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讚頌]--------------------------
萬海 韓 龍雲
(1879. 8. 29 충남 홍성~ 1944. 6. 29 서울.)
<님의 침묵> 시집속의 51 번째의 시>
님이여, 당신은 백 번(百番) 이나 단련한 금(金)결입니다.
뽕나무 뿌리가 산호(珊瑚)가 되도록 천국의 사랑을 받읍소서.
님이여,사랑이여,아침 별의 첫걸음이여.
님이여, 당신은 의(義)가 무겁웁고 황금(黃金)이 가벼운 것을 잘 아십니다 .
거지의 거친 밭에 복(福)의 씨를 뿌리옵소서 .
님이여, 사랑이여, 옛 오동(梧桐)의 숨은 소리여 .
님이여, 당신은 봄과 광명(光明)과 평화(平和)를 좋아하십니다.
약자(弱者)의 가슴에 눈물을 뿌리는 자비(慈悲)의 보살(菩薩)이 되읍소서.
님이여,사랑이여,얼음 바다에 봄바람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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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마을 노트>
종류: 서정시. 송축시 상징시. 성격: 송축적 희구적 불교적
어조: 극존칭의 찬양조 경건하고 진지함, 기원적이고 열정적인 어조
주제: 님에 대한 송축. 기원
이미지: 시각적 밝음 청각적 은은 촉각적 따스함
내용:
< 1연> 님의 지고지순한 모습 <송축> 지고한 님
< 2연> 영원한 가치의 소중성 <희구> 의로운 님
< 3연> 영원한 가치의 찬양 <희구> 자비의 님
각 연의 행은 존재 /송축 /찬양/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일제 치하의 현실에서 억압 받던 우리 민족의 해방을 갈구하는 비원이 담겨 있다.
님이란 존재는 신앙적 대상이자 민족 또는 조국인 동시에 어떤 초월적 대상이기도 하다.
물질적 보다는 정신적 불의 보다는 정의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見利思義의 정신이다.
천하고 불행한 것에 불교적인 자비를 담은 휴머니즘의 정신이 담겨있다.
일제의 억압 아래에 신음하는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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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의 상징적이해>
<백번>- 많이. <금결>- 고귀성 순수성 불변성 지고지순한 존재
<뽕나무 뿌리>- 무가치 산호- 가치 < 아침볕의 첫걸음>- 맑고 밝고 신선한 이미지. 새로운 광명과 희망이 비친다. <거지> 우리민족 정신적 물질적인 빈곤 < 복씨>- 행복의 실마리.
< 오동>- 님의 예찬. 영원한 생명 은은하고 그윽한 영혼의 생명
< 봄> 희망 생명,--- 겨울/ <광명> 정의 진리— 암흑/ <평화> 자유 평등- 갈등/
< 약자> 소외되고 억압받는 중생 탄압받는 민족 < 눈물을 뿌림> 사랑해줌
< 보살> 부처를 모시고 진리를 구하며 아래로 중생을 구하는 성인
< 얼음 바다> 절망적인 현실 < 봄바람> 희망 자비로움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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