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김현중의 환갑을 축하하며 앞산 저 멀리 산 등성이엔 울긋불긋 진달래 가득하고 뒷 산 나무 숲엔 산나물들이 깊게 물들어가는 화사한 4 월의 신복리 골짜기엔 오늘 당신의 예순 살 살아온 깊이의 삶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모든 이에게 늘 따사로운 인정과 베풀어 주는 곱고 어진 마음으로 신복리 산의 덕성을 닮는 순박한 마음으.. 생활의 한담/서한문 2007.02.16
조부님의 산소 앞에서 오늘 당신의 자리에 이렇게 모였습니다. 솔나무, 잣나무 짙은 향기가 저 앞 멀리 아미산 산 바람에 은은히 퍼져 오고 있습니다. 서속 골짜기 가을 들판에도 황금색 물결들로 넘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높은 산자락에 올라 당신 영혼을 추모하는 자리엔 당신의 고손자, 고손녀들도 함께 숨결을 내뿜고 있.. 생활의 한담/서한문 2007.02.16
옛날 나의 사자후를 듣던 그들에게 심혼에 불을 피워 초록색 젊음을 살지게 하자. 진한 빛깔의 슬기를 담아 끝없는 강물에 흐르게 하자. 따듯한 대지의 향기 속에서 살갗에 스며드는 고뇌를 아름다운 관으로 가꾸게 하자. 오월의 싱그런 바람 앞에 젊음의 화살이 영원의 별이기를 오월의 찬란한 자연 앞에 젊음의 화.. 생활의 한담/서한문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