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劒亭 (세검정) ----------------------------
홍 직필(洪直弼)
1776년(영조 52) - 1852년(철종 3)
초명 긍필(兢弼) 자 백응(伯應) 호 매산(梅山)
초자 백임(伯臨) 본관 남양(南陽) 시호 문경(文敬)
종3품직인 좨주(祭酒) <='국학(國學)의 노사(老師)'>직책.
1796 년 石室書院을 참배.1827 년 부친상을 당하고 비통함으로
눈을 실명했다고 함.
洗劒何年事。 칼 씻은 일 어느 해 일이었던가.
憑軒此日情。 난간에 기대서니 이 날 정겹네.
蒼霞棲斷壑。 푸른 놀 깊은 골짝 머물러 있고,
白雨度高城。 소나기 높은 성을 지나가노라.
巾屨承雲氣。 옷차림은 구름 기운 담기어 있고
杯罇壓水聲。 술상에는 물소리 넘쳐나도다.
莫愁西景暮。 저녁 해 저문다고 걱정 말게나
淸月滿前程。 밝은 달이 앞길에 가득 비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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洗劒亭
서울 종로구 신영동(新營洞) 168의 6번지에 백색 화강암 위에 정(丁)자 모양의 정자로 편액을 풀이하면 칼을 씻는 정자란 뜻으로 일종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거사를 함께 했던 이귀(李貴)·김류(金瑬) 등이 광해군의 폐위 문제를 의논하며 칼을 씻은 자리의 정자이다.
정 다산의 시에는 세검정에 관련이 된 시가 많은데 다음처럼 묘사되고 있다.
1.시냇가에 날아갈 듯 정자 하나 서 있네. / 溪上翼然有亭
2.비 지나간 반석은 티없이 깨끗하고 / 雨過盤陀濯濯
3.문틀 위에 서렸네 군왕의 기운 / 楣頭有御氣
임금 글씨 명루를 제압하누나 / 宸翰鎭名樓
4.왕의 행차 지나갔던 곳 / 鑾輿舊經幸
기암괴석 감돌아 물 흐르고 / 奇石枕回流
5.명사들이 잔치 열어 국가 기상 결정짓고 / 名士開筵關氣象
영왕이 칼 씻은 곳 영웅호걸 따로 없지 / 寧王洗劍想豪雄<寧王= 인조>
---------------------고전 번역원 자료인용-----------------------------------------------------
2012년 늦가을에 찾아간 세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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