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동 가문 시 모음/농암 김창협의 시 모음

김숭겸(金崇謙)의 <秋山> -가을 산 -

백촌거사 2010. 11. 14. 15:25

필자의 序言-------------------------------------------

필자는 청음, 문곡의 후손입니다. 인터넷 블로그에 소개된<최석항 (崔錫恒)의 秋景>이라고 소개된 시는    절대로 이 분의 시가 아니고 제 가문의 김숭겸(金崇謙)의 <秋山>이라는 시라는 것을 밝히려고 합니다. 어느  한 분의  잘못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그대로 오류를 받아드리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김숭겸>님은 자가 君山이고 아호가 觀復菴으로 문곡의 둘째 아드님이신 農巖 金昌協 제 조상님의 오직 하나뿐인 아드님이십니다. 착오를 인정해 주시고  지은이를 바로 잡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글을 제 블로그에 싣습니다.  제 가문의 시를 소개해 주신 것에  넘치는 감사도 전합니다. 아래에 블로그 주소를 실었습니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일 이 시가 그대로 <최석항 님의 추경>이라고 한다면 그 근거를 확실히 밝혀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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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항 (崔錫恒)의 秋景>이라고 소개된 시는

   김숭겸(金崇謙)의 <秋山>이 절대로 맞습니다.


秋山 (추산)--------

가을 산

                     김숭겸(金崇謙)

                              1682년(숙종 8)-1700년(숙종 26)

                                   자  君山 호  觀復菴 본관  安東

                            ※문곡金壽恒- 農巖金昌協 -金崇謙 -渼湖 金元行 

                              19 세 요절 시인. 청음 현손. 문곡의 손 농암의 자

                                

   ※ 觀復菴 노자 16 장致虛極, 守靜篤, 萬物竝作, 吾以觀復

    <빔을 극에 이르게 하고 고요함을 도탑게 하여

       나는 만물이 더불어 생겼다가 돌아감을 본다. 이경숙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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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山樵路轉。가을 산 구불구불  펴진 나뭇길

추산초로전

去去唯靑걸음걸음 디뎌가도 푸른 이내뿐

거거유청

夕鳥空林下。 저녁 새들  빈숲에 내려와 앉고

석조공림하

紅葉落兩 붉은 잎  두 서너씩 지고 있구나.

홍엽낙양

                                              < 觀復菴詩稿 安東金崇謙君山甫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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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정리>

평기식으로 覃자 운<嵐 三>

< 1  행 기련 > 가을 산  호젓한 산길의 모습

  < 2 행 승련 > 산속에 덮인 안개 모습

  < 3 행 전련 >  보금자리에  날아드는 산새  모습

  < 4 행 결련 >  가을 단풍 지는 모습--- 아쉬움. 허전함. 너그러움.

 소재: 가을 산의 오솔길< 나뭇길= 나무꾼 다니는 길>, 엷은 안개, 산새. 단풍잎

 주제: 가을 산속에서의  정경.  가을 산에 동화. 지는 단풍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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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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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련 : 秋山樵路轉

단풍잎이 눈에 화사한 가을 산 속 호젓한 작은 산길 따라 걸어가는 시인의 밝은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나무꾼들이 나무를 하면서 거닐었던 작은 오솔길을 걷고 있다. 나뭇길이 구불구불 길게 펼쳐진 가을 산속이다. 마음도 시원하고 상쾌한 가을 분위기이리라.  산과 강을  그의 시심 속에 담은 19 살 요절 시인의 그 순수했던 동심이 아련하다. 산속 나뭇길에 대한 서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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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山  가을철의 산.

인용 예문은  거의 고전 번역원 자료를  인용하였다.


*바닷가 가을 산은 비단 병풍을 펴 놓은 듯 / 海上秋山列錦屛

*가을 산은 제 혼자서 새 모습을 꾸민다오 / 秋山能自作新峯

*가을 산 쓸쓸하고 저녁 여울 처량도 해라 / 山衰颯暮湍哀


*아직도 기억난다 가을 산 단풍잎 속에서 / 尙記秋山黃葉裏

*가을 산은 그림 같아 읊는 어깨 솟구쳐라 / 秋山如畫聳吟肩

*솔빛은 가을 산을 호위하누나 / 松色護秋山

*가을 산에 단풍 들어 층층이 비단인데 / 紅葉秋山錦作層

*가을바람 쓸쓸하고 가을 산 황량한데 / 秋風蕭瑟秋山

*가을 산에 한창 낙엽이 지고 / 秋山正搖落

  이슬에 꽃들이 시들어 가네 / 白露凋百卉

*팔월달 가을 산은 면면이 맑구나 / 八月秋山面面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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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山이 아호인 박홍중(朴弘中) <본관  경주(慶州) 1582년(선조 15) -1646년(인조 24)             성혼(成渾)의 문인. >

<가을 秋>를 넣어 아호를 삼은 분들

秋江 남효온(南孝溫)  <본관  宜寧 1454년(단종 2)- 1492년(성종 23) 호  秋江居士

                      金宗直의 문인,>

秋潭 김우급(金友伋) <본관  광산(光山) 1574년(선조 7) - 1643년(인조 21) 호  추담(秋               潭), 추담거사(秋潭居士)  변이중(邊以中)의 문인 >

秋齋 조수삼(趙秀三) <본관  한양(漢陽) 1762년(영조 38)- 1849년(헌종 15) 호  추                      재(秋齋), 경원(經畹) >

 秋灘  오윤겸(吳允謙) < 본관  海州 1559년(명종 14)- 1636년(인조 14) 호  楸灘, 土塘

                      成渾의 門人 >

秋坡  송기수(宋麒壽) <본관  恩津 1507년(중종 2)-  1581년(선조 14) 호  秋坡, 訥翁 >

秋浦  황신(黃愼)  <본관  昌原   1562년(명종 17)- 1617년(광해군 9) 호  秋浦

                     成渾의 門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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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제목이 <秋山>인 시를 쓴 분

1.조호익 (曺好益) 七言絶句 지산집(芝山集)

   滿林輝映錦粧山   숲 가득 물든 단풍  비단 수로 꾸며놨네.

