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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憂堂 遺稿>는 한양 조씨 조유상(趙柳祥) 어르신의 문집이다.
조선시대 서자로서 살아오신 가슴 아픈 삶의 역정이 담겨 있는 문집 이다.
이 어르신의 10 대 손이신 미유당(微幽堂)이라는 아호를 지니신
조영휘 (趙英輝) 선생님 의 번역된 글이다. 10년 이상을 선조를 생각하신 오롯한 피와 땀이 곳곳에 응어리진 역작이다. 한문학자도 아니시다. 그러나 정통한문학자 이상으로 날카로운 어법에도 깊은 지식이 담겨져 있다. 오랜 세월 선조님의 글을 번역하시면서 터득한 진정 살아 있는 기운이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다. 역사를 판단하시는 안목도 깊으시다.
필자가 제일 감동을 받는 것은 이 분이 번역해서 옮기는 글에 맞춤법 하나, 오자 하나 발견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 <二憂堂 遺稿>를 번역하시기 위해서 중국까지 가시어 <한어대자전>을 구입해 오셨다는 말씀에는 여러 번 감탄을 했을 뿐이다. 요즘에는 향가 문학에도 국어학자 못지않게 숨은 실력을 뽐내고 계시다.
필자가 이 분을 알게 된 것은 12 년 전인가 보다. 번역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필자 가문의 글 하나를 번역해 주셨으면 하고 부탁을 드렸다. 그런데 그 번역에 놀라움을 가졌고, 풍부한 어휘 해설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도 자주 질문을 드리곤 한다. 성의가 대단하시다. 꼭 두 번을 만나 뵈었다. 늘 존경스럽다. 인터넷을 통해서 만나게 된 배움의 벗이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보고 같은 분이시다.
번역이 된 책이 천여 페이지를 넘는다. 그 속에는 선조님의 깊은 철학, 그리고 미유당 님의 불타고 있는 정성이 환히 빛나고 있다.
그냥 생각이 떠올라 아래처럼 작은 낙서 하나 담았다.
기둥 하나 일 년 깎고 서까래 일 년 다듬어
壽 暉 良琪 맥 흐름에 교하 맹곡 정신 담고
서자로 지샌 아픔을 후손 혼 불 담으셨네.
현주 선조 청음 선조 역사에서 심지 나눴고,
한양 조씨 안동 김가 문화에서 지혜 오가니
이 세상 숨 쉬는 터전 오롯한 정 꽃 피우리.
2019. 4. 한양 조씨 趙英輝 선생님으로부터
국역 <이우당유고>를 받고...........
책을 받던 문밖에는 벚꽃이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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