犬浦偶吟이라는 율시 ----------------------
雨晴草色連空綠。
風暖梅花度嶺香。
◐◐윗시는 이규보 시인의 犬浦偶吟이라는 율시의 일부분입니다. 그런데 어느 서예가 님이 다음처럼 작품을 변형했습니다. 출전을 몰라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작품의 출전을 알면서도 마치 그것이 창의적인 시구인양 액자에 담았습니다.
雨晴을 雨暖으로 風暖을 風晴으로 표기 暖과 晴이 뒤바뀌어 있습니다.
글씨를 쓴 옆에는 아무런 출전도 없는 것 같아 크게 노여움을 가졌습니다. 출전을 정확히 밝히는 것이 진정한 양심의 도리입니다. 혹시 원래의 작품 내용을 착각한 것은 아닌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는 어떤 분이 이규보의 <매화시>라고 토를 달기도 하여 그저 어이가 없습니다.
일필 휘지를 하시기 전에 정확한 파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雨暖草色連空綠
風晴梅花度嶺香
戊寅年 初 (글씨가 작아 보기가 좀 어렵습니다).夏
無外堂主人 趙重求書입니다----- 芸古堂 님이 읽어 주셨습니다.
무인년-1998년-------- 출전은 없었습니다. -----------------------------------------
◀ 시의 출전은 다음과 같습니다.東國 李相國全集 卷第十 古律詩< 犬浦偶吟 >
無端馬上換星霜。望闕思家倍感傷。
紅日落時天杳杳。白雲缺處水蒼蒼。
雨晴草色連空綠。風暖梅花度嶺香。
薄宦江涯良悒悒。春光何况攪離膓。< 한국고전 번역원 자료인용>
다음처럼 번역원에서 풀이를 했습니다.
견포(犬浦)에서 우연히 읊다
부질없이 말 위에서 또 한 해를 보내니 / 無端馬上換星霜
임금 생각 집 생각 더욱 간절쿠나 / 望闕思家倍感傷
붉은 해 떨어지니 하늘은 어둑어둑 / 紅日落時天杳杳
흰 구름 뚫린 곳에 물빛이 창창하다 / 白雲缺處水蒼蒼
비 개니 풀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르고 / 雨晴草色連空綠
바람 따스하니 매화 향기 재 넘어 풍겨오네 / 風暖梅花度嶺香
강 길 걷는 못난 관리 마음 정말 울적한데 / 薄宦江涯良悒悒
봄빛은 어이하여 나그네 마음 휘졌는가 / 春光何况攪離腸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형 (역) ┃ 1980
< 고전 번역원 자료인용>----- 매화시는 아닙니다.
<雨晴>과 <風暖>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생활의 한담 > 수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려 漢詩 삼백 수------- 김인환 교수 문학과 지성사 발간---- (0) | 2015.02.18 |
---|---|
김인환 교수의 고려 한시漢詩 삼백수 -- 문학과 지성사 출판사 (0) | 2015.02.17 |
지금은 인성교육에 열의를 다하시는 李龍兌 박사--- 이지흠 학원 기하 강사 (0) | 2013.08.12 |
光化門 上樑文<광화문 상량문>---의 기원 (0) | 2012.12.31 |
문영오 선생님 一如 文 永午 從心 記念 書藝展 (0) | 2012.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