 1545(인종 1)~1609(광해군 1).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사우(士友), 호는 지산(芝山).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2. 조호익 (曺好益) 七言絶句  지산집(芝山集)

落日交輝錦繡翻  지는 햇살  서로 비춰  수논 비단  반짝이네.

3. 이민구 (李敏求)  칠언율시  동주집(東州集)    

  葉落空林似有人     빈 숲속  지는 잎은 사람 있는 듯하네.

1589(선조 22)~1670(현종 11).본관은 전주.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東洲)·관해(觀海).

  아버지는 실학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수광(睟光)이다. .

4.이하곤 (李夏坤)   오언배율  두타초(頭陀草) 

天公如畫手。千林變黃丹  천공이  손수 그린 그림 같구나. 온 숲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네.

 1677년(숙종 3)~1724년(경종 4)  본관은 경주(慶州). 조선후기의 문인화가. 

 자는 재대 (載大). 호는 담헌(澹軒)·계림(鷄林)이다.  金昌協의 門人.


5. 박윤묵 (朴允默)  오언율시    존재집(存齋集)  

  秋山何寂歷。秋暉何淸朗 가을 산 어찌해 쓸쓸해지나. 가을 햇볕 어찌해 저리 맑은가

 1771년(영조 47)~ 1849년(헌종 15)본관  밀양(密陽).   자는 사집[士執] 호는 존재[存齋]

 정이조(丁彛祖)의 문인(門人).


6. 이유원 (李裕元)     오언배율    가오고략(嘉梧藁略) 

不寒旹云暮。未霜氣已鑠 춥지 않은 계절이 저물어가고, 서리 없는 가을 기운  스미어 있네.

 1814년(순조 14) 1888년(고종 25)본관  경주(慶州)  자  경춘(景春) 호  귤산(橘山), 묵농(墨農) 남병철(南秉哲),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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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항(崔錫恒) 1654년(효종 5) -1724년(경종 4)  시인은

자  汝久 호  損窩, 遯窩 본관  全州

  조부는崔鳴吉이고, 양자로 입적하다.

崔鳴吉 領議政지천집(遲川集)  崔後亮  系 府使 -崔錫恒  出3자-

崔惠吉 監司  崔後遠3자--- 崔錫恒  系

秋景이라는 제목의 시는 문집에 보이지 않는다. 가을을 소재로 한 다음과 같은 제목의 시가 있기는 하다. 최석항(崔錫恒)의 문집인 損窩先生遺稿에는

< 秋夜口號> <秋興 在溫泉時> <秋日游重興>  <秋盡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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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분의 판단 착오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석항(崔錫恒)의 秋景>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블로그에 소개된 시는 절대로 <김숭겸의 추산>이라는 시임을 밝혀둔다. 그의 문집<觀復菴詩稿>에 기록이 되어 있다.  제 가문 조상님의 글이 다른 작가의 이름으로 소개가 되어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시의 작품이 어찌하여 그리도 같을 수 있을까.------

秋景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다음과 같은 작가들의 작품은 있다.

  이민구 (李敏求) 1589년(선조 22)-1670년(현종 11)  秋景

  5 언 율시 2수   동주집(東州集)  林木日蕭蕭。虛堂秋氣驕


임상원 (任相元) 1638년(인조 16)-1697년(숙종 23) 秋景  

   7 언 율시   崔錫鼎, 崔錫恒과 교유. 염헌집(恬軒集)   溪路蕭蕭槲葉黃。西林寂寂暝鴉藏


임상원 (任相元)  秋景    염헌집(恬軒集)   

     5 언 율시                           峽裏霜連夜。秋江楓欲衰。

이복원 (李福源) 1719년(숙종 45)-1792년(정조 16)    秋景    쌍계유고(雙溪遺稿)    李廷龜의 6代孫. 少論 儒相

      4 언 절구  山癯水肥。地迥天平。日月生色。草木斂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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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樵路轉      가을 산 나뭇길이 구불구불 이어진 모습

★樵路  나뭇길= 나무꾼 다니는 길 . 나무꾼들이 나무하러 다녀서 생긴 좁은 산길

 오솔길 처럼 좁은 산길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轉이라는 말은 <돌다>라는 의미로 길의 상태를 표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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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탈 오솔길을 천천히 따라 / 徐從石磴樵路

*가련해라 궁궐 섬돌은 나무꾼 길이 되었나니 / 可憐螭陛成樵路

*겨우 나뭇길과 통하고 있는데 / 樵路僅能通

樵路微茫轉水涯 樵路細開靑草岸  林間樵路入雲微  桃洞杳杳開樵路 蒼江白石漁樵路

樵路遠分楓樹岸  只露積峯微有樵路 高低樵路繞淸泉  輦路成樵路


★路轉 산 속 길의 모습이 구불구불  이어진 모습.

 정적스럽고 호젓한 느낌이 감도는 가을 산 속 길을 걸어가는 시인의 모습이 눈에 환하게 보인다.

* 사천에서 길을 돌았네 / 蛇川路轉

* 이 길이 구비구비 험준하구려/此路轉嶇嶔

* 골 어귀에 인가가 보이는데 길이 휘돌아라 / 峽口人家路轉

* 한 걸음 두 걸음에 길 후이고 봉 도는 데 / 行行路轉峯廻處

* 길은 천만 굽이를 감돌았으리라 / 路轉千萬曲

* 돌비탈 감돈 길에 소나무 들어찼네 / 路轉石稜松檜深

산길 구불구불 봉우리를 도니/峰回路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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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터넷에 소개된  해석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秋山樵路轉의 해석

1. 다음처럼 번역된 해석이 제일 많았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가 보인다.

