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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溪 趙 旅(조려)先生의 九日登高 詩 原本

백촌거사 2013. 3.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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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溪 趙 旅(조려)先生의

<1420년(세종 2)-1489년(성종 20)>

九日登高 詩 原本

< 咸安趙氏宗輿錄(함안조씨종여록)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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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月九日是重九 欲酬佳節登高岡 回頭擧目江山暮 地濶天長思渺茫

白雲飛兮鴈南賓 蘭有秀兮菊有芳 山明水碧煙慘惔 天高日晶風凄凉

荻花吐雪江之滸 楓粧紅錦山之陽 杜牧旣上翠微峀 陶潛悵望白衣郞

羲軒遠矣悲何極 華勛不見心自傷 周情孔思謾堆腹 月露風雲空拾囊

絳囊嬋娟明兩臂 茱萸燦爛照羽觴 沈吟筆下乾坤濶 爛醉樽前日月長

千載風流如昨日 至今豪氣凜秋霜 嗟哉潦倒生苦晩 懷佳人兮不能忘

仰古俯今皆若此 笑殺牛山泣齊王 此日登高可免禍 長房一語亦荒唐

云何後代人心漓 馳騁詭怪紛遑遑

30행x7=총210자로 다른 글 보다는 70 자가 더 들어가 있다.

그리고 글의 순서도 많이 바뀌어 있었다. 다른 글의 내용은 采薇亭揭板의 시로 내용을 축약한 것이다. 붉은 글씨는 다른 글의 내용에서 빠진 문장들이거나 글자가 다르게 쓰인 경우이다.

采薇亭: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소재의 정자로 貞節公 藏修 遊息 하셨던 옛 전장이다.

번역문은 인터넷상에 다양한 해석들이 있는 것 같아 혼란스럽다.

다른 가문의 글이기에 해석을 하는데 있어서는 더 연구를 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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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采薇亭 揭板에 있던 九日登高의 시

九日登高 七言古詩 漁溪先生集卷之一서울대학교 규장각소장

九月九日是重九。欲酬佳節登高岡。白雲飛兮雁南賓。

蘭有秀兮菊有芳。山明水碧煙慘惔。風高日晶氣凉。

荻花吐雪江之滸。楓粧紅錦山之陽。杜牧旣上翠微

陶潛悵望白衣郞。千載風流如昨日。至今豪氣凜秋霜。

回頭擧目江山暮。地天高思渺茫。羲軒遠矣悲何極。

華勳不見心自傷。沈吟筆下乾坤。爛醉樽前日月長。

嗟哉潦倒生苦晚。懷佳人兮不能忘 20행

< 한국 고전 번역원 자료인용>총140자

필자가 부산서점에 통신연락으로 구입한 <咸安趙氏 宗輿錄>188쪽에는 凄岫闊의 글자가 각각 悽 峀 濶로 표기. 결국 의미는 같은 자이다 번역원에서도 원본과는 다르게 崗을岡으로 崗으로 悽를 凄로 峀를 岫 로濶을闊로 勛을勳으로 표기 마치 다른 글자와 같이 표기를 하였다. 원본대로 표기를 해야 하는 것도 예의라고 생각한다. <국립도서관> 소장의 글에는 <崗 峀濶 勛>의 글자로 표기되어 있었다. <국민대학교도서관>이나 <성균관대학교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문집은 필자가 조사를 하지 못하였다.

무엇 때문에 선조가 쓰셨던 글자를 의미가 같다고 하여 마음대로 다른 글자의 표기를 하는가. 필자로서는 무척이나 안타까울 뿐이다.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신 johaser이라는 필명을 가지신

17代孫 英哲께 거듭 고마움을 전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어계선생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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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긍익(李肯翊 : 1736~1806)의 역사책 인 연려실기술 ( 燃藜室記述) 4권

단종조고사본말(端宗朝故事本末) 殉難諸臣<정난(靖難)에 죽은 여러 신하>

의 글에서 조려(趙旅) 선생을 소개하면서 九日登高의 시를 采薇亭 揭示板의 글에서 다음처럼 70 자로 요약을 하였다.

