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응시
김 백촌
속 살결 터진 아픔 살아온 세월인걸
부릅 뜬 두 눈가에 눈물 숨겨두고
저 하늘 곧게 서서도 넘치는 자랑이라.
뒤안길 묻힌 삶들 모진 서러움이었어도
한아름 곱게 여며 오롯이 서 있구나.
가슴 속 깊이 다지며 언제나 우뚝함으로.
나뭇가지 함께 했던 이웃들 떠나갔어도
지금은 혼자라는 존재의 외로움
또 다시 꿈을 안으며 응시하는 그 눈빛.
08. 3.18.
◀ 한양대 정민 교수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실린 그분의 포토 하나가 진정 마음에 울려와 시상을 담아 보았다. 교수 님 스스로 찍으신 포토들이 어느 프로 못지않게 삶의 깊은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한문학의 진미도 현대적 감각으로 풀이해 가시는 그분의 새로운 맛에 언제나 깊은 존중이 돋아온다.
' 백촌의 낭만 > 창작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백촌의 시 산과 바다와 꽃의 숨결을-------- (0) | 2018.10.18 |
---|---|
李 相範 님께 드리는 獻詩 詩畵展을 축하 (0) | 2015.02.20 |
겨울 숲 ( 시조 ) (0) | 2008.01.29 |
봄속 법열 개나리 피고 (0) | 2007.03.21 |
봄이 오네 (0) | 2007.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