蓼花 요화 ---------------------
여뀌 꽃
김 창업(金昌業)
1658년(효종 9)-1721년(경종 1)
자 大有 호 稼齋, 老稼齋
1681년 신유 24세 진사시에 합격하다
1694년 갑술 37세 ○ 內侍敎官에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않다.
○ 東郊松溪 옛집( 현 성북구 장위동)에 가서 거처하다. 재실을 ‘老稼’라고 扁額하고 自號로 삼다.
--------------------------------------------------- -----------------------------------
아리따운 여뀌 꽃 물가에 피어나서
빈 정자 높은 돌에 알맞게 비추도다.
가을 깊어 이슬 희고 부용꽃 서늘한데.
언덕 두른 붉은 꽃 주렁주렁 드리웠네.
婀娜其花在水涯。아나기화재수애
虛亭危石映相宜。허정위석영상의
秋深露白芙蓉冷。추심노백부용랭
繞岸嬌紅纍纍垂。요안교홍루루수
-------------------------------------------
【백촌 이해노트】
✤ 윗글 선조님은 다음과 같은 시조 한 편이 있고,
벼슬을 저마다 하면 농부할 이 뉘 있으며
의원이 병 고치면 북망산이 저러하랴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내 뜻대로 하리라.
그리고 다음과 같은 그림이 전하고 있다.
추강만박도 <秋江晩泊圖>(간송미술관 소장), 후인이 전사(轉寫)한 〈송시열 77세 像〉(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 노가재 어르신의 작품을 번역할 때면 언제나 필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메일이 떠오른다.
선조님을 깊은 맘으로 가슴 속에 담고 있는 김기훈 후손을 늘 생각하고 있다.
✤어르신께 먼저 문안 올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보내주신 메일을 보고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참고로, 지금의 한국학연구원 (구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노가재집과 증소집, 그리고 백가애음을 번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시간을 내여 찾아볼 생각입니다.
블로그에 올리신 묘표는 노가재 할아버지의 행장을 적으신 것인데, 다시 한 번 잘 보고 선조들에 대하여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우암 송시열의 초상을 그리신 분이 노가재이시며, 또한 겸재 정선의 스승이시기도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록 딸만 셋을 두었지만, 제 아이들에게
한문 공부 겸 족보에 대해서 요즘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김기훈 배상 09.12.11 08:43
--------------------------------------------------------------------
디카에 담은 사진이라 볼품은 없지만 여뀌꽃에 깊은 사랑을 가지고 담았다.
이 런 작은 것에 애정을 담으신 노가재 선조님이 그립다.
'신안동 가문 시 모음 > 노가재의 나무와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창업(金昌業) 의 菊 (국) (0) | 2015.12.01 |
---|---|
노가재의 산수유 (山茱萸) (0) | 2015.02.25 |
김 창업(金昌業) 의 야장미 (野薔薇) 찔레꽃 (0) | 2015.02.22 |
김 창업(金昌業)의 菠薐 파릉 시금치 時根菜 (0) | 2015.02.17 |
김 창업(金昌業)의 菘 (숭) --- 배추 (0) | 201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