 <산길. 숲길>로 <굽이돌아 구비돌아>로

 숲속으로 굽이도는 가을 산길이

 가을 산 산길은 굽이돌아

 가을 산 숲길구비돌아

 가을 산 숲길은 굽이돌아

2. 路轉을 비탈져 있다 로 표현

 가을 산에 숲길은 비탈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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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븨- 굽이의 옛말

 굽이- 휘어서 굽은 것--- 구비는 맞춤법이 틀리게 쓰인 것이다.

 굽이굽이- 휘어서 굽은 곳마다. 물이 여러 굽이로 구불구불 흐르는 모양

 굽이치다- 흐르는 물이 힘차게 굽이지다

 굽이돌다- 길이나 물줄기가 굽이진 데를 구불구불 들다

 굽이지다- 구붓하게 굽이가 이루어지다.

 굽일다- 굼닐다의 원말- 몸을 구부렸다 일으켰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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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은이를 유일하게 김숭겸으로 기록하신 분의 해석

  가을 산 구비마다 불타는 듯

4.  다음처럼 2 음보의  리듬으로 표현

  구불구불 가을 산길

5. 연세대 전송열 교수 님의 해석

 가을산 나뭇길 구불구불 <95쪽 옛사람들의 눈물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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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문학을 전문으로 하시고 시적인 해설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의 해석은 어찌되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한문학을 전문으로 하지 못한 필자이기에 그냥 필자의 느낌대로 필자 가문의 조상님의 시를 음미했을 뿐이다.

 필자 나름의 해석이 절대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이의 질정을 깊이 바랄 뿐이다. 더 큰 바람이라면 이 시를 쓰신 지은이를 확실히 밝혀 수정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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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去去唯靑걸음걸음 디뎌가도 푸른 이내뿐

1 행의 구체적인 상술적인 서경이다. 1 행이 정적이었다면 2 행은 동적이다.

 해는 서녘으로 기울어 가고, 가을 산의 단풍들이 하나씩 둘씩 떨어지고 있는 가을 산속. 그 산 속에는 지금 푸르스름한  저녁 이내가 뒤덮고 있다.

 호젓하면서도 서늘한 저녁 분위기다. < 去>는  나뭇길을 걷고 있다는 의미이다. <去去>를 반복함으로써 가을 산속 나뭇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가고 있다. 이내가 잔뜩 덮여 있어 마치 길을 밟는 것이 아니라 이내 가득한 그 속을 걸어가고 있다는 말이다.<嵐>는 저녁 때 온 산을 뒤덮고 있는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이다. 산속에 잔뜩 끼어 있는 안개 같은 것이다. 지은이의 행위와 자연적인 배경을 담은 1 행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이다. <굽이굽이 진 호젓한 나뭇길 거기에 잔뜩 이내 덮여 있다. 이내만이 덮여 있는 가을 산길을 호젓한 마음으로 시인은 걸어가고 있다.>

唯라는 단독부사를 사용한 것은 가을 산이 온통 靑嵐으로 덮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가을 산을 다  가려 버린 靑嵐으로 모두를 다 보지 못하는 아쉬운 감정을 담았다고 볼 수가 있고, 호젓한 산중에 덮여 있는 청람의 정경을 경이감으로 바라보는 심정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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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去  가고 또 간다.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다. 시인의 동적인 모습이다.

        푸른 이내 가득한 호젓한 나뭇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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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모든 인연 잊어버리니 / 去去息衆緣

• 가면 갈수록 처음 만나는 물색도 볼만할 것이요 / 去去初逢堪物色

• 가는 곳마다 음성도 다르니 / 去去異音聲

• 한 발 한 발 고향길을 향하며 / 去去指鄕路

• 가고 오는 손들은 많기도 하구나 / 去去來來客子多

• 가서는 모름지기 몸 조심하고 / 去去須珍重

• 가고 가서 진택으로 돌아가는 길 / 去去返眞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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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靑  오직 이내뿐. 해질녘 산 속에 잔뜩 이내가 끼어 있는 모습.

라는 단독부사를 넣어 오직 산 속에는 푸른 이내로 가득 차 있어 걷기가

   매우 힘이 들 정도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3 음보의 리듬에 맞춰 보느라고

<걸음걸음 디뎌가도 푸른 이내뿐><가도 가도 짙게 덮인 푸른 이내뿐>이라고 표현해 보았다. 필자 나름대로의 감상이라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깊이 깊이 음미해 갈뿐이다. 한시 전문가의 고견을 듣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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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남기. 푸른 이내

중국어 사전에는 다음처럼 풀이하였다.

嵐  대나무 숲속에 어린 안개 <竹林間的霧氣>

嵐   하늘이 갠 날에 산속에 있는 안개<晴日山中的霧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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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嵐氣)㉠ 산 속에 생기는 아지랑이 같은 기운) ㉡산 이름 ㉢산바람

  저녁나절에 멀리 보이는 산 등(等) 떠오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氣運)

이내(嵐氣)--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 남기, 연애(煙靄) 연애[煙靄]1 연기와 아지랑이를 아울러 이르는 말.2 같은 말: 아지랑이.

嵐光- 남기가 떠올라 해에 비치는 경치. 嵐岫- 산에 이내가 끼어 푸르슴하게 보이는 산봉우리 嵐影湖光- 산의 그림자와 호수의 빛깔 산수의 풍광 재넘이=산바람

아지랑이-햇빛이 강하게 쬐어 지면이 뜨겁게 달구어진 날, 공기가 공중에서 아른아른 움직여 먼 풍경이 지면 근처에서 아른거리며 보이는 대기속의 과학적 현상

  haze, heat shimmer 河影 .烟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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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 주의 난학들은 푸른 남기를 출렁이네 / 十洲鸞鶴漾靑嵐

• 푸른 이내는 집을 둘러싸고 / 靑嵐繞滴臨山屋

• 푸른 아지랑이 경운(궁성) 머리에 떴네 / 靑嵐浮出慶雲頭

• 푸른 산빛을 비추어 그림자를 부수고 / 最憐照破靑嵐

• 비 갠 산성엔 푸른 이내 뭉쳤네 / 雨晴山市蔟青嵐

• 한가로이 푸른 산기운을 밟노니 걸음 더디어라 / 閑踏靑嵐步步遲

• 한가로이 청람(淸嵐) 밟아 걸음걸이 느리네 / 閑踏靑嵐步步遲

• 천년의 옛 골짜기는 푸른 안개 자욱한데 / 千年古壑鎖靑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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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嵐람.남>이 들어간 단어 학습-------------

 우리나라 사전 보다는 더욱 구체적인  의미의 단어들이  중국어 사전에 많았다.

