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가문 한시 모음/한시풀이

신 항申沆의 백아(伯牙)

백촌거사 2013. 12. 1. 22:16

 

한시 해석의 다양함

어떤 풀이가 진정으로 가장 맞는 것인지 필자는 구별을 할 수가 없었다. 5 언 시의 리듬을 따라 풀이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여러 분은 어떤 맛과 멋으로 다음 시를 풀이하시겠습니까.

인터넷에 소개된 연대를 따라가면 어느 작품이 제일 먼저 번역으로 소개된 것임을 알 수가 있을 것 같다,

 

 

     백아(伯牙)

                          신 항申沆 1477(성종 8)-1507(중종 2)

                             본관 고령高靈 자는 용이容耳. 시호는 문효文孝.

 

我自彈吾琴

不必求賞

鍾期亦何物

强辨絃上

  

 

 

 

1

 

에코 까페

2013.11.21.

내가 나의 거문고를 타는데

그 소리 알아줄 이 기다릴게 무엇이람

종자기 제가 뭐길레

거문고 타는 사람 마음을 따지고 드는가

 

2

연꽃 향기 그윽한 卍

2012.07.23

나는 혼자 즐겨 거문고를 타지만

소리 알아주길 바라지 않는다.

종자기(鍾子期)는 어떠한 사람이기에

거문고에 담긴 마음 억지로 짐작하려하는가?

 

3

맑은 생활 香苑寺

2012.12.30.

나는 나대로 내 거문고 탈 뿐

꼭 칭찬받기를 바라지 않네

종자기는 어떤 사람인가

억지로 음악 하는 마음 구별하지 마오

나는 혼자 즐겨 거문고를 타지만

반드시 들어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종자기는 어쩐 인물인가

연주하는 마음 억지로 짐작하지 말라 2012.12.27.

 

 

4

전관수 지음

한시어사전 278쪽

2002.07.09

내 스스로 내 거문고를 타는데

이 소리 알아줄 사람을 구하지 않네

종자기는 그 어떤 사람인가

내 거문고 줄에 담긴 뜻을 억지로 지껄여댈 뿐이로다.

5

목천고전연구실

2013.06.27

나 스스로 나의 거문고를 타니

반드시 그 소리 알아주기 바라지 않네.

종자기 또한 그 어떤 물건이기에

굳이 줄 속의 그 마음 밝혔는고.

 

 

6

漢詩 속으로/ 카페

2012.12.23

내 스스로 거문고를 타거니와

소리 감상할 이 구할 필요는 없으리.

종자기 또한 그 어떤 인물이라서

줄 위의 그 마음을 분명히 하였는고.

 

나 (我)스스로 (自) 내 (吾) 거문고를 (琴)타거니 (彈)

반드시(必)소리를 (音)감상하는 이를(賞)구하지(求) 아니해도 된다네(不)

종자기란 사람은(鍾期) 또한 (亦)어떤 (何)물건이기에(物)

굳이(强) 줄위의 (絃)마음을 (心)분명히 하였는고.(辨)- 直譯

 

7

栢領한문

2005.08.09

내 스스로 나의 거문고를 타는 것은

모름지기 내 음악을 알아주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네)

종자기는 또한 어떤 인물이던가.

거문고 줄 위에서 나오는 마음을 아주 잘 헤아리 줄

아는 사람이지

8

이은영의 한시감상.

양돈타임스

2013-04-03

 

나는 내 식으로 거문고를 튕길 뿐

내 소리를 알아줄 이가 필요 없다네

종자기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억지로 소리의 뜻을 분별 하려는가

9

Koreamonitor

01.28.2011

나 홀로 나만 좋아 가야금을 타노니

뉘 듣기를 바랄까보냐

鍾子期(종자기) 또한 어떤 者(자)기로

絃上心(현상심)을 구차스레 强辯(강변)하는고

10

金己의 한시감상

2012.11.03

내 멋으로 내 거문고를 타니

소리를 감상해줄 사람이 필요치 않네.

鍾子期는 무엇하는 사람인고.

애써 거문고 줄 위의 뜻을 헤아리네.

