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한국 추사 서예대전 전시회를 관람하다.
♣ 삼우당 이라는 아호를 지니신 분의 작품
비밀의 사랑 없다 해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 다만 그대 마음에서 풀려나지 않는 사랑이고 깊을 뿐입니다. 癸巳 秋 三友堂 閔 庚九
|
화제를 바르게 읽은 것인지 모르겠다.
책 자에는< 비밀의 사랑>이라 이름을 붙였다.
추사의 남은 흔적들을 보다.
秋史<金正喜 1786-1856>
제 10회 한국추사서예대전이 과천문화원에서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을
三友堂이라는 아호를 쓰시는 분으로부터 들었다.
지난 가을 경복궁 갤러리에서도 작품으로 만난 분이시다. 그 분의 문인화 작품도
감상할 겸 다양한 추사체 글씨를 흠감하려고 전철을 타고 과천에 가다.
과천은 추사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秋史<金正喜 1786-1856>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추사박물관도 건립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답사를 하지 못하였다. 꼭 가 보려고 한다.
황 산. 이재와의 긴밀한 우정을 나누었던 삶의 실마리 하나를 붙잡고 싶다.
과천이라는 역에서 내리기는 하였지만 문화원이 쉽게 보이지 않았다. 어느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가 물으니 너무나도 친절히 안내를 해 주신다. 조금도 짜증을 내지 않으시는 정겨움이 넘쳤다. 낙엽들이 뒹구는 과천 거리에서 만난 삶의 윤기를 전해준 인정의 따사로움이었다. 잣나무 숲 이어진 진초록의 나뭇잎은 아직도 싱싱함이 넘치고 있는 듯했다.
<자연이 숨쉬는 문원동 > 이라는 글씨가 정적 속에 편안함을 준다.
천천한 걸음으로 30 여 분을 걸어 과천 문화원 건물 앞에 섰다.
과천 문화원 앞에는 추사의 전시회를 치렀던 여러 가지의 흔적들이 뒹굴고 있어 나에게는
그 사이 책에서 보았던 모습의 그림들이라 매우 정겹게 다가왔다.
' 백촌의 낭만 > 전시회 참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뿐인 내 손자 녀석의 작은 전시회 <Gallery RAHAN>에서 (0) | 2014.12.27 |
---|---|
書 최민렬 風流展 2. <밀물. 海亭> 한시 읽기. 윤봉길의사의 梧桐 落葉•意有所感 . (0) | 2014.12.25 |
書 최민렬 風流展 2. <밀물. 海亭> 漢詩 읽기 (0) | 2014.12.24 |
書 최민렬 風流展 <밀물. 海亭> 1. 인사동. 우림화랑 (0) | 2014.12.24 |
2013년 제 6 회 전국 이북 도민 통일 미술대전 참관--- 서예를 주로 관람. (0) | 201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