 우리나라 한시에도 쓰였음을 볼 수가 있다.

嵐은 산속의 안개. 아지랑이. 산속에 낀 이내

저녁에 부는 강한 바람. 저녁 안개 暮靄

강남에 비 개이자 저녁안개 자욱한데/ 江南小雨夕嵐

 비취빛이 때때로 분명도 한데, 저녁 산기운은 처소를 알 수 없네./彩翠時分明 夕      嵐無處所<왕유(王維)>

산 속 이내. 산  안개

   바다안개, 산 이내가 서로 엉기더라 / 海霧山嵐互吐呑

  자욱이 핀 산안개 바다와 이어진 곳 / 山嵐連海海連空

안개 덮여 있는 산봉우리(霧氣籠罩的山峰)籠罩농조-새장 속에 갇힌             것처럼 묶인다는 뜻

嵐氣 산속에 깔린 안개 (山中霧氣)

  햇살은 아지랑이 쪼여 석당에 깊구나 / 日烘嵐氣石堂深

  날아오는 이내 외로운 뫼에 떨어지네 / 飛來嵐氣落孤峯


산속 안개 사라진 후 햇볕이 비치어 낱타나는 광채(山間霧氣經日光照              射而發出的光彩)

새는 산빛 띠고 봉우리 멀리 사라지네 / 鳥帶嵐光沒遠峯

푸른 아지랭이 신선의 옷 물들이려고 하네 / 嵐光欲染羽人衣

 산기운 차갑게 문에 드는데 /嵐光侵戶冷


  이내로 둘러싼 산봉우리  (霧氣繚繞的山峰);

         안개 덮인 산봉우리와 골짜기 / 嵐峯霏壑

嵐霧     산속의 안개 (山中霧氣)=

반월성 가에 뿌연 안개 활짝 걷히니 / 半月城邊嵐霧

팔창의 남기와 안개가 늘 개었다 끼었다 하니 / 八窓嵐霧更晴曛

뿌연 기운 하나 없이 깨끗하네 / 孤潔謝嵐靄

문밖의 맑은 산 안개 뭉게뭉게 피어나고 / 晴嵐靄靄山當戶

雲嵐 산 속의 구름과 안개 山中雲霧之氣

주야로 구름과 이내를 불어내는데 / 日夜噓雲嵐

벽력과 구름과 산기운이 갑자기 생겨나니 / 霹靂雲嵐生造次

  안개 기운 霧氣=

 떠오르는 붉은 해에 아침 안개 차가운데 / 朝日初紅霧氣

 안개 기운에 이무기[蛟]가 시름하고 / 霧氣愁蛟蜃

산림사이에 피어오르는 안개 山林間蒸腾的霧氣

嵐雲   산봉우리 사이의 안개가 가득히 둘러 싼 모습

  물이 흐르는 골짜기에 서린 안개  溪谷的霧氣

   시내의 이내와 골짝 달 아래 오가던 몸이 / 溪嵐壑月去來身

= 随藍

1.    스승을 따라 배우고 익히는 일 <指從師學習>

 《荀子.勸學》﹕"學不可以已。青﹐取之于藍﹐而青于藍。而靑於藍.氷水爲之,而寒於水".

군자가 말하길 "학문은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푸른 물감은 쪽 풀에서 얻지만 쪽 풀보다 더 파랗고,

얼음은 물로 이루어지지만 물보다 더 차다."

2.    바람이 사납고 빠름. 범어. < 梵語。謂風之迅猛。>

   산 속의 흰구름의 기운

嵐.    산속의 안개 <山中的霧氣>

바다안개, 산 이내가 서로 엉기더라 / 海霧山嵐互吐呑

자욱이 핀 산안개 바다와 이어진 곳 / 山嵐連海海連空

.   산 첩첩이 겹친 안개

남산의 아름다운 기운 층층이 솟아오르네 / 南山佳氣聳層嵐

    아침에 부는 세찬 바람.  이른 아침 산 속의 안개. <早晨山間的霧氣>

   아침엔 아지랭이 저녁엔 안개 언제나 끼어 있고 / 朝嵐暮靄尋常裏

 낙화암의 아침 남기[落花朝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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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근처에서 밀집되어 수평 시정(視程)을 1,000m 이하로 감소시키는

작은 물방울로 이루어진 구름<接近地面的水蒸气>mist;fog

 ※ 다음의 시는 안개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듯하다.

一氣濛濛萬象幽。 자욱한 기운에 만상이 그윽하고

不分去馬與來牛。 말이 가나 소가 오나  구별 참  어렵구나.

長風晩捲陰霾盡。  거센 바람 걷히고 흙비도 그치니

山自靑靑水自流   산 절로 푸릇푸릇 물 절로 흘러가네.

<이관명(李觀命)1661년(현종 2)-1733년(영조 9)자:子賓호:屛山 본관:全州(密城君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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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터넷에 소개된  해석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去去唯靑嵐의 해석들

1.去去는 공통적으로 가도가도로 반복해석, 唯는뿐으로 해석했으나,靑嵐은 푸른 안개와 푸른 바람으로 해석하였다. 그런데 원문의 표기를 모두가嵐를 風으로 표기하였다. 그리고唯의 해석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는 <그것뿐이네>의 종결어미로 다른 하나는  연결어미<그것뿐인데>로 하였다.