回頭擧目江山暮 地闊天張思渺茫 杜牧旣上翠微峀 陶潛悵望白衣郞

羲軒遠矣悲何極 勛華不見心自傷 沈吟筆下乾坤闊 爛醉樽前日月長

嗟哉潦倒生苦晩 懷佳人兮不能忘 <70자로 요약>

 

조려는, 자는 주옹(主翁)이며, 호는 어계(漁溪)이다. 본관은 함안(咸安)이니, 계유에 진사에 합격하였다. 김종직의 방하(榜下). 시호는 정절공(貞節公)이다.

○ 단종이 내쫓긴 뒤에 다시 과거에 응하지 않았다. 고을 서쪽 원북동(院北洞)에는 인가가 하나도 없고 수목이 울창하였는데, 공이 처음으로 집을 짓고 살면서, 스스로 호를 어계(漁溪)라 하였다. 〈본전(本傳)〉 《성창랑집(成滄浪集)》 ○ 《어계집(漁溪集)》이 한 권을 후손 영호(榮祜)가 안음(安陰) 군수로 있을 때에 간행하였다.

○ 낙동(洛東)에 돌아와서 낚시질로 몸을 마치었으니, 세상을 등지고도 번민함이 없는 뜻이 김시습(金時習)과 같았다. 깊이 스스로를 숨겨서 사람들이 일컬을 것이 없었다. 일찍이 구월 구일에 높은 곳에 올라 지은 그 시의 대략에,

머리 돌려 눈을 드니 강산은 저물었고 / 回頭擧目江山暮

땅은 넓고 하늘은 아득하니, 생각 또한 아득하다 / 地闊天張思渺茫

만고풍류 두목지(杜牧之)는 취미수(翠微峀)에 올랐는데 / 杜牧旣上翠微峀

국화 따는 도연명(陶淵明)은 술 오기만 기다림을 / 陶潛悵望白衣郞

복희씨와 헌원씨는 아득하여 슬픔이 한이 없고 / 羲軒遠矣悲何極

요임금과 순임근은 뵐 수 없어 절로 마음 슬프네 / 勛華不見心自傷

시 읊는 붓 밑에는 하늘땅이 넓었는데 / 沈吟筆下乾坤闊

 

취해서 어지러운 술잔 앞엔 세월마저 더디도다 / 爛醉樽前日月長

슬프다, 늙은 몸이 살아 늦도록 고생하니 / 嗟哉潦倒生苦晩

일편단심 고운 님을 꿈속엔들 잊을 소냐 / 懷佳人兮不能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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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려(趙旅) 1420년(세종 2) -1489년(성종 20)

자 主翁 호 漁溪 본관 咸安 시호 貞節

특기사항 金時習과 교유

<함안조씨 종여록>에는 <조여> 로 기록, 번역원에서는 <조려>로 기록

派係圖----------------------------------------------------------

10대趙悅 典書-11대趙安 贈司僕寺正 星山李氏 保勝護軍 李懌의 女

12대趙旅 興陽李氏 縣監 李運의 女

13대趙銅虎 郡守-14대 15대 庭堅 16대 17대 毅道

13대趙金虎僉知 14대壽萬15대 應卿 16대17대 宗道

13대趙野虎叅奉 14대 元達 15대 欣壽16대 邦彦 17대 松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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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lodoco/7347831 서산서원주련

주련에 쓰인 구일추고의 일부시를 번역. 그리고 원본을 소개 하였다.

http://blog.naver.com/johaser/120171086257

趙英哲 님 블로그 어계시집- 이 분 덕분에 <咸安趙氏 宗輿錄을 얻게 되었다. 아주 많은 시를 번역해 옮기셨다.

http://blog.daum.net/k2gim/11403026 趙冕熙 선생 블로그

暮春/ 流頭 / 新秋/ 次忠州龍眼驛壁上韻/途中遇雪 /5수 번역

2010.09.03 굴어당 블로그. 최초로 어계 선생님의 글을 풀이 해주신 것 같다. 그 후에 나오는 어계 선생의 번역이 된 글을 보면은 거의가 趙冕熙 선생님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 것 같다.

 

 

 

  사진 인용- <함안조씨 종여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