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景吟 설경음
<눈경치를 읊음>
온 산의 꼭대기엔 눈 덮여 있어
하늘땅 깨끗하고 새로움 있네.
눈부시게 찬란한 온 세상이라
저마다 모든 것이 은빛 같구나.
雪積千山上。乾坤凈有新。
설적천산상。건곤정유신。
玲瓏一世界。面面總如銀。
영롱일세계。면면총여은。
‣측기식. 5언절구 十一眞平聲운新銀
‣평수운 측측평평측 평평측측평
평평측측측 측측측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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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처럼 다르게 풀이를 해 보았다.
온 산위로 눈 쌓여
하늘땅 맑고 신선해
옥빛소리 딴 세상
곳곳마다 은빛 같네.
천산 위로 덮인 눈 온 세상이 깨끗한데,
아롱아롱 눈부셔라 찬란한 세계이네.
눈앞에 펼친 설경은 은빛처럼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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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눈 경치를 읊은 시도 있다.
上林觀雪吟 상림관설음
<궁궐에 내린 눈보고 읊음>
雪來上苑裏。山樹總如銀。
설래상원리。산수총여은。
高閣風寒夜。月明不起塵。
고각풍한야。월명불기진。
‣ 來十灰平聲十一眞平聲銀塵
✲시어 이해✲
雪來: 白雪來흰눈이 내림.上苑:상림원(上林苑) 즉 궁중의 비원(秘苑)임금의 정원. 山樹 산 속 나무 山樹鬱蒼蒼
如銀: 은빛 같다. 보조관념. 눈. 햇살. 머리카락. 달빛 생선회 등에 비유 高閣: 높은 누각 高大的楼阁 置放书籍、器物的高架子 (3).高高地搁置起来。谓弃置(4).星名傑閣飛閣危閣
風寒: (1).冷风寒气2).风邪和寒邪。(3).农历十一月的别称
月明: (1).月光明朗(2).指月亮;月光。明月경호에 술 싣고 가니 밝은 달빛 출렁출렁 / 鏡湖載酒搖明月不起塵:먼지도 안 일으키고 티끌도 일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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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尺雪咏 천척설영
<천 길 높이의 눈을 읊음>
東風吹雪捲朝霞。偃竹封松夾路斜。
동풍취설권조하。언죽봉송협로사。
一夜宮林花盡發。却疑春色在山家。
동풍취설권조하。언죽봉송협로사。
✲風<一東平聲운>평기식 7언절구 六麻平聲운 <霞斜家>
【시어 이해】
千尺雪: 매우 높은 높이 , 깊이 길이를 말함
水深千尺 亭亭千尺蔭 千尺長松 千尺翠岩 飛流直下三千尺
千尺喬松
일천 자 눈 속에서 紛飛千尺雪 玄氷千尺雪崢嶸。窓前千尺雪
東風: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샛바람=봄바람. 봄하늘.
비유 혁명적 역량이나 기세. 吹雪: 눈보라. 거센 바람에 불려 드세게 휘몰아치는 눈
• 밤 내내 동풍 불어 눈이 모두 녹아서 / 一夜東風吹雪盡
찬바람 눈을 불고 들판 길 평평한데 / 寒風吹雪野途平
전욱이 눈을 불어 바다를 가득 메우네 / 顓頊吹雪塡滄溟
顓頊:오제(五帝) 중 한 명인 고양씨(高陽氏상고(上古)에 신(神)과 인간이 뒤섞여 있었는데, 전욱이 남정중(南正重)에게 하늘을 맡겨서 신(神)을 소속시키고, 화정려(火正黎)에게 땅을 맡겨서 인간을 소속시켜 서로 침범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또한 처음 달력을 만들고 맹춘(孟春)을 정월로 삼았다고 한다.
捲朝霞: 朝霞 아침노을 捲朝霞: 아침놀 걷누나
偃竹: 언죽: 운당언죽(篔簹偃竹): 운당골의 휘어진 대나무. 나부끼는 대나무. 촘촘하고 부드러운 대나무. 마디가 길고
장대가 높은 대나무.<蓼蓼竹竿 詩經 >
篔簹:대나무의 일종. 물가에서 나는데, 키가 수십 자,
주위가 한 자 대여섯 치로, 대나무 중에서 가장 큰 것임
운당: 마디가 길고 길이가 긴 대이고, 운당곡:은 이 대가 많이 나는 골짜기의 이름
✲ 문동(文同) 북송(北宋)의 문인. 화가 자 여가(與可) 호 소소거사(笑笑居士), 차군암(此君庵), 석실선생(石室先生), 금강도인(錦江道人)
시(詩)ㆍ초사(楚辭)ㆍ초서(草書)ㆍ화(畫)의 4절(絶)로 일컬어졌는데, 특히 묵죽(墨竹)에 능하였다. 저술로는 《단연집(丹淵集)》
묵죽(墨竹)의 개조(開祖)인 북송의 문동(文同)<1018 ~ 1079>이 그린 대나무 그림에 대한 찬탄.
•소식(蘇軾, 1037~1101)의 <동파문집, 東坡文集>에 실려있는 "문여가운당곡언죽기(文與可篔簹谷偃竹記)"라는 시
“이 대는 길이가 몇 척(尺)밖에 안 되지만 만 장(丈)의 기세를 지니고 있다.”
竹之始生,一寸之萌耳,而節葉具焉
• 조보지(晁補之)<1053—1110>의 시(詩)인 "문여가화죽구(文與可畵竹求)
晁補之 贈文潛甥楊克一學文如可畵竹求詩에,
與可畵作時 胸中有成竹'대나무 그림을 그리기 전에 이미 가슴 속에 완성된 대나무 그림이 있다.'
封松: 진시황(秦始皇)이 태산(泰山)에 올라가 봉선(封禪) 의식을 거행하고 내려오다가 갑자기 폭풍우를 만나 소나무 아래에서 피한 뒤에,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오대부(五大夫)로 봉해 주었다. 《史記 卷6 秦始皇本紀》
夾路: 좁은 길
宮林: 궁궐 숲. 대궐 숲 花盡發:꽃들이 모두 피어남
却疑: 마치 - 한 듯함. 문득 의심함. 도리어 의아함
이 몸이 시냇가 누각에 누워 있는 것만 같아라 / 却疑身臥澗邊樓
길을 잃고 도원에 들어온 듯하여라 / 却疑迷路入桃源
물 맑으면 도리어 은하수가 휘도는 듯 / 水淨却疑銀漢回
春色: 봄빛 山家:초야의 집. 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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