 어느 분의 해석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해석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가도가도 푸른안개 그것뿐이네

가도가도 푸른 안개 그것뿐인데

가도가도 맑은 바람 그것뿐이네.

2.靑嵐의 해석을 <밝은 바람> <맑은 바람>으로 풀이를 하였다.

그러나 김숭겸 시의 원문에는 분명히 風이 아니라 嵐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두 번째로 많은 해석이었다.

 가도가도 밝은 바람만 불어온다

 가도가도 맑은 바람만 불어온다

3. 원문과는 다르게 去去唯靑嵐이 아닌 去去唯靑風을 그대로 번역한 것 같다.

  가도 가도 맑은 바람 뿐,

4. 오직 한 편 원문대로 쓰인  해석이다. 靑嵐을 <푸른 산바람>이라 해석을 하였다.

가고 가도 푸른 산바람뿐

5. 去去를 가고 가나니의 설명형으로 표현하였고, 唯靑風으로 쓰인 글자의 해석이 시원한     바람에 실려서 유일한 해석을 하였다.

 가고 가나니 시원한 바람에 실려서

6. 연세대 전송열 교수 님의 해석이다.

가장 원문대로 해석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원문대로 표기가 되어 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3 음보의 리듬이  4.2.5로 되어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가도 가도 다만 푸른 산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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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련:夕鳥空林下저녁 새들  빈숲에 내려와 앉고

  시상의 전환 부분으로 저녁 해가 진후 보금자리 찾아 날아드는  가을 산 산새들의 모습이다. <숲이 비어있다>라는 말은 호젓한 산 속의 모습이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 가을 산을 한참 걷고 난 후에 바라 본 산새들의 정경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그만큼 산 속의 시간이 흘렀음을 말한다.  산 속에 외로이 혼자 있는 지은이의 모습을 투영했는지도 모른다. 서정적인 자아도 이제 안식처를 찾아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깊은 산 가을 산에 우짖어 대는 산 새 소리만이 들리는 저녁 한층 더 분위기는 고요해진다. 가을의 생동하는 동적인 정경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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夕鳥:   해지고 난 후 둥지를 찾아 날아드는 산새들

 동음이의어夕照- 저녁때에 비치는 햇빛 저녁놀.

夕景- 저녁 경치. 夕暮- 해질 무렵 夕霧- 저녁에 끼는 안개 夕靄- 이내. 남기.

夕陰-땅거미 夕霞- 저녁놀 夕暉- 저녁나절의 햇빛=夕曛 夕霏- 저녁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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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새들은 찬 나뭇가지에 모였네 / 夕鳥聚寒柯

• 저녁 새는 사람 맞아 이야기하고 / 夕鳥迎人語

• 저녁 새와 외론 구름 함께 돌아가게 하리 / 夕鳥孤雲共爾歸

• 외론 구름 저녁 새와 함께 돌아오는구나 / 孤雲夕鳥同還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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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林 빈 숲 속.

 <숲이 비어 있다>라는 말은 숲속의  정적함을 표현.


•  빈 숲은 조용한 빛이고 / 窈窕空林

•  둥지 없이 빈 숲에 모여 사는걸 / 無巢集空林

•  마침내 비바람이 텅 빈 숲 뒤흔드네 / 風雨振空林

•  인적 없는 숲 속에선 까마귀만 우짖누나 / 空林集亂鴉

•  추위에 떠는 참새들 빈 숲에 툭툭 떨어지네 / 寒侵栖雀墮空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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夕鳥空林下의 해석들-- 다음처럼 다양한 해석을 하였다.

1. 석조를 <저녁 새 . 잘 새>로 표현하였다. 제 일 많은 해석은 <잘새>였다.

<下> 라는 동사가 <날아들고 날아 내리고 날아들면>으로 조금씩 어법의 차이를 보였다. <빈수?V > 라고 표현이 된 곳이 몇 개 있었는데 아마 옮기는 중에 컴퓨터를 잘못 두드려 생긴 문제인 것 같다.v는 vㅍ과 함께 있다.

•  저녁새 빈숲에 날아들고

•  잘새는 빈수?V 날아내리고

•  잘새는 빈 수풀로 날아내리고

•  잘새는 빈수로 날아내리고

•  잠자려는 새 빈 숲으로 날아들면

•  잘새는 빈숲으로 날아내리고

2. 원문과 지은이를 바르게 표현한 분의 해석

• 새도 숲속으로 숨어 든 저녁

3. 아마 <下 >를  동사<돌아간>으로 보신 것 같다.

• 새들도 돌아간 빈숲에

4. 연세대 전송열 교수 님의 해석이다.--- 3 음보로 3음절씩 이루어졌다.

   빈수풀 아래엔 저녁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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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紅葉落兩붉은 잎  두 서너씩 지고 있구나.

 시상의 마무리 단계로 깊어가는 가을 산의 구체적인 정경이다. 그만큼 가을이 깊어졌고, 눈부시게  화려했던 단풍들도 하나 둘 지고 있는 정경에 경탄감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늦가을의 서경인 단풍의 시각적인 모습에 지은이는 완전히 가을 산에 동화되어 있다. 가을 산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난 주제의식이 담겨 있다 가을 산에 펼쳐진 단풍에 대한 완상이다.   가을 산에 완전히 몰입되어  서정적인 자아는 무한한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그 눈부시게 화려했던 단풍들이 지고 있다는 것에서  가는 가을에 대한 아쉬운 감정도 묻어 있다.  변화되어 가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 드리는 시인의 너그러움도 있지 않을까.  이라는  의미에 더욱 무게를 둔 듯한 19 세 요절시인의

 깊은 우수감도 전해지고 있다.  단순히 가을 산 단풍의 화려한 모습에 동화된 시인의 모습은 아닐 것 같다.  가을 산의 지고 있는 단풍의 모습에 대한 경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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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葉  붉은 잎. 붉게 물든 단풍잎.  =단풍. 풍엽.

