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午善의 첫 시집만이 그리움으로 남고 ---------- 연 < 鳶 > ----------------- 홍 오선 ( 洪 午善 ) 미련은 끊으리라 훌훌히 떠난 時空 앞서 간 바람에 안겨 울멍이는 한 가슴을 끊일 듯 끊기지 않는 命줄 같은 연 (緣)이여 자욱자욱 핏줄에 얽힌 사무치는 나의 노래 청노루 눈빛에 박힌 그 날의 그 하늘 빛 세월도 비껴선 자리 바다같이 누웠네 설.. 생활의 한담/수상 2007.11.21
상일역에 전시된 시 여기 실린 시는 지난 달 < 시가 흐르는 서울 축제 >에 전시되었던 시들로서 서울시 각 지하철역에 전시되고 있다. 일흔 살 늙은이의 삶의 여유를 가지고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겠지만 틈이 나는 대로 간단한 지은이의 소개를 곁들여 편안한 느낌으로 감상을 펼치려고 한다. 우선 필자가 살고 있는 5 .. 시의 광장/시가 흐르는 광장 2007.11.20
가을 단풍 楓(풍) -------------------------- 가을 단풍 소곤소곤 가을빛 짙어 가는데 찬서리 나뭇잎에 깃들고. 비치는 노을빛 물에 잠겨 되돌아 비추며 온산을 뒤집네. 붉은 잎 대궐에도 드러내니 붉게 물든 그림 같은 관아로다. 십년간 정사는 꿈결만 같고 산과 바다가 사람들 한가롭게 하도다. &#32886;&#32886;秋光.. 황산 유고 초고본/황산 유고 2007.11.14