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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기해년 양력 2 월 4 일 설날 전날이 立春이다.
立春日 입춘일
유 의건(柳宜健)
1687년(숙종 13)- 1760년(영조 36)
자 순겸(順兼) 호 화계(花溪)‚ 정묵재(靜黙齋) 화계집(花溪集)
본관 서산(瑞山)
◄오광운(吳光運), 강박(姜樸) 등과 교유
◄杜甫와 韓愈에 詩癖을 가지고 있음.
한가로이 풀집 누워 잠자다 한 번 깨니,
대문 앞의 채색 제비 또 하나의 봄빛이네.
작은 뜨락 깨끗해라. 남은 것은 없는데,
대는 절로 푸릇푸릇 매화 절로 향기 풍겨.
閒卧草堂眠一覺。門前綵燕又春光。
한와초당면일각。문전채연우춘광。
小庭蕭灑無餘物。竹自靑靑梅自香。
소정소쇄무여물。죽자청청매자향。
✶측기식 7언절구 <卧로 판단>七陽 平聲 光香
◄ 평수운: 평측측평평측측 평평측측측평평
측평평측평평측 측측평평평측평
▼ 綵 비단 채蕭 쑥 소, 쓸쓸할 소 灑 뿌릴 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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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 이해 노트❯
✶閒卧: 그윽하고 한가로이 누워 있음.
✶草堂: 집의 본채와는 따로 떨어진 곳에 짚, 억새로 엮은 집
문인들이 늘 거처하는 집을 이름. 고상하고 우아한 풍조를 보여준다.
자기 집의 겸칭이기도 하다.
⦁ 茅草盖的堂屋: 띠 풀로 덮인 집. 茅草: 누추한 집.
⦁杜甫草堂 =浣花草堂: 唐의 시인 杜甫가 成都 객지에서 살던 옛집으로 浣 花溪畔에 있었다. <우스워라 완화초당(浣花草堂) 소갈객이여 / 堪笑浣花消渴客>
✶綵燕 채연: 채색 종이를 오려서 만든 제비. 중국 입춘 날의 민속풍속으로 이것을 머리 위에 꽂고, 봄을 맞이했다고 함. 봄이 왔음을 기뻐하는 하나의 상징물이다. 봄의 신령의 상징. 입춘일이 되면 이 비단 제비 두 마리를 궁녀들의 비녀 위에 나란히 올려 달아 장식을 한다. 송나라 구양수(歐陽脩, 1007~1072)는 “벌써 비녀 위에 제비가 날아온 걸 모두 기뻐하네.〔共喜釵頭燕已來〕”라고 노래하였고, 정의부(鄭毅夫)는 “한나라 궁전 아로새긴 비녀 위에 두 마리 비단 제비, 비녀 위에 봄빛이 돌아왔음을 아울러 알겠노라.〔漢殿鬭簪雙綵燕 倂知春色上釵頭〕”라고 노래하였다. < 고전 번역원 인용>
南朝시대 梁나라의 종름<宗懔>의 《荆楚歲時記》에 나오는 이야기로 土牛< 흙으로 만든소: 농경의 권장 밭갈이의 시작 상징.>를 만든 풍속도 있었다.
✶《荆楚歲時記》:“立春日悉翦綵爲燕以戴之,帖‘宜春’二字。”
土牛知髣髴。綵燕相權輿
土牛未必親耕籍。綵燕猶能錫下臣。
勝裏金花簇錦絲。飛來綵燕入東籬
土牛濈濈呈豐歲。綵燕飛飛記令辰
綵燕迎新慶。休祥永作孚 玄冥當歲暮。綵燕近宜春
龍池氷釋見泉流。綵燕迎風玉殿頭
春色初隨綵燕還。瑣窓珠戶瑞雲間 綵燕隨春至。香椒帶酒浮
唐俗。薦菜盤戴綵燕以相樂焉 舊俗土牛兼綵燕。新盤生菜送纖絲
聊知春信息。綵鷰不鷄羣。土牛呈玉律。綵鷰貼珠簾
簾角翩翩綵燕斜。春光又到碧山家
祥光浮綵燕。瑞氣靄珠簾 瑤光綵燕先呈瑞。金縷晨雞未吐音
虗送人間歲月饒。驚看綵燕又新朝
立春。月令。先立春三日。太史謁之天子曰。某日立春。盛德在木。天子乃親卛六卿諸侯大夫。以迎春於東郊。後世。有出土牛立幡賜勝之制。唐俗。薦菜盤戴綵燕以相樂焉。我東家家書祝辭帖門戶。以寓迎新之意。伊川制立春祭先祖息山先生文集喪祭雜錄
✶土牛 토우: 진흙을 사용해 만든 흙소. 고대음력 12 월에 나온 흙으로 흙소를 만들어 음기를 제거하였다. 그 후에 입춘 날에 흙소를 만들어 농경을 권고 하였고, 봄갈이를 시작한다는 상징물이었다.《禮記·月令》
✶春光: 봄 하늘의 풍광. 경치. 세월. 청춘. 소식 和樂하고
화기애애한 얼굴이나 용모
이 글에서는 봄빛이 스미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 綵燕과 土牛를 통해서 그리고 대문에 쓰는 입춘첩인 입춘대길 같은 문구를 통해서 느끼고 있다.
✶小庭: 작은 정원. 좁은 정원 샘물이나 築山=假山이 없는 작은 뜰.
뜨락, 좁은 뜰 작은 정원,작은 뜨락, 소정 (小庭)등으로 번역.
⦁ 뜨락에 봄풀들 가지런히 자랐고녀. / 小庭春草漸看齊
⦁녹음 짙게 우거져서 작은 정원 깊숙하네 / 綠陰無隙小庭深<청음>
⦁野草埋山徑。閑花落小庭 松子隨風落小庭
✶小庭 <노가재 김창업(金昌業1658년(효종 9)1721년(경종 1)>
淸流入廣庭。曲折隨所致。
幽人倚杖看。滿池流杯意。<평기식.四寘去聲운>
맑은 냇물 넓은 뜰에 흘러들어서
꼬불꼬불 돌아서 따라가도다.
그윽한 이 단장 짚고 바라보노니
못 가득 술잔 띄울 마음이라네.
✶蕭灑<萧洒>소쇄: 청고 탈속한 마음. 세속에 얽매이지 않은 마음.
참신하고 아름다움. 맑고 시원스러움. 쓸쓸함. 외지고 조용하다 .상쾌하다 시원하다 가랑비 내리는 모습.
씻은 듯 정갈한 창이 좋은 곳 차지했으니 / 蕭灑軒牕占地便
강남의 쓸쓸한 갈대꽃 가을 / 江南蕭洒荻花秋
시원한 모습 바람 부는 나무인 양 / 蕭洒臨風樹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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