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한담/서한문

동서 김현중의 환갑을 축하하며

백촌거사 2007. 2. 16. 12:37

앞산 저 멀리 산 등성이엔 울긋불긋 진달래 가득하고

뒷 산 나무 숲엔 산나물들이 깊게 물들어가는

화사한 4 월의 신복리 골짜기엔

오늘 당신의 예순 살 살아온 깊이의 삶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모든 이에게 늘 따사로운 인정과

베풀어 주는 곱고 어진 마음으로

신복리 산의 덕성을 닮는 순박한 마음으로

광산 김씨의 오롯한 자손으로서의

지조 높은 품격을 감싸 안으며 살아오신 당신입니다.

나이 드신 어머님께 넘치는 효도를 베풀고 계신

당신은 정말로 명문가의 전통을 이어가는 참된 자손입니다.

당신 옆을 등불처럼 지켜준 당신의 아내

그리고 두 남매, 또 어린 두 손녀

지금 당신의 영원한 그림자들입니다.

삶에 가시밭길 모진 시련도

굿굿하게 견디고 참아가는 당신의 앞길엔

늘 밝음으로 당신 고향 신복리를 지켜 가시는

당신의 끈질김이 언제나 빛을 뿌려줄 것입니다.

오늘 예순 살 살아온 당신의

이 화사한 축복의 자리엔

신복리 산골짜기의 가득한 봄이 넘치듯

언제나 즐거운 봄이 넘쳐날 것입니다.

지나간 세월이 아픔이 있었어도

흘러간 세월이 눈물과 고통이었더라도

이제 다시 인생의 시작이고 출발점이 되는

예순 살 나이의 젊음을 활화산처럼 엮어가는

당신의 고향을 지켜가는 뜨거운 마음이

깊이 당신의 가슴에 넘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예순 살 축복의 자리를

깊은 마음으로 축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