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당> 이라고 분명히 읽어야 한다.
성균관 戴學堂의 모습
성균관 戴學堂
성균관 戴學堂
<필자의 블로그 노트>---------------------------
며칠 전에 필자의 블로그 <Blog>에 들르신 어느 블로거 님의 블로그에 들어가니 성균관에 있는 건물 하나의 이름이
<대학당 戴學堂/ 재학당 載學堂>의 두 가지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었고, 주련의 글씨들이 완전히 읽지 못한 표기로 되어 있었다.
http://blog.daum.net/kimyongheon/5170221
아마도 그 블로거님께서 글자를 다 못 읽으신 것 같아 필자가 읽어보고 자료를 찾아가며 대충 해석을 하여 그 분께 보내드렸다. 완전한 이해의 도움을 얻으려고 다음 사이트에 질문을 보내 어느 분의 해석 자료도 얻었다. 필자는 그 건물을 본 적이 없어 성균관 총무실에 질의를 드리니 <대학당>으로 읽는 것이 맞는다고 하면서 한 번 방문을 해 주시면 주련의 내용들을 설명해 주신다고 하였다.
인터넷에는 거의 <재학당> 과 <대학당> 두 가지로 읽고 있었다. 필자도 처음에는 무심히 <재학당>으로 읽었다.
더욱 더 확실한 판단을 위해서 오늘 오후 가을 단풍 무성한 성균관을 다녀왔다.
역시 필자가 예상했던 대로 글자를 혼돈하여 잘 못 읽으신 것이었다. <대학당>으로 읽어야 맞는 다는 것을 오늘 확신하고 돌아왔다.
戴 <머리 일 대 18 획 <戈 변>> 載 <실을 재 13 획 <車 변>> 戈< 창 과>의 모양은 같아도 그 아래에 들어간 <異= 다를 이> 자와 車 <수레 차, 수레 거>자의 차이로 글 자의 모양이 다르며, 음도 다르고 뜻도 다르다.
☎ 아주 작은 일이지만 이런 오류 하나가 내 나라의 정신 적인 문화를 부끄럽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확실히 읽게 해주는 안내판 하나라도 있었으면 이런 잘못 판단하는 오류는 없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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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이을 대 >자이다.
필자 가문의 선조 이름을 잘 못 읽으신 어느 유명하신 대학 교수 님의 글이 있어 출판사에 연락해 수정한 일이 있기도 하였다. <金炳冀 기: 바랄 기= 北+ 異> 라고 읽어야 할 이름을 <金炳翼 날개 익: 羽 +異>이라고 잘 못 읽으신 것이었다.<冀와翼>을 혼돈하신 것이었다.
성균관에 가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기 전에 해석을 다음처럼 풀이를 해 보았다. 하나는 <다음 사이트>의 질문 교실 통해서 얻은 귀중한 해답을 여기에 실어본다.
✤ 필자의 해석 --------------------------------------------
杏壇風餘 행단풍여 유생들 공부하던 풍모와 여운으로
莪沚化溢 아지화일 인재 교육의 교화가 가득 넘치네.
以紫衣趨 이자의추 자줏빛 옷 입고서 달려 나가는
爲靑衿後 위청금후 푸른 옷깃 유생들의 뒤를 보니
雁序駿奔 안서준분 기러기 늘어선 듯 빨리 달려가네.
式禮莫愆 식례막건 예 갖춘 말과 몸가짐 잘못됨 없었네.
守護輔導 수호보도 지키고 보호하며 서로 도와 이끌고
講明典禮 강명전례 행사의식 연구하고 조사하네.
✤ 翰軠 이라는 블로거의 풀이----------------------------
莪沚化溢 다북쑥이 물가에 우거지듯 교화가 넘치고
杏壇風餘 행단의 유풍이 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네.
以紫衣趨 자색 옷을 입은 귀한 이들도 좇아가고
爲靑襟後 푸른 옷을 입은 유생들도 그 뒤를 따르네.
雁序駿奔 기러기처럼 차례대로 분주히 달리고
式禮莫愆 예의와 격식에 전혀 어긋남이 없네.
守護輔導 보도(輔導)를 지키고 보호하고
講明典禮 전례(典禮)를 강구하여 밝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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載재와 戴대를 구별하자
성균관에 <재학당>은 없다, <대학당>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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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해석은 필자의 물음에 성균관에서 의례부장으로 애를 써 주시는
박광영<朴光泳> 님의 해석입니다.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 成均館 儀禮部長 朴光泳 씨의 해석
莪沚化溢아지화일
물가에 무성한 다북쑥(선비를 상징)의 교화가 넘쳐나니
杏壇風餘행단풍여
행단(공자님의 교육)의 가르침이 남아 있네.
<詩經,小雅-彤弓>---------------------------
청청자아 (菁菁者莪)여무성한 다북쑥은
재피중지 (在彼中沚)로다저 물가에 푸르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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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紫衣趋이자의추
자주빛(붉은) 옷을 입고 달려가
<수복(守僕)은 붉은 옷을 입음>
爲靑衿後위청금후
청금의 뒤가 되었네.
<청금(靑衿)은 성균관 유생을 의미>
雁序駿奔안서분준
안서처럼(기러기처럼 질서 정연) 제사일에 바삐 움직여
式禮莫愆식례막건
예법에 어김이 없도다.
守護輔導수호보도
교궁을 수호하며 도와 이끌어
講明典禮강명전례
전례를 익혀 밝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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