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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酉년 2017 년 양력 1 월 28 일
< 음력 1 월 1 일>은 설날이다. 옛 풍속의 흔적이 담겨 있는 옛 선조님의 설날 풍속을 그려 보며 한 편의 시를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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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日 원일
설날
조 찬한(趙纘韓)
1572년(선조 5) -1631년(인조 9)
자 善述 호 玄洲 본관 漢陽
특기사항 李安訥, 權韠, 任叔英 등과 교유
인조 3 1625 을축 54 형조 참의, 승문원 제조가 되었다가 淮陽 府使가 되다.
인조 4 1626 병인 55 詔使 姜曰廣, 王夢尹이 오자 金瑬의 추천으로 조사를 접대하다.
인조 7 1629 기사 58 예조 참의로 있다가 善山 府使로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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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촛불 밝혀 온밤을 앉아 있고,
폭죽하고 복사 삶아 요사 귀신 진압하네.
한 쪽 끝의 별들은 설날을 드러내고
온 나라 벼슬아치 설날을 축하하네.
향기 나는 잣나무 잎 누가 일찍 새겼고,
꽃다운 산초나무 예전 송축 그리워라.
백년을 중간 나눠 지금은 반 지났고,
귀밑머리 마구 자라 날마다 쓸쓸 하네.
家家秉燭坐通宵 爆竹烹桃鎭鬼妖
가가병촉좌통소 폭죽팽도진귀요
一極星辰呈四始 萬邦冠佩賀三朝
일극성진정사시 만방관패하삼조
誰將香葉曾銘柏 仍憶芳花舊頌椒
수장향엽증명백 잉억방화구송초
百歲中分今過半 任敎雙鬢日蕭條
백세중분금과반 임교쌍빈일소조
▲ 평기식 下平聲 二蕭(宵妖朝椒條) 韻字
家家秉燭坐通宵 平平측측측평평 爆竹烹桃鎭鬼妖 측측평평측측평
一極星辰呈四始 측측평평평측측 萬邦冠佩賀三朝 측평평측측평평
誰將香葉曾銘柏 평평평측평평측 仍憶芳花舊頌椒 평측평평측측평
百歲中分今過半 측측평측평평측 任敎雙鬢日蕭條 평측평측측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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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6년 丙寅<인조 4 55세> 설날에 감회를 쓴 시이다.
✤元日: 정월 초하룻날. 설날은 원일(元日), 원단(元旦), 정조(正朝), 세수(歲首), 세초(歲初), 세시(歲時), 연두(年頭), 연시(年始).
▲ 시어의 이해▲ --------------------------
✤秉燭:손에 촛불을 잡는다는 뜻, 촛불을 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촛불 밝힘.
촛불 잡고 : 밤이 되어 촛불을 밝히고 논다 ,
“낮은 짧고 괴롭게도 밤은 기니, 어찌 촛불 잡고서 놀지 않을까.〔晝短苦夜長 何不秉燭游〕”
✤通宵:밤새도록 온밤을 새우다,整夜= 온밤. 하룻밤 온통
✤爆竹:종이나 가는 대로 만든 통에 화약을 재고 불을 질러 터뜨려서 큰 소리가 나게 하는 물건
섣달 그믐께부터 정월 초순 밤에 잡귀를 쫓기 위하여 대나무를 불에 태워 큰 폭음을 내던 풍속이다. 대불놓기 라고도 한다.
사서인(士庶人)의 집에서는 가족들이 화롯가에 둘러앉아 밤을 지새는 것을 수세(守歲)라고 했는데.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는 문 뒤에다 복숭아나무를 꽂아서 사귀(邠鬼)를 물리쳤다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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