠地 會合未易: 서로가 먼 곳에 있어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
仍念公山從遊之樂: 대구 팔공산에서 함께 노닐던 즐거움을 생각하다.
<채길중에게 보낸 편지에서>
✤靑湖 =琴湖 靑湖서원 대구 덕산(德山) 아래에 옛날 청호서원(靑湖書院)이 있었으니 격재(格齋) 손조서(孫肇瑞) 선생과 모당(慕堂) 손처눌(孫處訥) 선생, 사월당(沙月堂) 유시번(柳時藩) 공, 양계(暘溪) 정호인(鄭好仁) 공의 영령을 모시던 곳이다. 1969年 靑湖書堂에서 石板本으로 刊行된 永慕堂通講諸子錄에는 蔡吉仲의 기록이 있다.
壬戌秋七月。與都翠崖諸公。泛舟琴湖。有唱和詩
<琴灘蔡公行狀 李種杞글> 라는 문구를 보면
금호는 대구의 금호강으로 청호와도 의미가 상통되어 蔡吉仲과 연결이 된다.
✲서로가 먼 거리에 있었기에 자주 만나지 못하다가 그 먼 곳 대구에서 배를 타고 술병 들고 찾아오는 유학의 벗
吉仲이가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 반가움을 시로 표현 감사함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
✤靑湖 訪戴棹。- :대구 청호< 금호강>에서 배를 타 고
경상도 함안에 사는 청계도사를 찾아옴. 시속에 도사는 동계를 지칭한 것 같다.
계속
'다른 가문 한시 모음 > 함안(咸安) 조씨(趙氏)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형도(趙亨道)의 과 월영대(過月影臺) (0) | 2021.02.27 |
---|---|
조 형도(趙亨道) 의 납설 (臘雪 ) --섣달 눈 (0) | 201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