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黃山 金逌根 (황산 김유근) <빙그레 웃을 유>
1785년(정조 9)- 1840년(헌종 6) 자 경선(景先). 호 황산(黃山)
저서 황산유고(黃山遺稿)
1812년 10월 의정부 검상(議政府檢詳) 1817년 5월 이조 참의(吏曹參議)
1816년 전남과 전북을 기행하다.
1834년(헌종 즉위년) 헌종이 8세에 즉위하자 순조의 비(妃) 순원왕후(純元王后)
가 수렴청정하였으며, 적극 보필하다.
1836년부터 병으로 말조차 못했고, 1839년 유진길(劉進吉)의 권유를 받고
세례를 받았다.
----------------------------------
凝香閣응향각
❛향기 어린 집❜
국역 : 청음 후손 문정공파 백촌 彰顯
산 밑에 맑은 냇가 그 위의 누각이요,
대나무 숲 깊은 곳엔 고깃배가 놓여 있네.
마름 노래 끊어졌고 연꽃 향기 없는데,
늦가을 빈 물가에 길손만이 기대섰네.
山下淸溪溪上樓 竹林深處有漁舟
산하청계계상루 죽림심처유어주
菱歌已斷荷香歇 秋晩空汀倚客愁
능가이단하향헐 추만공정의객수
✣측기식 7언율시 下平성十一尤운 樓舟愁
►평측평평평측평 측평평측측평평
평평측측평평측 평측평평측측평
❉황산유고 본집에는 빠져 있는 황산유고 초고 본에 실려 있음
------------------------------
❉131대 전라도(全羅道) 임실현감(任實縣監) 에 오른
동생 취정 김원근(翠庭 金元根, 1786~1832)의 임소에 내려가 축하를 하였고, 죽림사도
방문했고,전라도 순창에 있는 연꽃 향기 풍기는 응향각을 찾아간 여정을 담은 글이다.
동생이 임실현감에 오른 것은 1816 년 2 월이었고, 임금이 직접 벼슬을 내렸다.
아버님이신 김조순 도 아들을 축하하는 시를 남겼다.
------------------------------------------------------------------
<시어 이해>
✦ 淸溪: 맑고 깨끗한 시내
⦁맑은 시내 다섯 굽이 꽃 앞에서 눈물짓네 / 淚濺淸溪五曲花
⦁맑은 시내 발원한 곳 깊은 산이라 / 淸溪發源深 <농암 글 인용 번역원해석>
⦁滄浪之水清兮。——《孟子》
⦁河水清且漣猗。——《詩·魏風·伐檀》
⦁清水。清泉。清流 清朗。清新 清碧
✦竹林: 대나무가 울창한 숲. 대나무로 이루어진 숲 <茂林>
林海 林山 森林 樹林
竹林七賢 :대나무 수풀 속의 일곱 현인
죽림 칠현. [진대(晉代)에 노장(老莊)을 숭상한 학자들.
죽림에 모여 청담(淸談)을 즐김. 산도(山濤)·완적(阮籍)·혜강(嵇康)·상수(尙秀)·유영(劉伶)·완함(阮咸)·왕융(王戎)
竹林鳥:大如雀,色青,善鳴
✦ 漁舟: 돛 없는 작은 배
⦁창망한 강 빛 속에 고깃배 출몰하였어라 / 漁舟出沒江蒼茫
⦁고깃배는 노를 저어 급히 포구 들어오고 / 漁舟棹急齊歸浦
⦁미호라 한 굽이의 작디작은 고깃배에 / 渼湖一曲漁舟小
⦁ 漁舟上急水,猎火著高林。<唐 杜甫 《初冬》>
✦菱歌 <능가> 採菱歌 采菱之歌마름을 따며 부르는 노래
菱마름 릉 연못에 흔하게 자라는 한해살이 물풀이다
⦁채릉가(採菱歌) : 악부(樂府) 〈청상곡(淸商曲)〉의 이름이다.
곽박(郭璞)의 〈강부(江賦)〉에 “갑자기 저녁을 잊고 밤에 돌아감이여,
채릉가 노래하며 뱃전을 두드리도다.[忽忘夕而宵歸 詠採菱以叩舷]”라고 하였다.
⦁남조(南朝) 포조(鮑照)의 〈채릉가(採菱歌)〉에 “맑은 한수 남쪽에서 능가를 부른다.〔菱歌淸漢南〕” 하였다.
✦荷香: =蓮香연꽃 향기 荷 =蓮
⦁연꽃 향기 맑음은 군자의 덕이로다/ 蓮香之淸 君子之德
⦁有蒲與荷。——《詩·陳風 澤陂》
⦁荷葉之清香。——明·李漁渔《閑情偶寄·種植部》
⦁荷,芙蕖葉。——《說文》
⦁지팡이 끝에 연꽃 향기 어려 있네 / 杖頭猶襲露荷香
⦁작은 연당에 연꽃이 향기롭고 / 小塘芰荷香
⦁‘주렴에 스며드는 연꽃 향기/入簾荷香’
⦁마름꽃 연꽃 향기 시들어 또 새 가을일세 / 芰荷香老又新秋
-----------------------------------------------------------------------
계속
'황산 유고 초고본 > 기행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산 김유근 鳩林 會社亭----영암. 구림마을 (0) | 2019.01.31 |
---|---|
김 유근(金逌根) 의 絶句 절구 자재심 -- 황산유고 초고본에서 (0) | 2015.02.22 |
김 유근 (金 逌根) 의 津寬寺 (진관사) (0) | 201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