11

苞桑之世(포상지세)

2013.11.28

 

내 스스로 내 거문고를 타지만

소리를 알아주는 이를 구하지 않는데

종자기는 또한 어떤 사람이었기에

굳이 백아의 마음을 현 위에서 분별했을까?

 

12

오 PD의 여의도 서당

2012.12.01

내가 내 거문고를 타는데

그 소리를 알아줄 사람 과연 구할 필요가 있을까?

鍾子期 또한 누구이기에

거문고 타는 사람의 마음을 억지로 따지고 드는가.

13

書藝와 文人畵

2012.02.22

내가 나의 거문고를 타는데

소리 들어줄 사람을 구할 필요가 있는가

종자기는 어떤 사람이기에

거문고줄 튕기는 사람의 마음을 억지로 밝히려 하는가.

 

14

woojaeeins

2011.03.12

내가 나의 거문고를 타나니

그 소리 알아주는 사람 기다릴 게 무엇이랴

종자기 제가 누구길래

제멋대로 거문고 타는 사람 마음을 따지고 드는가.

15

osj1952.com.ne.kr/jakga

나는 내 거문고를 탈 뿐

소리 알아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종자기란 사람은 무엇인가

억지로 거문고에 담긴 맘 구별하는가 2004.01.13

 

나는 혼자 즐겨 거문고를 타지만

반드시 들어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종자기는 어쩐 인물인가

연주하는 마음 억지로 짐작하지 말라 2002.06.10

 

나는 나대로 내 거문고 탈 뿐

꼭 칭찬받기를 바라지 않네

종자기는 어떤 사람인가

억지로 음악 하는 마음 구별하지 마오 2001.11.29

 

16

jarok4441

2010/12/22

 

 

 

 

내 거문고에 내 맘 실어 내가 타거니

내 곡조 알아 줄 이 없어도 그만

종자기도 나 아니고 남일진대는

줄 위에 설킨 내 맘 어이 알거냐

17

한국고전번역원 자료

김 달진 (역) 1969

내 스스로 내 거문고를 타노니

이 소리 알아줄 이 구하지 않는다.

종기라는 그 어떤 인물인가

억지로 줄 위의 마음을 지껄이네.

金 達鎭1907. 2. 7 ~ 1989. 6. 5. 호는 월하(月下

〈장자〉(1965), 〈한산시집〉(1983),

伯牙의 고사

 

     列子;第5篇 湯問

伯牙善鼓琴, 鍾子期善聽. 伯牙鼓琴, 志在登高山. 鍾子期曰:

「善哉峩峩兮若泰山志在流水. 鍾子期曰:「善哉洋洋兮若江河!」伯牙所念, 鍾子期必得之.

백아는 거문고를 잘 탔고 종자기는 듣기를 잘하였다.

백아가 거문고을 연주함에 뜻이 높은 산에 오르는데 있으면 종자기가 말하기를 “훌륭하다 높고 높은 것이 태산과 같도다”라고 하고

뜻이 흐르는 물에 있으면 종자기가 말하기를,

“훌륭하구나, 넘실넘실 거리는 물이 양자강과 황하강과 같구나.”라고 하여 백아의 생각하는 바를 종자기가 반드시 알았다

 

伯牙遊於泰山之陰, 卒逢暴雨, 止於岩下 心悲,

乃援琴而鼓之.

백아가 태산 북쪽에서 노닐다가 갑자기 폭우를 만나서

바위아래에 머물렀다. 마음이 슬퍼져 이에 거문고를 당겨 연주하였다.

初爲霖雨之操, 更造崩山之音, 曲每奏,

鍾子期輒窮其趣. 伯牙乃舍琴而歎曰:

「善哉善哉!子之聽夫志, 想象猶吾心也. 吾於何逃聲哉?」

 

처음에는 장마 비 곡조로 타고

다시 산이 무너지는 소리로 내니 곡을 연주할 때 마다

종자기는 번번이 그 뜻을 다 알았다.

백아가 거문고를 놓고 탄식하여 말하기를,

“좋도다, 좋도다! 그대의 들음이여 무릇 그대의 뜻과 상상이 내 마음과 같도다. 내 어디로 소리를 달아나겠는가?”하였다.

 

 

 

 

 

 

 

 

 

 

 

: 류금이라는 중국의 악기. 버드나무로 만들었으며 4 개의 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