가을에 낙엽이 지기 전에 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현상. 잎자루의 기부(基部)에 이층(離層)이 형성되어 이동할 수 없는 당류가 붉은색의 안토시안으로 변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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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도 없이 떨어져 내려 강물에 젖는 단풍잎들 / 無限落來紅葉

•  붉은 단풍 산문은 적막하고요 / 紅葉山門靜

•  낮은 가지엔 단풍든 잎 붙었으며 / 紅葉栖低枝

•  붉은 잎 누각에 비추어라 늙은 모습 부끄럽고 / 紅葉照樓羞老醜

•  청산이라 붉은 잎들 고금 가을 마찬가지 / 靑山紅葉古今秋

•  가을에는 단풍 좋고 여름에는 그늘 좋네 / 秋宜紅葉夏宜陰

•  붉은 나뭇잎이 무더기로 쌓인 그곳 / 紅葉聚成堆

•   산이 밝아 붉은 단풍 메마르고 / 山明紅葉

丹楓

• 지는 해는 단풍잎에 걸려 있구나 / 落日在丹楓

• 붉은 단풍 누런 국화 흰머리로 마주하네 / 丹楓黃菊對霜髭

• 저녁 햇빛 반사되는 단풍나무 한 그루 / 一樹丹楓明晚日

• 인간 세상 단풍은 아직도 푸르고녀 / 下界丹楓尙靑

• 언덕에 수놓은 단풍은 호화로운 새 부귀요 / 繡岸丹楓新富貴

楓葉

• 단풍이 남산에 가득하네 / 楓葉滿山南

• 갈대꽃에 단풍잎 심양땅의 밤이로다 / 荻花楓葉夜潯陽

• 노랗게 돋은 단풍잎이 꽃보다 더 예쁘네 / 嫩黃楓葉勝紅時

• 작은 시냇물 맑고 단풍나무 잎사귀 붉다 / 小溪水淸楓葉

• 바위의 단풍잎은 처음 붉었네 / 巖楓葉初丹

• 서리 뒤의 저문 풍광은 단풍잎이 부드럽고 / 霜後晩容楓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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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두 서너

   •  술자리 열면 두세 사람 모이네 / 一尊開處兩三人

•두세 마디 말로 벌써 사기를 북돋워 주시누나 / 已能起我兩三

•두세 사람 지음만 있으면 족한 것을 / 知音自屬兩三

•울 곁에 국화꽃 두세 가지 심어 놓고 / 籬邊種菊兩三

•배라고 겨우 두서넛이 타는 밴데 / 溪航僅受兩三

•서리 띤 금빛 꽃잎 두세 가지에 달렸구나 / 帶霜金蘂兩三

•작은 나무에 두세 송이 꽃이로세 / 小樹花開兩三

•강기슭에 생선 가게 두세 집인데 / 緣江漁店兩三

(兩)----------------------------------------

 두서너- 둘 또는 서넛 수량의 단위  위에서만 쓰임

 가량/ 집씩  두서너째- 둘째 또는 서넛째 두서넛- 둘 또는 서넛

두세- 둘이나 셋의 수량의 단위 두세 권

두셋- 둘또는 셋

두어서넛 두엇이나 서넛 두어서너

二 三

(단위를 나타내는 일부 한자어 앞에 쓰여)

그 수량이 둘이나 셋임을 나타내는 말. 둘과 셋, 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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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벗 두세 사람이 / 我友二三

술 좋아하고 몸 온전한 이는 열에 두셋뿐이다 / 嗜酒全身十二三

무려 스물 서른의 나이를 넘겨서야 / 及其二三

두세 명 옛 신하들 / 二三舊臣

그중에 또 두서넛 자제들이 / 亦有二三

새로 빚은 술 한잔 두잔 석잔 넉잔 얻어 마시고 / 乞飮新醅一二三四鍾

두서너 방울 듣자 개구리가 먼저 떠들고 / 二三點滴蛙先聒

지금에야 겨우 한두 마디 얻었노라 / 今來只得二三

서원 찾아 여기에 온 몇몇 사람들 / 尋院二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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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葉落兩。의 해석들

1. 紅葉을<고은 단풍> <붉은 단풍>으로 풀이 된 경우가 많았다.

고은 단풍 두셋잎 떨어지누나 < 고운이라고 표기한 경우도 있다>

붉은 단풍 두셋 잎 떨어지누나!

2.落을떨어지누나 떨어진다 떨어지나니 떨어지네.로 달리 표현하였다.

3두셋잎 둘셋 두셋 둘 셋씩 두서너 등으로 표현

4.紅葉을붉게 물든 잎 붉은 잎사귀 단풍 잎 붉은 잎

5.연세대 전송열 교수 님

두서너 붉은 잎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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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필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것은 맞춤법이 잘못 씌어진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절대로 필자는 그런 능력도 없지만 해석의 잘 되고 못 되었음을 지적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거듭 부탁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것은 시를 지은 사람이 절대로 잘못되었음을 인정해 주시고 지은이에 대한 확실한 수정을 바랄 뿐이다. 한국 고전 번역원이나 국립중앙 도서관 자료에는 다음처럼 관복암(觀復菴)   김숭겸 (金崇謙)의 추산(秋山)이라고 기록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도서관 자료는 아직은 못 보았으나 틀림이 없을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각 블로그에 소개된 주소를 옮겨 본다.  이 블로그를 보시는 대로 지은이를 김숭겸이라고 고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가문의 시를 인터넷에 올려 소개를 해 주신 점에 무한한 감사를 아울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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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崇謙 1682(숙종 8)~1700(숙종 26).

  문정공파 -청음- 사회- 문곡- 농암(2)- 관복암- 원행- 이안

조선 숙종 때의 시인.

자는 군산(君山), 호는 관복암(觀復菴).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조부님이신 문곡 수항이  돌아가시고 집안이 당화(黨禍)에 휘말리자,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영평(永平)의 백운산(白雲山)과 봉은암(奉恩庵) 등에서 학문에 몰두했다. 맑고 밝은 시  삼백여 편의 시문을 남겼다. 19 세에 요절하였다.  문집에 〈관복암시고 觀復菴詩稿〉가 있다.


