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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至曉坐疊前韻 (동지효좌첩전운)
是日冬至 (시일동지)
◀ 동짓날 새벽에 일어나 앞의 운인 庚字 운율로 시를 읊다.
이날은 동지였다.------------------------
동짓날 새벽에
김 시민(金時敏)
1681(숙종 7)∼1747(영조 23).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자는 사수(士修), 호는 동포(東圃)·초창(焦窓). 휴암공파의 후손.
璠-生海-元孝-尙寯-光煜-壽一-盛後3-時敏1(제 時慎)
※김시민(金時敏)[1554~1592]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장군.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본관은 구안동(舊安東). 자는 면오(勉吾). 김방경(金方慶)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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披衾起坐覺神淸 罏火灰深竟夜明
이불 걷고 일어나 맑은 정신 깨닫고
화롯불 재 쌓이니 밤새도록 밝구나.
落月半窻將曙色 寒雞隔壁已三聲
지는 달 창반쯤에 새벽 빛 비쳐오고,
새벽닭은 벽 너머 세 번이나 울었네.
年非向老眠還少 心是長閒病欲輕
나이는 늙을수록 잠 도리어 적잖고,
마음은 늘 한가해 근심은 적어졌네.
默識天時來往速 地中今日又陽生
하늘 절서 묵묵히 빠르게 오고가며
지상에는 오늘 또 양 기운 생겨나네.
<東圃集卷之一에서>
한자읽기
피금기좌각신청 노화회심경야명
낙월반창장서색 한계격벽이삼성
연비향로면환소 심시장한병욕경
묵식천시래왕속 지중금일우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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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시는 奉別老稼叔遊燕<봉별노가숙유연> 이라는 시로
庚자운인 <生 嶸情卿兄>을 바탕으로 하였다.
奉別老稼叔遊燕- 老稼齋 金昌業<1658(효종 9)~ 1721(경종 1)>. 일가의 아저씨가 중국 연경에 갈 때에 이별을 하면 쓴 시.
< 시어 이해>
披衾 이불을 걷음 神淸 정신이 맑고 깨끗함. 罏火 화롯불
落月 지는 달 曙色 새벽빛 寒雞 겨울 닭, 새벽녘 겨울 추위 속에서 울고 있는 닭 三聲 닭 울음 소리가 세 번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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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소개(安東金氏世譜권5. 82임술본)
● 諱 김 시민(金時敏)
자(字) 사수(士修) 호(號) 동포(東圃) 유집(有集)-동포집(東圃集)
1681(숙종7신유)10.13 -1747(영조23정묘) 3.20 향년 67세
음(蔭)진산 군수(珍山郡守)
이효 증 이의 이자귀가 증이참 이의행대신연주 특증 좌참찬
(以孝 贈 吏議 以子貴加 贈吏叅 以懿行大臣筵奏特贈 左叅贊)
※ 효행과 덕망을 나라에 주청하여 이조참의를 받았고, 아들로 인해서 귀하게 되어 이조참판을 추증 받았으며, 아름다운 행실을 한 대신으로 임금 앞에서 아뢰는 일을 하는 직책을 특별히 받으시어 좌참찬이 되었다.
묘: 휴암공(休庵公)조(兆) 남 이강(南 二岡)간 좌(艮坐)
표(表)영상(領相) 김재로(金在魯) 찬(撰)
대사헌(大司憲)홍봉조(洪鳳祚)서(書)
배 증(贈)정부인(貞夫人)해주(海州) 최씨(崔氏)
1681(숙종7신유)-1702(숙종28임오)1.7 향년 22 세
부(父)판결사(判决事)선(渲) 조(祖)승지(承旨)유해(有海)증조(曾祖)진사(進士)전(澱) 외조(外祖) 황처량(黃處良) 본 (本)평해(平海)
묘: 동원 묘좌(同原卯坐)
후배 증(贈)정부인(貞夫人)창원(昌原)황씨(黃氏)
1683(숙종9 계해)-1739(영조15 기미)2.5 향년 57 세
부(父)현감(縣監)만(金+萬)조(祖)도정(都正)신구(藎耉)증조(曾祖)찬(澯) 외조(外祖) 정랑(正郞) 유축(柳軸) 본(本)문화(文化)
묘: 合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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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庵公派
김상준[金尙寯, 명종 16년(1561)∼인조 13년(1635)], 자는 여수(汝秀), 호는 휴암(休菴).
묘: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율석리 산216-9
,증조는 평양부서윤 김번(金璠), 조부는 신천군수 김생해(金生海), 아버지는 군기시정 김원효(金元孝), 어머니는 이승열(李承說)의 따님 전주이씨, 배위는 이조판서 이천우(李天祐)의 따님 전주이씨, 아들은 좌참찬 김광욱(金光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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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암공파에서 발간된 문헌록에는 다음처럼 기록이 되어 있었다.
판결사(判决事)선(渲)을 判決 事誼로 기록.
1683(숙종9 계해)를 영조10년1683으로 기록. 영조 10년은1734년이다.
1739(영조15 기미)2.5을 1739를 영조13년으로 표기
도정(都正)신구(藎耉)를 도정 진기(嚍考)로 기록. 진기로 쓰고 한자는 <진고>로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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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至(동지)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의 하나로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있으며,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날로 양력 12월 22일경으로 남지(南至) <태양이 남쪽 극점(極點)에 이르는 시기>, 이장(履長)<황종(黃鍾)의 율(律)에 해당하는데, 그 율관(律管)이 가장 길기 때문이다>이라고도 한다.
동지에는 양기(陽氣)가 처음 발동하므로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 하며, 밤중에는 우레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우레는 양(陽)을 의미하므로 양이 움직인다는 말과 같다. 周易에서는 지뢰복(地雷復)이라고 한다. 주역에 일양래복(一陽來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음기(陰氣)가 극에 달한 순음(純陰)의 10월을 지나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양(陽)의 기운이 처음으로 생겨나 복괘(復卦)를 이루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부터 겨울이 가고 봄기운이 생기기 시작하여 만물이 생기(生氣)를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서(漢書)》 율력지(律曆志)에 절후(節候)를 살피는 법이 있는데, 갈대 속의 얇은 막을 태워 재로 만든 뒤 그것을 각각 율려(律呂)에 해당되는 여섯 개의 옥관(玉琯) 내단(內端)에다 넣어 두면 그 절후에 맞춰 재가 날아가는데, 동지에는 황종(黃鍾) 율관(律管)의 재가 비동(飛動)한다고 한다.
동지(冬至)와 하지(夏至)를 다 지일(至日)이라고 이르는데, 동지에는 음(隂)이 회복하고, 하지에는 양(陽)이 회복된다고 한다.
동지에는 애동지와 늦동지가 있다.
애동지: 음력 11월 10일이 채 못 되어 드는 동지(=아기동지, 오동지)
늦동지: 음력 11월 20일이 지나서 드는 동지
동짓날은 작은 설날이라고 하여 떡국 대신에 팥죽을 쑤어 먹는 민간의 풍습이 있었다. 붉은 팥죽은 옛날부터 액운을 막는 절기 음식이었다. 지방에 따라서는 동짓날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다. 동짓날에 눈이나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하였다.
2012년 12월 21 일 冬至 날에 서울 하늘에는 눈과 비가 내렸다. 陽의 기운이 생긴다고 하는 날. 지구의 종말이라는 말은 헛된 말이었다. 밝음이, 희망이, 풍년이 가득 넘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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