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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직필(洪直弼) 의 洗劒亭 (세검정)

백촌거사 2013. 1. 18. 19:59

洗劒亭 (세검정) ----------------------------

홍 직필(洪直弼)

1776년(영조 52) - 1852년(철종 3)

초명 긍필(兢弼) 자 백응(伯應) 호 매산(梅山)

초자 백임(伯臨) 본관 남양(南陽) 시호 문경(文敬)

종3품직인 좨주(祭酒) <='국학(國學)의 노사(老師)'>직책.

1796 년 石室書院을 참배.1827 년 부친상을 당하고 비통함으로

눈을 실명했다고 함.

 

洗劒何年事칼 씻은 일 어느 해 일이었던가.

憑軒此日 난간에 기대서니 이 날 정겹네.

 

蒼霞棲斷壑푸른 놀 깊은 골짝 머물러 있고,

白雨度高 소나기 높은 성을 지나가노라.

 

巾屨承雲氣 옷차림은 구름 기운 담기어 있고

杯罇壓水술상에는 물소리 넘쳐나도다.

 

莫愁西景暮저녁 해 저문다고 걱정 말게나

淸月滿前程。 밝은 달이 앞길에 가득 비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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洗劒亭

서울 종로구 신영동(新營洞) 168의 6번지에 백색 화강암 위에 정(丁)자 모양의 정자로 편액을 풀이하면 칼을 씻는 정자란 뜻으로 일종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거사를 함께 했던 이귀(李貴)·김류(金瑬) 등이 광해군의 폐위 문제를 의논하며 칼을 씻은 자리의 정자이다.

정 다산의 시에는 세검정에 관련이 된 시가 많은데 다음처럼 묘사되고 있다.

1.시냇가에 날아갈 듯 정자 하나 서 있네. / 溪上翼然有亭

2.비 지나간 반석은 티없이 깨끗하고 / 雨過盤陀濯濯

3.문틀 위에 서렸네 군왕의 기운 / 楣頭有御氣

임금 글씨 명루를 제압하누나 / 宸翰鎭名樓

4.왕의 행차 지나갔던 곳 / 鑾輿舊經幸

기암괴석 감돌아 물 흐르고 / 奇石枕回流

5.명사들이 잔치 열어 국가 기상 결정짓고 / 名士開筵關氣象

영왕이 칼 씻은 곳 영웅호걸 따로 없지 / 寧王洗劍想豪雄<寧王= 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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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늦가을에 찾아간 세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