1.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李德懋)

1741(영조 17) 서울~1793(정조 17).조선 후기의 실학자

본관은 전주. 자는 무관(懋官), 호는 아정(雅亭)·청장관(靑莊館)·형암(炯庵)·영처(嬰處)·

自初卓犖不羣。言論英發。貨利聲色。廓肰不留情。。雅慕古人大節。意欲經事綜物。爲有用學而年僅十九而卒。

그는 어려서부터 자품이 보통 사람보다 탁월하고, 재기(才氣)가 언론(言論)에 넘쳐흘렀다. 재물이나 음악ㆍ여색 같은 것은 조금도 마음속에 두지 않았다. 또 고인(古人)의 큰 절의(節義)를 사모하여 마음속으로 온 사물을 경륜하고 도량을 한번 펴보려는 의욕이 있었으나, 나이 겨우 19세에 죽고 말았다.

< 고전 번역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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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老論 四大臣의 한 명으로 辛壬獄事 때 賜死 이이명(李頤命)

  1658년(효종 9)- 1722년(경종 2)

자  養叔 호  疎齋 본관  全州(密城君派) 시호  忠文

金崇謙哀辭 라는 글에서

鬱彼柟樟兮。將薄雲霄。童榦弱條兮。委折中宵。材而無命兮。

울창하게 우거진  초록 녹나무여!

  구름과 하늘이   어두워지네.  어린줄기 약한 가지 같은 모습이여 하늘 가운데 갑자기

  부러졌구나.  재주는 있었으나 운명이 짧았구나

3. 宋時烈의 適傳 弟子 권상하(權尙夏) 는 만사(挽詞)에서 다음처럼  고인을 추모하였다.

  1641년(인조 19) -1721년(경종 1) 자  致道 호  遂庵, 寒水齋, 黃江居士

    본관  安東 시호  文純

만사(挽詞)에서 다음처럼  고인을 추모하였다.

눈빛은 밝은 별 같고 얼굴은 옥설 같으며 / 目若明星顔玉雪

정신은 맑은 가을물 문장은 옥이었다네 / 神侔秋水句瓊琚

하늘은 미질을 내고 어찌 우릴 죽였는고 / 天生美質胡殲我

세상엔 영재가 적어 가장 그대 애석하이 / 世鮮英才最惜渠< 고전 번역원 인용>


4. 아버님이신 농암 김창협(金昌協) <1651.1.2(효종 2)~1708.4.11(숙종 34)>어른께서는

亡兒生日祭文이라는 글에서 다음처럼 안타까움을 표현하셨다.

汝生而岐嶷英特。絶異凡兒。及長。風標秀偉。巋如玉山。古所謂階庭芝蘭者。殆不足以比擬。而若其心事之正直。胸懷之灑落。氣象之開豁。志節之慷慨。尤不類衰末人物。余生世五十年。閱人亦多。而目中罕見有如汝者。常謂天之生汝。當不偶然 너는 나면서부터총명하고 영특하여 보통아이들과 달랐고 자라서는 준수한 풍채가 옥산처럼 빼어났으니 옛날의 이른바 뜰의 지란이라는 것도 너에게 비교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정직한 심사 해맑은 흉금 활달한 기상 강개한지조와 절개는 더욱 쇠한 세상의사람들과 같지 않으니 내가 50 년 동안 세상을 살며 많은 사람을 보아왔지만 너 같은 사람은 거의 보지 못하엿다.< 한국 고전 번역원 인용>

5.  숙부이신 삼연 김창흡(金昌翕) <1653.7.5(효종 4)~1722. 2.21(경종 2)>어른께서는

哭崇謙 이라는 연시에서 다음처럼 안타까워하셨다.

惜哉吾家養。淸唳早聞天。應宜閟其聲。珍重老林泉。

애석하도다! 우리 집의 기름이여 맑은 울음 일찍이 하늘에 들렸는데 응당 그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소중히 여겨 은둔하며 늙었네. <포상 선생님 번역>

一笑落華芬。反經其淵醇。氷壺貯秋月。初不帶滓塵。 

한바탕 웃음에 꽃향기 스러졌지만 그 순박함은 正道로 돌아갔네 옥병의 얼음에 가을 달 담았으니 애당초 티끌 하나 없었음이랴 <전송열 선생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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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한국고전 번역원 자료를 통해서 조사한 바로는 최석항(崔錫恒)의 秋景이라는 시는 절대로 없음을 밝혀둔다. 그 누구인가가 잘못 착각을 하였거나  잘못 기록한 것이라고 본다. 金崇謙의 秋山이라고 수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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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유일하게 김숭겸의 추산이라고 표기를 한 분은  단 한분뿐이었다. 그  분에게 깊은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름:김국회 ( 남 )

 2007/6/14(목) 20:29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59.27.97.200 1024x768www.studyhanja.net/technote/read.cgi?board=hanja4u05&y_numb.. 4 번의 시.


김숭겸의 가을 산 

秋山(추산 : 가을 산)

             安東 金崇謙(안동 김숭겸)

 秋山樵路轉。 가을 산 구비마다 불타는 듯

 추산초로전

 去去唯靑嵐。 가고 가도 푸른 산바람뿐...

 거거유청람

 夕鳥空林下。 새도 숲속으로 숨어 든 저녁

 석조공림하

 紅葉落兩三   붉은 잎사귀 둘 셋씩 떨어지네.

 홍엽낙양삼。


출처:【觀復菴詩稿(관복암시고)】

*저자 소개 : 김숭겸 [金崇謙, 1682~1700]

본관 안동(安東). 자(字) 군산(君山). 호(號) 관복암(觀復庵).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노론(老論)인 조부 수항(壽恒)이 사사(賜死)된 후 집안이 당화(黨禍)를 입자,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영평(永平)의 백운산(白雲山) ·봉은암(奉恩庵) 등에서 학문에 전심하였다. 13세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하여 주로 세상을 비판하는 시 300여 수를 남겼다. 저서에 《관복암시고(觀復庵詩稿)》가 있다.

