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유고 초고본/병중시

황산의 무제시-------- <적공의 이야기> 칠언절구------ < 황산유고 >

백촌거사 2018. 7. 17. 15:23

황산유고 초고본을 다시 읽다가 책속에 쓰인 메모첩의 글씨 한 점. 세력을 잃어가신 노충신의 아프신 마음에 필자의 마음도 아프다. 아직은 <마음 심> 자 아래에 쓴 글자

하나가 터득이 되지 않아 해석을 하지 못함이 크게 안타깝다. 과연 무슨 글자일까.

 

 

 

   上平聲十三元 <喧門言>으로 이루어진 칠언절구의 시이다.

 성균관 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이신  김 영진 교우님께서 글자 하나 가르침을 주신 덕분으로, 이 시의 깊은 내용까지도 얻은 큰 지식의 소득을  가지게 되었다.

좁을 착, 본음

좁을 책

 

穴+乍 총 10획

 

 

心窄 심착: 마음이 좁다.

 

  황산유고 초고본 속에 메모처럼 남기신 시를 이제서 찾아졌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번역을 해 보려고 한다.

           天晴尙覺滿堂   

      暮雨荒山獨掩

      可笑翟公當日事   

      古人心不須

 

  그런데 전문가가 되시는 김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고는 그리 어려운 글자가 아닌 것을 왜 필자가 그 글자를 몰랐을까 하고 원래의 원본을 찾아 보니 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점이 들어가는 바람에 필자를 그 만 당황스럽게 했던 것이다. 쉽게  알 수 있는 글자인 것을...... 동문 교우인 김 교수님에게

크게 미안하다. 그러나 역시 전문가 님의 혜안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vol 6 DSC 4835 JPG< 그 당시 양평 박물관에 근무하시던 이 강웅님의 사진 촬영 번호>

 

복사과정에서 생긴 점들 

원래의 원본 


 김 교수님의 큰 덕택으로  이  시 한 편에 담겨 있는 아래와 같은 귀중한 지식 하나를 얻게되어 금상첨화가 되었다.

조 면호(趙冕鎬)

1803년(순조 3)- 1887년(고종 24)

본관 임천(林川)

자 조경(藻卿) 호 옥수(玉垂), 이당(怡堂), 능계거사(菱溪居士), 삼연노인(三硏老人)

玉垂 조 면호(趙冕鎬) 의 시---------------------------------------------

白蓮山莊 識感

白蓮莊。元是 黃山 金文貞 別業。往年 文貞季氏 荷屋相國 時從優閒日倘佯。今 致仕 游觀。公往住焉。


文貞卜築小溪。瀟灑圭庭白板
後人那識前人好。月樓雲閣盡靑

玉磬雲深塵拂。風流儒雅此輩
牧丹不在梧桐死。依舊山庭草色

元戎千騎響山。橋石粼粼不上
詩句又成今日讖。翟公門外見誰
金 文貞 白蓮社 絶句。堪笑翟公當日事

                               故人不須言

門前溪水兩丫。溪水淸淸堪可
萬杵齊鳴洴瀝響。紵羅春色不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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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蓮社

     백련사

                      황산(黃山) 김유근(金逌根)

   天晴尙覺滿堂 暮雨荒山獨掩

   可笑翟公當日事 古人心窄不須

    천청상각만당 모우황산독엄

   가소적공당일사 고인심착불수

 

 

  백촌 노트

이 시의 형식은 7 언 절구의 형식으로

晴으로 인해<下平八庚운> 평기식이고.上平성十三元운으로 짜여져 있다. <喧門言> 喧 떠들썩할 훤 시끄러움 떠들썩하다

평수운의 구성▶------------------------------------------

(평)평(측)측측평 (측)측평평측측

(측)측(측)평평측측 (측)평(평)측측평

天晴尙覺滿堂 暮雨荒山獨掩

可笑翟公當日事 古人心窄不須

평기식 : 한시학자 조 면희 선생이론

起句 ◐○ ◐● ●○◎/◐○ ◐● ○○● 承句 ◐● ○○ ●●◎

轉句 ◑● ◐○ ○●● 結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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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황산 후손 문정공파 김 창현 역

 

     날 갰으나 오히려 집 가득 시끄럽고,

     저녁 비 거친 산에 혼자서 문을 닫네.

     우스워라 적공(翟公)은 그 당시의 일이로다,

      옛 사람은 마음 좁아 말할 필요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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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