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 주련산책( 2 )
남산골 한옥마을 聽流亭의 주련
◑ 송 남수(宋柟壽) 의 청류정 시도 감상하면서 ----------------
6 개의 주련이 걸려 있으며 다음 작가들의 작품에서 두 개의 구절씩 인용하였음
. 현판 글씨는 운현궁을 쓰신 초정 권창륜 선생이 쓰셨다. 낙관에 이름이 보인다.
청류정의 주련 내용을 선정한 작가들은 아직 조사를 못했다.
地는 池로 樽은 尊으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원본의 작품대로 표기를 해야 한다.
1. 서거정(徐居正: 1420년(세종 2)- 1488년(성종 19) .자 剛中 호 四佳亭, 亭亭亭시호 文忠 본관 達城) 寄李僉正의 시에서 인용.--------< 주련1과 2 >
2. 이행(李荇: 1478년(성종 9) - 1534년(중종 29) . 자 擇之 호 容齋,
滄澤漁叟, 靑鶴道人 본관 德水 시호 文正 文獻 ) 次仲說次靈通寺壁上韻의 시 인용.------< 주련 3과 4> 枕流堂 用晉川韻○三首 중에서 인용< 주련 5와 6>
그런데 원래 작가의 작품에 쓰인 한자를 다른 자로 쓰고 있다.
준은 尊 높을 존/ 술통 준. 樽 술통 준으로 尊 樽은 의미는 같다. 그러나 원작의 한자대로 쓰는 것이 원칙이 되지 않을까. 地는 원본에는 연못 池로 쓰여 있어 완전히 의미가 다르게 쓰였다. 작품을 선정하였을 때는 보다 더 정확성을 지켜야 한다.
聽流亭 현판 아래 좌측부터 시작하여 우측으로 돌아가며 주련을 탐색하였다.
1.陶潛有徑眄庭柯
2.靈運無詩得池草<地>서거정(徐居正)
3.溪聲徐疾短長吟
4.岳色淡濃朝暮態 이행(李荇)
5.庭花不斷四時香
6.樽酒足供千日醉<尊> 이행(李荇)
아직 우리말로 옮기지 않았다.
聽流亭 二首------------ -----------------
청류정
송 남수(宋柟壽)
1537년(중종 32) -1626년(인조 4)
자 영로(靈老) 호 송담(松潭), 오도산인(五道山人),
백졸노인(百拙老人) 본관 은진(恩津)
♣ 1576 (선조 9 병자) 40 세 鷄龍山을 유람하다
청류정 (聽流亭)이라는 시제의 시가 딱 한 편 있어 읊어 보았다. 한옥마을의 청류정을 읊은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해서 옮겨 보았다.
그 하나
天邊浮翠是龍山。 하늘가에 푸름 뜬 계룡산이 여긴데
分外晴光映畫欄。 유달리 맑은 빛이 그림 난간 비추네.
一抹斜陽明遠峀。 한 줄기 저녁 햇살 먼 산이 아주 밝고
彤霞無數漲林巒。 하많은 붉은 놀이 숲 속 산에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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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
碧水東頭築小軒。 푸른 물 동쪽 가에 작은 정자 세우니
一庭花竹動吟魂。 뜨락의 꽃 대나무가 시상을 일으키네.
夜深凉月淸於水。 깊은 밤 서늘한 달 물보다 더 맑구나.
流照琴書倂酒樽。 거문고와 책 비추니 술동이 함께 하다.
< 청음 후손: 흰마을 拙譯-2013. 癸巳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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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류정 뒷쪽에 서 있다.
♣ 원본과는 다른 글자로 쓰여 있는 주련을 읽고 나오는 필자의 마음은 무척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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