亡室祭日 망실제일 --------------
有感而作 유감이작
---< 세상 떠난 아내 제삿날의 감회>-------
그대 제삿날에
김 유근(金逌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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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내 맞이하던 그 날
그대와 맺던 혼례 생각했네.
완유하고 어진 부덕 지녔고
옛날의 충효는 집안에 남아있구나.
지금은 어린 딸이 사내를 낳아
어른들을 수레로 가게 해주고
문 안을 드는 일 안방같이 해주네.
한밤중에 우는 뜻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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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我續絃日 당아속현일
念君結髮初 염군결발초
婉柔賢婦悳 완유현부덕
忠孝古家餘 충효고가여
弱女今生子 약녀금생자
老夫行有車 노부행유차
入門如在室 입문여재실
夜哭意何如 야곡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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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이해 --------------------------
• 亡室 : 죽은 아내. 망처
• 續絃 :금슬(琴瑟)의 끊어진 현(絃)을 다시 잇는다는 뜻으로,
아내를 여윈 뒤 다시 새 아내를 맞음. 再娶.
• 結髮 : 상투를 틀거나 쪽을 찜. 남녀가 처음으로 머리를 짜 올리고 어른이 됨.
혼례를 치르는 일.
• 婉柔 : 순하고 부드러움. • 弱女 : 나이 어린 딸 • 老夫: 늙은이 • 在室: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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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이해 --------------------------------
첫 부인이 딸 하나를 낳고 먼저 세상을 떠나간 후 부인의 제삿날을 맞이하여
곡진하게 그리워지는 아내에 대한 회고적인 서정을 담고 있는 시이다.
아내와 혼례를 치르던 날의 생각, 현모양처로서의 부덕을 그리워하며, 그리고
그 아내가 낳은 딸 하나가 자식을 두어 집안 어른의 문 밖 출입을 도와주는 모습에
더욱 더 그리움이 짙게 떠올라 아내의 제삿날 밤에 눈물이 흐른다는 느낌을 담았다.
지은이의 외손자로 인해서 첫 부인을 더욱 간절한 그리움으로 담고 있다.
지은이의 자상하고 섬세한 정감이 담겨 있다. 첫 부인에 대한 깊은 마음속의 애절한 눈물이리라. 아내는 지금 옆에 없지만 새 아내를 맞아 보내고 있어도 그 아내와의 그리움이
첫딸이 낳은 자식을 볼 때마다 끝없이 간절해지는 것이다.
< 내용 >------------------------------------------------------------
< 1-2 행 >:아내와의 혼례 회고
< 3-4 행 > :아내의 부덕 회고
< 5-7 행 >:외손자의 효행 회고-------- 죽은 아내에 대한 회고
< 8 행 >: 그리움의 눈물.-----< 주제행 >---- 간절한 그리움
• <1--4행 >까지는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고, < 5-7 행 >까지는
죽은 아내가 낳은 딸이 자식을 낳아 그 자식( 황산의 외손자 ) 하나가 집안의 어른들
( 노부는 황산의 부모)을 돌보아 주는 일로 해서 더욱 죽은 아내가 그리워진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그 외손자를 볼 적마다 죽은 아내가 한층 더 그리움을 준다는 내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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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김유근(金逌根 1785-1840)의 가족 상황
황산은 김조순(金祖淳1765~1832)의 장남으로 종가 댁인 용순( 龍淳1754-1823)
댁으로 입양을 하였고, 종가를 잇기 위해 홍근(弘根1788-1842)의 둘째 아드님
병주 (炳㴤1824-1855 )를 입양하였다.
황산은 두 부인을 두셨는데 첫째 부인은 貞敬夫人 海州 吳氏(1783- 1809년)이시고,
딸 하나만을 낳으시고(1803-1882) 27세에 돌아가셨다. 그 따님은 全州 李氏 이인기(李寅夔
1804-1882.광평대군의 15대손)에게 출가하셨다.
황산의 둘째 부인은 貞敬夫人 驪興 閔氏(1794-1840)이시며 47세에 돌아가셨고,
1남 2 녀를 두셨다.
일남은 김병도(金炳陶 1819 - 1860. 부인은 靑松 沈氏 1821- 1891. 음직 임천 군수)
이 녀는 각기 조장호(趙章鎬 1815-1890 임천 조씨. 부인(1816-1888)와
조병기 (趙秉夔1821-1858 풍양조씨. 부인(1820-1844)에게 출가하였다.
