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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연 김창흡의 詠鷄 영계 ( 닭을 읊다 )

아래 그림은 내 집에 소장하고 있는 현대화가 문봉선 씨의 80 년 대 닭그림이다. 한적한 시골 풍경이 연상되고, 황토의 흙 냄새와 함께 닭냄새도 풍겨오는 듯한 그림이다. 시골 헛간에 보이는 멍석 모습, 횃대에 앉은 한가로운 닭, 숫놈의 날카로운 발톱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거의 사라져 간 시골의 ..

포음 김창집의 망운( 望雲 )

-------- -------- 望雲(망운) -------------- 白雲如是身。 떠 가는 저 구름 내 몸과 같구나 백운여시신 徘徊靑山裏。 청산 속을 이리 저리 다니네 배회청산리 萬物皆營營。이 세상 모든 만물은 다 분주히 왕래하는데 만물개영영 自在吾與爾。 너와 나만이 이 자리에 머물러 있구나 자재오여이 相看朝復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