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의 여음/사찰여정

남한산성 望月寺망월사 慈航門자항문 < 남한산성 망월사에 다녀와서>

백촌거사 2014. 11. 23. 22:17

 

남한산성 望月寺망월사 慈航門자항문

자항<慈航> 자비 <慈悲>의 배. 자비심을 싣고 가 는 배. 자비의 배로 중생을 제도함을 뜻함

고해 같은 인생의 바다를 불보살님이 대자대비 (大慈大悲) <넓고 커서 끝이 없는 자비>로 중생들을 구제해 생사(生死)의 바다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마치 배가 항해를 하는 것<=주항(舟航)>과 같다하여 慈航이라고 하였다.

慈 사랑할 자 <茲무성할 자에 心을 보탠 것이 원래의 글자이다. 慈는 속자이다.>茲+心= 慈>

慈,愛也。——《說文》

仁爱,和善:慈爱。慈善。慈悲。慈祥。仁慈。慈和。慈眉善目

航 배<船 舟> 항

중국어 사전의 해설---------------------------

<불보살님이 자비의 마음으로 사람을 고통에서 구제하는 것을 이른다. 마치 항해하는 배가 중생들을 생사고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佛教語。謂 佛﹑菩萨以慈悲之心度人,如航船之濟衆,使脱離生死苦海。

자항(慈航)의 의리 : 자비심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의리이니, 마치 배가 사람들을 건네주듯이 생사고해(生死苦海)로부터 벗어나게 해 줌을 말한다.

자벌(慈筏) 보벌(寶筏): 자애로운 뗏목. 보배 뗏목

불교에서, 중생(衆生)에게 생사고해(生死苦海)를 건네주는 보배로운 뗏목이란 뜻이다. 자항(慈航)과 같은 불가의 용어.

자비심으로 인간들을 고해에서 벗어나 피안에 오르게 하는 것이 항해를 함으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行將慈筏度千人 응당 이 자벌로써 천 사람을 제도하리라.

미진(迷津) 나루 건네주는 자항(慈航) : 미진 나루는 미망(迷妄)한 경계를 말하고, 자항은 부처와 보살이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대중을 제도하여 생사의 고해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마치 배로 사람들을 태워 물을 건너게 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자항보도(慈航普渡):. '자비로운 배로 많은 사람을 무사히 건너게 해 준다'는 뜻 결국 '자항보도'는 관음보살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다. 관음은 바다의 풍랑을 잠재우고 무사히 건너게 해주는 역할이었다.(cí háng pǔ dù)仙佛以塵世爲苦海,故以慈悲救度衆生,出離生死海,猶如以舟航渡人,故稱慈航、慈舟。

覺海慈航:

중생을 제도하여 깨달음의 바다로 건네주는 부처의 자비.

覺海 라 함은 깨달음의 바다를 가리키는 것.

월고해지자항 ( 越苦海之慈航 ) 苦海 를 넘어서서 覺海 로

인도하는 자비로운 항해. 항해하여 이끌어 주는 부처의 마음을 가리킨다고 한다.

남한산성 望月寺의 慈航門 <자항문>은 결국 산사의 산문이다. 산문 안에 들어와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배워서 속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고 나가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문이라고 생각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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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망월사에 다녀와서

 

 

절집 문 숨이 차게 오르는 산골짜기

삶의 번뇌 티끌 안고 법당 앞에 높이서서

부처님 남기신 법어 마음속에 묻는다.

 

고개숙인 가을에도 오색단풍 환하고

청량산 높은 하늘 흰 구름 떠가는데

부처님 진신 사리에 돌탑 더욱 빛나다

 

대웅보전 극락보전 길게 쓴 주련 글씨

부처님 설법하신 청정한 지혜 말씀

망월사 절집마당에 달빛처럼 밝구나.

 

긴비탈길 돌계단 밟는 걸음 가볍고

세속의 숱한 번뇌 바람 실어 보냈어라

慈航門 문밖 나서니 미소 번진 마음이라.

                                                  2011.11.21 남한산성 망월사 다녀와서 백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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