결국 황산께서는 자녀를 모두 2 남 3 녀를 두신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사회 제도로 인해
둘째 부인의 소생은 종가를 이을 수 없었던 것이다.
만일 첫째 부인이 아들을 낳으셨다면 그 부인의 소생이 종가를 이었을 것이다.
윗시에서 첫째 부인을 그만큼 그리워하고 애통해 하는 심정은 아마 그런 심정도 반영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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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근(金逌根)의 자녀-< 2 남 3 녀 >
► 김유근 : 1785-1840.12.17 일. 56세
1.配 貞敬夫人 海州吳氏
癸卯생1783정조7 년 己巳 1809년 순조 9 년8 월 19 일 졸 27 세
父 敎官 叙常 祖 郡守 載維 曾祖 琬 外祖 府使 李舒永 韓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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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後配 정경부인貞敬夫人 驪興閔氏
甲寅생 1794정조18 庚子1840헌종 6 년 正月 30 일 졸 47세
父 判官 廷爀 祖 叅奉 百全 曾祖 참봉叅奉 觀洙 外祖 李潤德 慶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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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생몰연대 |
부인 |
본관 |
비고 | |
金炳
주 |
1827-1887 丁亥-丁亥
|
생부 弘根 | |||
1828-1850 戊子-庚戌 |
貞敬夫人 平山申氏 |
||||
1832-1895 壬辰-乙未 |
貞敬夫人 坡平尹氏 |
||||
1841-1911 辛丑-辛亥 |
貞敬夫人 豐川任氏 |
| |||
弘根----20세 達行-21세 履慶(3)-22세 明淳--23세 弘根< 자 毅卿. 호: 春山 1788-1842. 시호 文翼公 >---24세 炳溎. 炳㴤 ---- 炳주는 유근의 장남으로 양자를 가심.
|
자:字 範初 號 小山 諡號 孝文公 庚戌 進士 辛亥 文科歷 奎直 崇政 判敦寧 | ||||
金炳陶 |
己卯생 1819 庚申졸 1860 |
부인 靑松沈氏 辛巳생1821 辛卯졸1891 부 縣監能黙 묘 桂田里癸坐 화장. |
字 潛夫 蔭 林川郡守 1892 임진 합장. • 驪興 閔氏 소생 | ||
李寅 夔 |
1804-1882 甲子-壬午
|
1803-1882 癸亥-壬午 |
全州李氏
|
자는 요장(堯章), 광평대군의 15대손이며 봉조하 기연(紀淵)의 아들이다. • 海州 吳氏 소생 | |
1822년(순조 22)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1839년(헌종 5) 정시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직을 거쳐 참판에 이르렀다. 묘소는 장단 서곡 임좌에 있다. | |||||
趙章鎬 |
1815-1890 乙亥-庚寅 |
1816-1888 丙子-戊子 |
林川趙氏 |
淑夫人.10월 3일생. 11월20일졸. 묘는 파주 惠陰 • 驪興 閔氏 소생 | |
生父 基恒.字:黼卿(보경).원릉참봉.안의현감.통훈대부충주목사. 基復1733-1839 茹園이 양부임. 면호(冕鎬)는1803년(순조3년)9월 28일 임천을 본관으로 하는 아버지 순안현령 조기항(順安縣令 趙基恒,1779~1827)과 그의 어머니 안동김씨(판서 김리도(金履度)의 딸)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字)는 조경(藻卿). 아호(雅號)는 옥방(玉房) 옥수(玉垂) 또는 이당(怡堂)이라 하였다 |
옥수 조면호와 황산 친교. | ||||
趙秉夔 |
1821-1858 辛巳-戊午 |
1820-1844 庚辰-甲辰 貞敬夫人 |
豐壤趙氏 |
황산을 判敦寧으로 기재. 갑진 12 월22 일졸. 묘: 춘천 三台洞. 묘음기록: 규장각제학. 김炳㴤기록. 비문은 영상 김炳國
• 驪興 閔氏 소생 | |
字:景冑.號:小石.敎官.檢詳. 副提學. 摠戎使 兵曺判書. 諡號 孝獻公. 父 領相 寅永 生父 領敦寧 萬永 系子 寧夏 判書 生父 縣令 贈吏判 秉錫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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