*공주 여수횟집에 3,4구가 걸려 있는데, 4구의 兩자가 雨자로 오기 되어 있음

                                                             <다음사이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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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옛 사람들의 눈물������ ( 조선의 만시 이야기)<<95쪽. 출판사 글항아리>전송열 지음>> 이라는 책에는  김숭겸의 시라고 소개하고 다음처럼 풀이되어 있습니다.

가을 산 나뭇길 구불구불

 가도 가도 다만 푸른 산기운

 빈 수풀 아래엔 저녁 새

 두서너 붉은 잎 떨어진다.

秋山樵路轉(추산초로전)

去去唯(거거유청람)

夕鳥空林下(석조공림하)

紅葉落兩三(홍엽낙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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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에 소개되어 있어 블로그 주소가 같은 경우도 있다.

다음에서 ------------------------------------

1.http://retem.blog.me/50097505853백리향 

2.http://cafe.daum.net/95police/EFha/1375 구오동기회

3.http://blog.daum.net/h0304/444 다이아 몬드

4.http://cafe.daum.net/gyuwon0805/FxfG/47  명아학당

5.http://blog.daum.net/joachim51/15952558 요아킴

6.http://blog.naver.com/jts2004/150036124663 서예세상 삼도헌정태수

7.http://cafe.daum.net/wondongpa/Cd2S/86 의성김 원동파

8.http://blog.daum.net/kimpobook/7280732 好山那

9.http://cafe.daum.net/heartwings/Rwpi/44 漢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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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1.http://blog.daum.net/kisoo49/12364648 kisoo 49

2.http://kr.blog.yahoo.com/qnffntmzkdl@ymail.com/1294  음악과 감성이 숨쉬는 곳

3.http://blog.chosun.com/domalgog/3414119   으악새 내 고향가는 길에

4. http://blog.chosun.com/sanhasa/4290725 문학과 여행

5. http://blog.daum.net/simyounja/7315244 인생이란, 가장 슬픈 날 가장 환하게 웃는

6. http://kr.blog.yahoo.com/qnffntmzkdl@ymail.com/1192 음악과 감성이 숨쉬는 곳

7. http://pkw120.blog.me/60101697254 아름다운 금수강산

8. http://blog.daum.net/gasongm/12403358 可松의 庭園

9. http://blog.paran.com/clc8477/34789729 소만의 쉼터

네이버

1.http://blog.naver.com/lbim8891/4011558631산길에서.. 만난 가을 빛들

2.http://blog.naver.com/hs219mc/130091931752 향사거사

3.http://blog.naver.com/zerocando/120115197520 soha

4.http://blog.naver.com/bookvill/140107195404 영화로 세상을 치유하기

5.http://akdip.co.kr/dip/bbs/tb.php/poet_mult/83 시인의 뜨락

6.http://blog.daum.net/zenleader/7648596 작명서당 글문

7 : http://www.kdbs-tv.kr/bbs/tb.php/walk_07/44 kdbstv

8.http://cafe.naver.com/callipia/296  삼도헌 서예세상

9.http://cafe.naver.com/rexevuqe04/11 건어포

10http://cafe.naver.com/epulvit/6040 풀빛 향기


파란

1.  http://blog.paran.com/sml69102/40002694 솔매와 함께 만든 휴게실

2.http://blog.paran.com/leekh85001/36353684 은고개 마루

3.http://cafe.daum.net/heartwings/Rwpi/44 한시 속으로

4.http://cafe.daum.net/gyuwon0805/FxfG/47 명아 학당

5.http://cafe.daum.net/95police/EFha/1375 구오동기회

 6.http://cafe.daum.net/woochun9718/FV3M/309 우천 사랑방

7.http://cafe.daum.net/wondongpa/Cd2S/86 의성 김 원동파

8.http://blog.chosun.com/domalgog/3414119 으악새

9.http://blog.daum.net/simyounja/7315244인생이란, 가장 슬픈 날 가장 환하게 웃는

10.kisoo49 http://blog.daum.net/kisoo49

11.http://blog.chosun.com/sanhasa/4290725 문학과 여행


구글에서


1.http://blog.naver.com/nan4060/10087145645

2.http://blog.naver.com/dio610/140093449361 추일서정 존시 소개하오

3.http://blog.chosun.com/sanhasa/4485127 문학과 여행 한시80수

4.KWICIntizen 새한 컴퓨터 한시 80 수

http://home.freechal.com/KWICintizen 

5.http://blog.paran.com/kydong/34743385 바람따라 구름따라

6.http://blog.daum.net/callipia-2002/13637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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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 kisoo-

8.http://kr.blog.yahoo.com/byun6454/5796 달빛처럼 한시 80 수

9. http://myblog.moneta.co.kr/kkomar꼬마 77 님의 집 한시 80 수

10.http://blog.daum.net/kisoo49/12364648

11.http://blog.naver.com/3609ksk/130073140895 달밭골 블러그 한시 80 수

12.http://blog.daum.net/vvvqtcbt/16129116

13.http://akdip.co.kr/dip/bbs/tb.php/poet_mult/83 시인의 뜨락

14漢詩 80首 감상ksw0484.com.ne.kr/images/hansi.htm

15http://blog.chosun.com/domalgog/3414119 으악새

16.꼬마77님의 집.

 http://myblog.moneta.co.kr/kkomar 한시 80 수

17.http://kr.blog.yahoo.com/qnffntmzkdl@ymail.com/1192

음악과 감성이 숨쉬는 곳

18.http://kr.blog.yahoo.com/qnffntmzkdl@ymail.com/1294 음악과 감성이 숨쉬는 곳

19.http://retem.blog.me/50097505853 백리향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밝은 날이 되시도록.  가을 산처럼

         화사한 단풍 같은 마음이 되시기를............ 청음 문곡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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