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행 391/홍해리
이별은 연습을 해도 여전히 아프다
장애물 경주를 하듯 아내는 치매 계단을 껑충껑충 건너뛰었다
"네가 치매를 알아?" "네 아내가, 네 남편이, 네 어머니가, 네 아버지가 너를 몰라본다면!"
의지가지없는 낙엽처럼 조붓한 방에 홀로 누워만 있는 아내
문을 박차고 막무가내 나가려들 때는 얼마나 막막했던가
울어서 될 일 하나 없는데 왜 날마다 속울음을 울어야 하나
연습을 하는 이별도 여전히 아프다. [출처] :홍 해리 시집 ”이별은 연습도 슬프다.„10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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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슴 아픈 마음 그 속에 담긴 사랑
이별을 연습해도 하늘 높이 불은 타고
속울음 바다마을에 꽃으로 피었구나.
해리 님!
<치매행> 이후로 오늘 다시
그대의 시집을 읽습니다.
어머님을 통해 겪었던 가슴 찢긴 아픔 얻었기에
해리 님의 그 마음
눈물겹게 읽습니다.
동문을 사랑합니다. 아픈 사랑 가슴에 담습니다.
2020.08.20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 시집 읽으며
고대 동문 흰 마을 김백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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